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날씨 덕분에
아침부터 신선하고 상쾌한 최상급 날씨 덕분에 가슴이 싱숭생숭, 생각도 명쾌하게 정리된다.
줄 서 있는 할 일들에 눈감아 내버려두고 밖으로 나가 이 바람을, 이 공기를 맘껏 호흡하며 청명함을 즐기고 싶다.
누군가 옆에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한데, 한편 이 기분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나만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
기분도 들뜨고 나 자신에 너그러워지고 이만하면 열심히 잘살고 있다고 토닥여 준다.
내가 완전히 내 편이라고 기꺼이 감싸 주는 마음이 충만한 오전을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