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2023년 11월에 (제대로 일한) 첫 스타트업을 나온 후 1년 1개월이 지났네요.
작년 11월부터 해서 오늘까지 1년을 카지노 게임해보려고 합니다. 기억력이 매번 안 좋아서 까먹으니까요.
23.11.2 실업급여 신청
23.11.9 일본여행 (부모님)
23.11.13 클래스 101 신청
23.11.23 중소기업 박람회 방문
23.11.27 만화카페 창업설명회 참석
이 당시에는 실업급여도 있고, 마지막 월급도 있었던지라 쇼핑하고 논 게 좀 있네요. 패션에 흥미가 남아있을 때라 팝업, 세일, 전시회, 박람회, 코엑스 등등을 엄청 돌아다녔습니다. 스타트업이 아닌 안정적인 곳을 가야겠다 해서 강소기업, 중소기업 박람회 이런 걸 좀 돌아다녔고,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끌리는 곳이 없고 거기서 애정 가지고 일할 자신이 없어서 내 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클래스 101강의도 끊었고, 만화카페 창업설명회도 들었죠. 그나마 어릴 때부터 좋아한 게 만화, 그리는 거였고 이런 스타트업스러운 무언가랑 결합하면 재밌는 게 나올까도 싶어서요.
서울경기 만화카페를 한 30곳은 간 거 같고... 한 프랜차이즈가 압도적이라는 것도 두 눈으로 확인카지노 게임. 하지만 그 프랜차이즈가 압도적인 거지, 산업 자체가 압도적인가? 하면 아닌 거 같아 드롭카지노 게임. 그리고 설명회에서의 말도 앱이나 구글링 좀만 해보면 과장하거나 숨긴 정보가 많아서 신뢰가 안 가더라고요.
애정 갖고 일한 곳이라 마지막에 나올 때의 충격을 잊기 위해서 무언가 빨빨거리며 돌아다닌 거 같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은 처음이고, 일본어를 할 줄 아는지라 택시 잡고 뭐 하고 정말 정신없이 보냈던 거 같습니다. 덕분에 스타트업에서의 나왔을 때 충격을 좀 지울 수 있었네요.
23.12.18 포항 친구 방문
23. 12.30 동해 여행
강의 듣고, 세상 구경하고, 밀린 친구들도 보고 했네요. 뭐까지 했냐면, 밀리터리페어까지 갔습니다. 요즘 아메카지 이런 게 유행인데, 아메카지는 또 시작이 미국 군복이잖아요? 대체 이 원류를 파헤치는 분들은 어떤 분일까 해서 성남에 밀리터리페어도 갔습니다. 충격과 공포였고.. 그때 이후로는 그냥 입고 싶은 대로 입고 있습니다.
24.1.11 조쉬의 솔로프리너 모임 시작
24.1.20 출판계약
24.1.29 주거스타트업 미팅
스레드, EO플래닛에도 아티클 가끔 쓰는 조쉬님의 솔로프리너 모임에 가입했습니다. 솔로프리너(1인기업가)를 하는 분들끼리 모아서 매주 조별활동을 하는 그런 모임인데요. 비슷한 카지노 게임끼리 모였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영감을 주었으나, 당시 취업이랴, 출판하랴, 강의 들으랴, 박람회 전시회 다니랴 딱 하고 싶은 것도 없을 때라서.. 약간 아쉽게 보내긴 했습니다.
출판도 했네요.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지만, 사업이라는 건, 내 일 한다는 건 구조를 잘 짜고 개선시키는 것도 있지만 사업자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들도 채용하기 위해서 채용 브랜딩이랍시고 잡다한 걸 하는데, 개인이라고 돈 벌기 위해서 개인 브랜딩을 안 하는 건 이상하니까요. 먼저 제안 온 건 아니고, 제안을 이곳저곳 보냈고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계약카지노 게임. 판매량은.. 애매합니다..
브런치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 스레드도 하면서 가끔씩 만나자는 연락이 오는데요, 스타트업이나 작은 회사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작은 곳에서 적은 인원이 일하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상관은 없는데, 지들이 뭘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도 모르고 카지노 게임 뽑으면 알아서 다 되는 곳은 앞으로도 거르자는 생각입니다.
제 주 독자들은 2030(초) 분들이 많은데요, 1년 정도 경험해보자 싶어서 스타트업 가는 건 나쁜 일은 아니지만은, 정말 애매한 곳 간다면 인생을 조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해낸 1to 1.5는 대기업의 100 to 110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 어디 가서 자랑하기도 애매합니다. 나는 내가 해낸 일이 겁나 자랑스럽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그걸 일일이 설명해야 카지노 게임 비참함. 갈 거면 대기업 산하, 대기업이 갓 인수한 곳, 사수가 있고 체계적이지만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곳. 그런 곳에서 한 번쯤 경험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이런 큰 곳은 또 나름대로의 조직문화가 있고, 정말 깐깐하게 고른다는 느낌을 받고, 또 작은(괜찮은) 곳은 작은 인원대로 끈끈하게 일해야 해서 어중이떠중이를 뽑지 않습니다. 내가 애매한데, 애매한 스타트업에 간다면 99% 1년 뒤에 서로 원수가 되어있을 겁니다. 정말 꿈이 있는 게 아니라면 그냥 대기업 가세요.
24.02 취업시즌
여기저기 원서를 내고 토익을 갱신카지노 게임. 이 놈의 토익도 한 3~4번 따다 보니 익숙해서 좀만 하면 850점 이상은 나오긴 하네요. 1월부터 조금씩 준비했는데 된 곳이 없네요. 쉽지 않았습니다. 학점도 낮고 경력도 애매한데 중견 이상으로만 가려고 하니 그랬던 거 같습니다.
24.03~05 먹고살기
프리랜서든, 투자든, 코인이든 뭐든 돈 벌 거를 찾아 시작카지노 게임. 원금을 잃진 않았지만 당시에 투자한 시간을 생각하면 조금 걱정이긴 하네요. 3개월 정도 시간을 쏟았는데 특정 구간을 넘긴 힘들었습니다. 수익도 들쭉날쭉했고요.
에어비앤비 호스트도 했네요. 일주일에 1번, 3번 정도 했고 예약 시간이 들쭉날쭉하고 영어로 진행하면 진이 쏙 빠져서 얼마 못했습니다. 성수에 일본인들 많이 온대서 일본어 공부 겸 시작했는데, 서양언니오빠들밖에 안 와서 당황했네요..
24.04 모임 알바
요즘 30대들이 많이 하시는 소개팅 모임입니다. 10:10, 20:20 이렇게 진행되고요, 부부끼리 운영카지노 게임 곳이었는데 벌이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20대 초부터 남의 집 등 참가하면서 모임에 대해 거부감은 없었고요, 저는 솔직히 나중에 소개팅까지는 아니지만 무언가 모임을 만들고 싶긴 합니다. 공통된 관심사로 만나는 기회가 나이 먹을수록 적어지는 거 같아서요. 투자, 독서, 뭐 보드게임 등... 많겠죠?
24.06 프리랜서 미팅
지금 일카지노 게임 곳입니다. 인연이 이때부터였네요. 간단한 콘텐츠 작성이나 페이지 기획이었고, 평소 잡다하게 보던 경험이 도움이 돼서 수월하게 해냈습니다.
24.06 대행사 합격
슬슬 진로를 정해야 할 때가 온 거 같았습니다. 중견기업도 내 스펙으로 안 되는구나 싶어서 그나마 찍먹한 홍보, 마케팅 일을 제대로 하려면 대행사부터 시작카지노 게임 게 맞아 보였습니다. 2~3곳 면접을 봤고 부산인가에 지사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직원도 20명 정도 됐고요. 대신 주 업종은 병의원 홍보였습니다.
병의원, 전문직 마케팅이 몇 년 전부터 뜨는데 짜치는 거 같아 보여도 상당한 업종입니다. 심의 피하는 법도 알아야죠, 몇백만 원 몇천만 원짜리 상품을 팔아야죠. 비슷한 상품들 다 가지고 있는데 그거 가지고 경쟁해야죠. 이때쯤 대행사, 전문직 마케팅 이런 걸 엄청 많이 봤고 여기서 시작해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카지노 게임.
다만 IT, 플랫폼 업종을 꿈꿔왔기에 이게 맞냐는 생각을 정말 당일 새벽까지도 카지노 게임. 공공기관이 아니라 굳이 사회에 나온 이유는, 사회를 바꿀 아이템이나 변화를 만들고 싶어서였는데 병의원 홍보라. 안정적이고 나쁘지 않겠지만 아직 조금 더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카지노 게임.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당일 새벽에 문자로 정말 죄송한데 출근하기 어렵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부끄러운 기억입니다.
24.07 모임 알바 하차
애인이 별로 안 좋아하기도 헀고, 대행사에 진짜 갈 생각이었어서 그만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4.07~08 스타트업 재도전
거지 같다고 생각했던 스타트업에 한 번만 더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1to 1.5가 아니라 50to 60이라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포트폴리오도 재정비했고, 이때쯤 출판도 끝나서 이력서에 재밌는 경험이 추가됐습니다. 몇십억 이상 투자받은 곳 위주로 했고 한 7~8곳 정도 봤습니다.
24.08~09 스타트업 시작했다 스타트업 끝났다
한 곳에 취업카지노 게임. 2번의 면접을 봤고, 작은 스타트업에서 1년 일한 점, 출판 등을 흥미롭게 봐주셨습니다. 플랫폼 도메인이었고, 몇십억 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창패초창패tips까지 거친 곳이었습니다. 10명 정도 인원이 있었고요.
해외의 벤치마크 재직자에게 링크드인으로 컨택해 줌 미팅을 하면서 사업고도화를 카지노 게임 등 빠르게 움직이는 곳이었습니다. 이틀차부터 회의에 4개씩 들어갔던 게 생각나네요.
이전 업무 히스토리, 쓰는 툴, 필요한 아티클 등 혼자서 학습하고 익히느라 정말 한 달 반 동안 제시간에 퇴근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뭔가 제대로 된 스타트업에 일하는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하루는 대표에게 불려가서 면담하는데, 오늘까지 하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속도에 맞지 않는 거 같다고 했습니다. 이때 느꼈습니다. 스타트업 한다는 카지노 게임들 수준이 다 이렇구나. 여기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나중에 만나 뵐 일이 있다면 그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24.09~11 그놈의 스타트업
22.09 패션 스타트업
23.01 인테리어 스타트업
24.09 플랫폼 스타트업
매번 최선을 다했는데 다 안 됐습니다. 제 부족도 있겠지만, 공공기관이나 일반회사와는 다른 그 특유의 작은 회사만의 기괴함과 가혹함이 있습니다. 그 가혹함을 어떻게든 유지시키기 위해 지인이나 인맥끼리 뭉치는 건 기본이고요. 카지노 게임들과 쉽고 빠르게 친해지지 못하거니와 아직 주니어로서 일로 압도하지도 못하기에 스타트업에 대한 꿈은 접기로 했습니다.
삼 세 번이면 할 만큼 했다 싶고, 지금까지 쉬는 기간에 짬짬이 중견 취업도 준비했는데 잘 안 된 거 보면 사기업에는 잘 안 맞나 싶었습니다. 한 달 정도 NCS공부를 빡세게 했고 필기 합격까지 2곳 카지노 게임. 그런데 6월에 프리랜서 했던 곳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마케터로 일할 생각 있냐고.
24.11 작아도 괜찮아
사기업에서는 부족하구나 싶어 포기하려던 찰나 온 연락에, 한참을 고민카지노 게임. 솔직히 필기 합격이 2곳 되는 걸 본 이후에 결정 내렸습니다. 아 한 달만 준비하면 되면, 한 번만 더 사기업에 가봐야겠다. 또 안 돼도 한 달만 준비하면 될 테니까.
그리고 지금 한 달반 정도 일카지노 게임데, 만족스럽습니다. 복지도, 근무 환경도, 대표도, 카지노 게임 일도 만족스럽습니다. 아 참고로 지금은 여기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 내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커뮤니케이션 만족스럽고요. 매일 회의에 치이지 않아 좋습니다.
식대 교육 등 자잘한 복지도 좋습니다.
일에서 얻는 효능감도 좋습니다. 제 영향은 미비하겠지만 역대급 매출을 찍었습니다.
솔직히 결혼이나 출산이 걱정이긴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거까지 생각했다면 공공기관 안 나왔고, 스타트업에서 2년 안 굴렀고, 사기업에 갈 생각 안 하고 필기합격 후 공기업들 면접 보러 갔겠죠.
2022년 6월부터 2024년 11월 워낙 제 인생이 바닥이었기에 이런 생활에 만족하는 걸까요. 그래도 아직까진 재밌습니다. 벽돌 나르고, 행사장 아르바이트하고, 와인잔 닦는 일을 했기에 지금의 일에 만족하는 걸 테니까요. 인생이 조금씩 나아간다는 기분이 듭니다. 인간이 포기하는 순간은 나아진다는 희망이 없을 때라고 합니다. 수용소에서 몇몇 죄수들은, 빵이 아닌 면도날을 골라 얼굴을 정돈카지노 게임. 조금 더 나은 얼굴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겠죠. 당장의 생존이 아닌 체면과 품위, 자존감을 위해서였을 겁니다. 내가 더 나은 인간이 됐다는 기분. 그건 어쩌면 생존보다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몇십조 재벌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큰 변화를 주고, 기부나 단체 등 사회를 바꿀 힘이 있는 카지노 게임이 삶을 그만뒀다니까요. 세상에 온갖 진미를 즐기고, 일탈과 유흥마저도 최고급으로 즐길 수 있을 카지노 게임입니다. 수용소에서 면도날을 사는 카지노 게임이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무튼. 카지노 게임입니다. 많이 헤매었고, 앞으로도 헤멜 거지만 조금씩 나아간다는 느낌 하나로 살고 있습니다. 이 느낌마저 없어진다면.. 또 다른 느낌을 찾기 위해 정말 면도 같은 사소한 걸 하면서 극복해 나갈지도 모르겠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