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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서 Nov 21. 2020

우리가 알고 있는 카지노 쿠폰

카지노 쿠폰이란 무엇인가?

카지노 쿠폰


Case 1. 우리가 알고 있는 카지노 쿠폰


정 대리와 윤 대리는 엘리베이터 앞에 함께 서 있다. 오늘은 ‘카지노 쿠폰 강사 과정’의 주제로 워크숍이 있는 날이다.


정대리아니, 우리는 카지노 쿠폰자도 아닌데 왜 이런 교육을 받으라는 거야?

바빠 죽겠는데 이런 데 시간을 써야 해?

윤대리 카지노 쿠폰자가 아니야? 난 카지노 쿠폰자인 거로 알고 있는데….

정대리무슨 소리야?

지난번 뉴스에서 보니까 마트나 백화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사원을 카지노 쿠폰자라고 하

던데….

윤대리나야말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럼 항공사 승무원들도 정규직이면 카지노 쿠폰자가 아

닌가?

정대리카지노 쿠폰자는 비정규직이나 임시근로직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어?

윤대리글쎄….

‘내가 느끼는 진짜 감정과 다른 감정을 직업상 표현해야 하는 상황’ 이런 업무가 40% 이

상인 직업을 카지노 쿠폰직이라고 하던데…. 그럼, 우리도 포함되지 않아?

정대리우리가 카지노 쿠폰자라고?

윤대리고객한테 정 대리님이 느끼는 대로 표현할 수 있나?

정대리음…. 그건 아니지.

윤대리 고객이 막 뭐라고 해도 감정적으로 아무렇지도 않아?

정대리엄청 화나지!

윤대리그렇다고 고객한테 화낼 순 없잖아.

그럼 카지노 쿠폰자 아닌가?

정대리그런 거야? 그럼, 뉴스에는 왜 그렇게 나오는 거야? 난 내가 카지노 쿠폰자인 줄도 몰랐네!

윤대리아니면, 회사에서 돈, 시간 들여가면서 이런 교육을 하지 않으시겠지요~ 빨리 타세요!


서로 마주 보고 웃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교육장으로 올라간다.


21세기 들어 신설되는 직업 중 80% 이상이 서비스업이라는 고용노동부 발표가 있었다. 서비스업종은 고객을 대하는 직업이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서비스업에서 고객과 직원은 평등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카지노 쿠폰의 대표직으로 서비스업종을 떠올리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서비스업이 아니라도 사람을 대하는 모든 상황에서 카지노 쿠폰은 발생한다. 제약회사 연구원을 예를 들면, 그들은 3~4명이 같은 방 안에서 같은 주제로 연구한다. 근무시간의 대부분은 연구하며 보내지만, 연구실 내 3~4명의 인간관계는 피할 수 없다. 그중 관계가 껄끄럽거나 자신의 기준에 이상한 성격이라고 판단되는 사람 한 명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필자의 지인 중에도 연구원이 있지만, 이들은 전공에 따라 연구소 방이 나뉘기 때문에 보직 변경이 힘들다. 10년 근무하면, 고정된 3~4명의 연구원이 한 연구실에서 10년을 함께하는 것이다. 서로 대화가 적다고 할지라도 맞지 않는 사람과의 10년은 생각만으로도 힘들다. 이처럼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진짜 감정을 숨겨야 하는 상황은 쉽게 접할 수 있다.


다른 예로 의사를 들어보자. 의사는 종일 환자를 대한다. ‘아프다’, ‘힘들다’ 이외에도 병이 악화될까 봐 ‘두렵다’, 수술이나 약의 부작용이 있을까 봐 ‘걱정이 된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말을 듣는다. 특히, 고연령의 환자는 특정 부위의 증상을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깨도 쑤시고, 머리도 아프고, 다리가 붓는다는 등 특별한 증상 없이 자신이 아픈 부분들을 열거한다.


의사라고 이런 이야기를 언제나 듣기 좋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공감을 표현함과 동시에 객관적인 의료행위를 해야 하는 카지노 쿠폰 상황을 매일 접한다. 다만 직업적으로 기대하는 감정표현규칙에서, 학력과 연봉이 높을수록 카지노 쿠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택권인 자유도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을 뒤에서 다룰 것이다. 의사는 직업적으로 카지노 쿠폰 상황에서 더 듣고 싶지 않다는 의사표현을 하거나, 그 상황을 참고 견디는 것 중 한쪽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크다. 이것은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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