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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떼오 Apr 13. 2025

직장인에게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필요해!

프랑스 영화나 소설을 읽다 보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로 떠난 시골마을에서 우연한 계기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그게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결론이 어쨌든 간에 바캉스의 첫인상은 대부분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프랑스 사람들에게 바캉스란 진심이다. 심지어 영화 <녹색광선에서 주인공 델핀느가 바캉스에 못 가게 되어 울고불고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영화에서 델핀느는 바캉스에 못 가게 된 이유가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지만) 그리고 프랑스에서 여름을 보내면서 이 사람들이 얼마나 바캉스를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다.


우선 바캉스 기간을 앞두고는 만날 때 인사부터 다르다. 평소에는 단순히 안부만 묻는 식의 인사를 건네었다면 바캉스를 앞두고는 '이번에 바캉스 가니?' '바캉스 어디로 가니?' '작년에 거기 갔는데 좋았더라!'는 식의 바캉스 관련 대화가 꼭 등장한다. 하지만 관광객이나 우리와 같은 워홀러, 유학러들 같은 외부인들에게는 조심(?) 해야 하는데 슬슬 프랑스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지는 시기가 왔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도 똑같지 않은가.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누구나 일하기 싫은 법. 그리고 바캉스 기간 때는 파리에 일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미 다 바캉스를 떠나고 파리에는 관광객들만 남아있다. 그래서 이때는 장기체류하는 외부인(앞서 말한 워홀러, 유학러 등)도 바캉스를 가는 게 맘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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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도 바캉스 기간에 맞춰 남프랑스로 여행을 떠났다. 남프랑스 여행을 하며 왜 이렇게 프랑스 사람들이 바캉스를 가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되는 듯했다. 파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여유로운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햇빛에 비치는 강과 호수의 윤슬 그리고 바람에 날려 산들거리는 나무들. 자동차 창문을 열고 그 바람을 온전히 맞으면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프랑스 사람들은 바캉스기간에도 굳이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지 않는다는데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프랑스라는 한 나라 안에 너무나 다양한 풍경이 존재하고, 아름다운 곳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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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휴가기간에 프랑스로 여행 왔다면, 현지 사람들이 아닌 관광객 틈에 끼여 실제 프랑스 사람들의 삶을 느껴보지 못했을 텐데 장기로 체류하니 그들과 함께, 바캉스를 즐길 수 있어서 진짜 프랑스를 만난 것만 같았다.


부러운 맘이 들면서도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곳이 생각났다. 사실 남프랑스 여행을 하며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와 비교를 하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더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휴가철이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내여행보다 해외를 선호한다. 공항이 거의 마비가 될 정도로 해외여행을 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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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제주도에서 바가지를 많이 씌운다는 일이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당시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국내여행으로 방향을 틀었던 시기였다. 사실 식당이나 숙박 등 관광객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장님 입장에서 자영업이 힘든 시기이니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또한 모두가 그런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결국 사람들의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이럴 거면좀 참고 돈을 모았다가 동남아를 가지'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하지만 이는 해외라고 다르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물론 개인적인 내 의견임을 이해하길 바란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여행 그 자체'를 즐길 만한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과거보다 나아졌다고는 하나, 이런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 간에 가치관에도 여전히 프랑스의 바캉스 기간처럼 몇 주를 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왜 안되는 걸까? 기간을 정해놓고 교대로 바캉스를 즐기고 오면 안 되는 걸까? 그렇게 하면회사의 실적이 크게 달라질까? 그 기간 동안 해외도 가고, 국내여행도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2주라는 시간이 주어지면, 2주 동안 전부 해외여행을 가지는 않을 것) 아니면 추석이나 설날의 명절 기간뿐 일라도 중국처럼 길게 연휴를 주면 안 될까? 이렇게 말하면 일하기 싫어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이지만,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조금 더 여유 있게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여행도 다니고, 그동안 못한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에게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필요한 이유다!



모든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갑자기 무엇인가를 바꾸고, 좋은 것이라며 갑자기 만들게 되는 경우 잘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왔음에도 시간이 남게 되고, 그래서 국내여행이라도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국내에도 사람들이 모일 때 그곳이 활성화가 될 것이고,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로 이번 주말에는 서울 근교의 가까운 도시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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