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오든지, 아니면 그대로 가라앉든지
모든 것을 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경험자로서 영국 유학에 대해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에서 최근 보게 된 한 영상 때문이다.
영국에는 정말이지 유학생이 많다. 특히 유럽 국가, 그리고 중국 출신이 많은 것 같은데 옥스퍼드의 경우 미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온 유학생 숫자와 거의 비슷하다니 조금 의외긴 하다 (지난 글에서 잠깐 언급한 옥스퍼드대 외국인 유학생 통계).
한국 유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의외였던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생각만큼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국가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조금 예전 자료긴 하지만, 주영한국교육원의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2021년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국가 중 7번째에 불과하다. 호주, 캐나다, 독일로 유학을 가는 한국인이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한국인보다 더 많았다.
너무 우려먹는 것 같긴 하지만, 해당자료를 좀 더 활용해 보면 2022년 기준 한국인 재학생이 가장 많았던 영국 대학은 런던 예술대학교(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UAL))이다. 전반적으로 학부 유학이 무료 카지노 게임 유학보다 크게 더 많다는 것도 눈에 띈다.
아래에서는 인문사회 계열인 나의 경험에 비추어 영국 유학의 이런저런 측면에 대해 미국과의 비교를 위주로 생각해 보았다.
우선 학부 기준 영국 유학의 장점을 생각해 본다면 학위 과정이 대체로 3년 정도로 비교적 짧다는 점. 그리고 가장 많이 선택하는 미국보다 학비가 조금 더 저렴하다는 점*이 영국의 메리트일 것 같다.
* 이 글을 작성하는 2025.2.2. 기준 외국인 학부 유학생의 학비는 하버드가 약 $56,000, 주립대학인 UC 버클리가 약 $53,000, 옥스퍼드(공립)가 약 £35,000 (=약 $43,000)로 검색된다.
학위 과정이 1년 짧다는 것은 체재비까지 고려하면 생각보다 더 큰 차이일 수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영미식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대비 영국 학부 유학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무료 카지노 게임은 어떨까? 학비 자체는 무료 카지노 게임도 영국이 더 저렴한 것 같다. 내가 석사 유학을 했던 당시 외국인 유학생 학비 기준으로 미국 대학이 1.5-1.8배 정도 더 비쌌다. 지금 기준으로는 1.8-2배 정도 미국이 더 비싼 것 같다.
다만, 무료 카지노 게임. 특히 박사 과정의 경우 학부 또는 석사와는 조금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석사 과정까지는 양쪽 다 장학금이 많이 없지만, 박사 과정의 경우 미국 대학이 많은 경우 학비에 더해 생활비까지 지원해 주는데 반해 영국 대학은 여전히 장학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히 유학생,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노려볼 수 있는 장학금은 더욱 제한적이다.
* 굳이 따지자면 석사도 미국 대학이 좀 더 장학금 기회가 많았던 것 같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한편, 학부와 마찬가지로 과정이 짧다는 것은 메리트 일수도 (또는 아닐 수도) 있다. 영국에는 2년짜리 석사 과정들도 있지만, 1년짜리 석사 과정이 훨씬 많다. 인문사회 계열 기준 박사도 미국에서는 6-7년은 물론이고 8년이 넘어가는 경우도 여럿 봤지만, 영국에서는 4-5년 정도로 마무리되는 편이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질문은 그렇게 짧게 공부해서 제대로 공부, 또는 연구가 되냐는 것이다.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나는 2년짜리 석사 과정을 했지만, 같은 학교. 같은 패컬티 내에서 1년짜리 석사 과정을 한 친구들이 나보다 공부나 연구를 덜 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1년 만에 수업에 더해 (상대적으로 더 짧은 분량이지만) 논문까지 다 써낸 그들이 신기할 지경이다.
또 영국 대학의 비교적 짧은 학위 취득 시간에 대해 한 가지 변명을 하자면, 학부에서는 교양 과정이. 무료 카지노 게임에서는 코스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 논문을 작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차이는 생각보다 작을 수 있다.
미국 무료 카지노 게임을 다녀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학부와 비교할 수밖에 없지만, 학부 시간표가 잘 짜봐야 주 4회, 정말 무리하면 주 3회 정도 학교에 나가고 이 경우 거의 하루 종일 수업에 가야 하지만, 영국의 경우 한 학기에 두 개 정도의 과목만 수강하고, 각 과목마다 1주일에 2-3시간 정도의 시간만 할당되므로 수업에 직접 묶여 있는 시간이 훨씬 적다고 느껴졌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한가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한국 학부 경험을 기준으로 비교하긴 마찬가지로 애매하지만, 한 수업에서 매주 다루는 수업의 범위나 분량이 한국 학부에서 3학점짜리 과목 하나가 한 학기 동안 다루는 것과 비슷한 분량. 범위로 느껴졌다.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석사 과정을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너무나도 많은 리딩의 압박으로 새벽까지 논문이나 책을 붙잡고 앉아 있어야 했던 것은 생각지 못한 고통이었다. 물론 이는 학부와 무료 카지노 게임 자체의 차이점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단언하긴 조심스럽다. 또, 리딩의 압박은 미국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코스웤 유무는 무료 카지노 게임 입시에서도 차이를 만들어 낸다. 미국의 박사 과정은 많은 경우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뽑고, 학부만 졸업해도 지원할 수 있다. 이는 박사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코스웤을 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 무료 카지노 게임에 비해 미국 무료 카지노 게임의 입시는 SOP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고(학부 과정만큼은 아니겠고, 또 전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생의 다양한 잠재력까지 평가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느껴진다.
반대로 영국의 경우박사 과정에 지원하려면 석사 학위가 이미 있어야 하고, 박사 과정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다른 어떤 요소보다도 연구계획서의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무료 카지노 게임에 지원할 때 자신의 연구계획에 따른 연구를 지도해 줄 수 있는 교수가 있는지, 그 교수가 해당 지원자의 연구계획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입시의 성패에 개별 교수와의 매칭 여부가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학교들은 아예 '(잠재적) 지도 교수에게 연락 후, 지도가 가능하다고 확인받은 경우에만 지원할 것'이라고 적어 놓는 경우도 있다.
석사 과정의 경우 이러한 차이는 좀 줄어드는 것 같다. 안 보는 곳이 예전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미국 무료 카지노 게임의 경우 여전히 GRE를 준비해야 한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국 대학에는 GRE 성적을 내지 않았다는 점 외에 석사 입시에 있어 두 나라 사이에 큰 차이점을 느끼진 못했다.
이상의 맥락에서 내가 영국 무료 카지노 게임 유학에 대해 내린 나름의 소결론은 석사든, 박사든 영국 유학은 물에 사람을 빠뜨려 놓고 스스로 헤엄쳐 나올 수 있는 사람만 건져내는 시스템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저 많은 분량을 단기간에 소화하든 못하든, 코스웤 없이도 자신의 분야에 필요한 선행 연구들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든 못하든, 모두 오롯이 자기 책임이다.
무료 카지노 게임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그러한 '스스로 하는 공부'의 장단점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더 크게 발휘되는 것이 영국 무료 카지노 게임 유학일 것 같다.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가 확실하고, 다른 방해 요소 없이 그 공부에만 전념하고 싶다면 영국 무료 카지노 게임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