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두 번째 엽서: 카지노 게임 추천 할 버킷리스트가 필요해
그거 알아? 이제는 우리가 알고 지낸 세월이 서로를 몰랐던 시간보다 길어져 버렸다는 거. 이런 시간의 흐름이 무섭기도 하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 해온 게 이렇게 길어졌다니 뭔가 뿌듯한 기분도 들어.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니잖아. 지금까지 살아오며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모두와의 인연이 이어지진 않았으니, 이어지는 인연에 대해서 고마워할 만하다고 생각해. 그러니, 고마워!
이렇게 오래 가까이 지냈는데, 많은 것을 카지노 게임 추천 했음에도 여전히 못 해본 것들이 너무 많더라. 며칠 전 내가 다음 봄에 학회를 간다고 말했고, 네가 나 학회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합류해서 여행을 할 수도 있겠다고 했잖아. 네가 아직 고민 단계이긴 하지만, 네가 항공권을 산다면, 이건 우리의 첫 해외여행이 될 거야.모든 것을 해볼 순 없겠지. 하지만 서로가 계속해서 카지노 게임 추천한다면, 우리에게 기회는 계속 있는 거야. 그러니 앞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 하자.
2025.02.20. 봄날의 교토를 생각하며 “호수”
매일 밥을 먹으면서도 여전히 세상에는 먹어보지 못한 게 너무 많다고 느끼곤 한다. 비단 음식뿐이겠는가. 나름 애써 세상을 즐겨보려 몇 년간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지만, 여전히 이 세상에는 내가 해보지 못한 것이 해본 것보다 더 많다. 나 혼자만도 이러한데, 누군가와 카지노 게임 추천일 때는 어떻겠는가.
강을 알게 된 지 20년이 넘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어진 우리의 인연이다.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은 워낙 학교에만 있던 시간이 길었던 터라, 우리의 거의 모든 것은 학교에서의 기억이다. 학교에서 거의 대부분을 시간을 수업을 듣고 자습을 했으니 우리가 놀던 시간은 수많은 짧은 쉬는 시간과 점심, 저녁 시간 정도였다. 너무나도 많은 순간들이 반복되는 일상이었기 때문일까, 3년의 시간 동안 강이 곁에 있었던 모습은 기억에 남지만 우리가 했던 많은 대화들과 많은 순간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학교에 가서 매일 보던 강성이지만 학교를 졸업한 후 떨어지게 되었다. 함께 같은 지역에 살아보질 못해서 일 년에 몇 번 만나지 못하며 그렇게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가 알고 지낸 세월에 비해해 본 것이 너무나도 적은 느낌이다. 우리는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이해해 왔지만, 함께한 행동 자체는 많지 않았다. 우리 관계의 깊이를 생각하면 ‘아직 우리가 이걸 못 해봤다고?’하고 종종 놀라기도 한다.
강과 카지노 게임 추천 해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식당에서 외식 (많지 않다)+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카지노 게임 추천 페스티벌에 가고 콘서트를 간다 (가장 많이 한 것)
-카지노 게임 추천 서점에 가서 둘러보며 책을 고른고 얘기를 나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여행을 간다 (전주 여행을 카지노 게임 추천한 적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 공주!)
-요리를 해준다
-영화관에 간다
-공원에서 피크닉을 한다
-산책을 한다
또 무엇이 있을까? 생각나는 것이 없다. 우린 아직 너무 많은 것을 해보지 못했다. 심지어 우린 술집에서 둘이 술을 마셔본 적도 없다. (고깃집에서 곁들였던 약간의 술을 제외하면 말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내내 만나질 못하다가 내가 일을 위해 프랑스로 떠나기 전 짧은 하루간 강의 집에 머물며 인사를 나눴다. 그 후에 내가 프랑스로 가서 2년 가까이 지내다 왔다. 그런 후, 한참을 못보다 돌아와서 그런지- 프랑스에 있으면서도 매번 연락을 해왔지만, 다시 만난 친구는 반가웠다. 그동안 못해준 것을 해주고 싶은 생각에 생일상을 차려주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라끌렛과 와인을 챙겨 강의 집에 놀러 가기도 했다. 함께 강이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가기도 한다.
얼마 전 해외 학회 일정이 잡혔다. 봄에 교토에서의 일주일이다. 강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나 5월에 교토 갈듯.
-교토?
-ㅇㅇ 학회가 있어서 일주일 정도 갈 거 같아.
-5월에 교토 좋다. 교토 아직 못 가봤는데.
-나도 교토 못 가봤어. 그래서 학회 끝나고 주말까지 더 머물다 오려고
-나도 갈까?ㅋㅋㅋ 학회 언제 끝나?
-일요일부터 금요일 점심까지야.
-목요일쯤 혼자 놀다가 금요일에 만날까? 전에 너 만나러 프랑스 간다고 그랬었거든. 못 갔지만. 프랑스에 비하면 일본은 가까우니까 ㅋㅋㅋ
강이 “나도 갈까?”했을 때, ‘아 같이 교토 여행하면 너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말로 하진 않았지만. 강이 카지노 게임 추천하고 싶다면 일본에서 강을 맞이할 거다. 강이 오지 못하더라도 괜찮을 거다. 다음 기회가 또 있을 테니까. 그래도 만약 강이 5월 교토에 가기 위한 항공권을 산다면, 이건 우리의 “첫” 해외여행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 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볼까 보다. 제일 첫 번째로 카지노 게임 추천 해외여행 가기를 적고, 바로 체크하는 거다. 그렇게 카지노 게임 추천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적어나가고 하나씩 카지노 게임 추천하며 우리의 시간들을 더 다채롭게 채우고 싶다.
강과 카지노 게임 추천 할 버킷리스트를 상의 없이 혼자 먼저 적어본다.
-카지노 게임 추천 해외여행 가기
-재즈바에서 칵테일 마시며 음악 즐기기
-강이 우리 집에 놀러 오기
-파인다이닝 식당에 가기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것들.
카지노 게임 추천하며 버킷리스트가 지월질 때쯤이면, 또다시 못 해본 다른 것을 채워 넣어야지. 우리가 카지노 게임 추천할 것들은 그렇게 계속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