오역이 낳은 이름 카지노 쿠폰(有理數)

수학과 가까워지기

수포자에서 벗어나며 <수학을 일상으로 끌고 오려던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적이 필요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아이가 암기와 문제 풀이에 그치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저처럼 수포자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수학독본이라는 책을 틈틈이 읽으며 생겨난 생각을 글로 담는데, <왜 자연수라는 카지노 쿠폰이 붙었나요?와 <자연수와 汎자연수 그리고 whole number에 이은 세 번째 글입니다.

오역이 낳은 이름 카지노 쿠폰(有理數)

카지노 쿠폰는 학장시절 입에 붙었던 말이지만, 낱말의 어감이 정의와 어울리지 않는 듯해서 퍼플렉시티에게 물었습니다.

카지노 쿠폰의 정의와 낱말은 직관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느낌인데, 카지노 쿠폰의 한자어 각각의 음훈을 알려 주시고, 누가 번역한 말이고 원어는 무엇인지 말해 주세요.

한자어 씨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씨말로 나눠 보아도 어색함이 분명하죠.

퍼플렉시티 답변을 보면 다음과 같이 번역 오류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1607년 중국 명나라 서광계(徐光啓)가 유클리드 《기하원본》을 번역할 때, "rational"을 "이성적"으로 해석해 有理數(카지노 쿠폰)로 번역

거기에 더해서 일부 학자들은 "유비수(有比數)"라는 대안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더 나은 번역이긴 하지만, 사전에 오른 단어는 아닙니다.

측정(測定)을 위한 기준(基準)이 되는 단위(單位)

이어서 수직선에 대한 실수의 일대일대응 설명 중에서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O 이외 의 점 A에 대해서는 선분 OE의 길이를 단위로 하여 측정한 선분 OA의 길이가 a일 때...

선분 OE라는 임의의 길이를 기준으로 삼아 측정을 하는 이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과거 수포자였지만 아마도 <단위로 읽는 세상을 읽은 덕분인지 측정(測定)을 위해서는 기준(基準)이 되는 단위(單位)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각인된 듯합니다.

Einheitspunkt: 카지노 쿠폰은 왜 대문자 E인가?

이렇게 수직선에서 흥미로운 지점을 훑어보고 났더니 왜 하필 E인가 궁금해져서 역시 또 퍼플렉시티에게 물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이렇게 말합니다.

수직선에서 단위점(unit point)을 E로 표기하는 관례는 주로 일본 수학계에서 발전한 표기 체계의 영향입니다. 마추자카 가즈오의 《수학독본》은 일본 수학 교육 전통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 표기법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습니다.

기호는 E지만, 의미는 카지노 쿠폰(Unit)에는 E가 없습니다. 독일어로 '카지노 쿠폰'이 Einheitspunkt라고 합니다.

독일어 영향: 19세기말 일본이 서양 수학을 도입할 때 독일 학계의 표기법을 많이 차용했습니다. 독일어 "Einheitspunkt"(단위점)의 첫 글자 E를 기호로 사용한 것이 시초로 추정됩니다.

인공지능이 수포자를 도울 수 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바로 답을 주는 모습은 묘한 느낌은 주었습니다. 놀랍도록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수포자였던 탓인지) 과거에 난감한 질문을 하면 혼을 내던 선생님들과 대비되었습니다. 과거와 직접적인 대비를 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이 그리로 흐르긴 하지만 잘못된 인과관계를 떠올릴 소지가 컸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제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에 모르는 내용이 벽이 되어 또다시 수포자가 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