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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국현 May 02. 2025

인생(人生)은 일생(一生)카지노 게임 추천 #09

아버지 똥철학 시리즈 1

<아버지 똥철학, 인생은 일생카지노 게임 추천



09



정신적 즐거움을 누리고 사는 자가 되면, 필요한 물질이 많지 않다. 암 병동이란 병실에서 삶이 그렇다. 정신적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면, 암 병동은 궁핍과 절망의 공간카지노 게임 추천.

지금은 내가 여기에 누워있지만, 내일은 네가 누워있을 수 있다. 돌고 도는 인생카지노 게임 추천. 여기에 있는 내가 병실 밖에 있는 너에게 “어떻게 살래”라고 묻는다면 너는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카지노 게임 추천.

내적(內的)인 사람이 되었다. 먹고 살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숨 쉬는 시간카지노 게임 추천. 내가 나로 한번은 살아야 한다는 시간카지노 게임 추천.

태어나는 순간에 나나 너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졌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시간을 낭비하며 사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현실의 세계와 가상의 세계가 있다. 진짜 세상과 가짜 세상이 있다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플라톤은 이것을 동굴의 비유로 설명하였다. 이러한 플라톤의 생각은 신학(神學)을 만들어 내는 학문적 기초가 되었다.

24시간을 진짜 세상에서 살 것인지, 가짜 세상에서 살 것 인지, 나를 재촉하며 교활하게 몰아가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불확실한 그 무엇을 위해서 확실한 시간을 버리라고 오랫동안 집요하게 강요해왔다.

앎에 대한 방해(妨害)가 사방에 가득 차 있었다. 극히 평범한 것을 모르고 살았으니, 나로 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방해인지 알 수가 없는 세월이었다.

나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사육당하는 동물로 산 것카지노 게임 추천.

사람의 탈을 쓴 동물이었다.

반려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로 사는 사람이 있다. 반려견과 자신의 삶을 동기화(同期化)한 사람이다. 반려견과 소통 하고, 반려견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생각한다. 정신적 교감을 나누므로 반려견에 영(靈)이 있다고 믿을 것이다.

반려견의 죽음에 애통한 마음은 가슴을 찢어놓을 것이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가보면 사람이 죽었을 때 하는 예식(禮式)을 온갖 동물에게 해주고 있다.

반려견에 영(靈)이 없다면 동물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로봇 장난감과 다르지 않다. 망가진 장난감을 버릴 때 애통해하는 사람은 없다. 가방에 장식으로 걸어놓은 인형이 팔다리가 부러졌다고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는다.

반려견에 영(靈)이 있다면, 돼지, 닭, 소, 코끼리, 하마, 원숭이, 뱀, 지렁이, 물고기 등 모든 동물에 영(靈)이 있어야 한다.

영혼이 있다고 하면 시간은 무한대로 간다. 무한의 개념을 체험적으로 알 수 없지만,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만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면 이것만큼 넌센스도 없다. 신이 인간에게만 영혼을 주었다는 믿음은 개가 보는 관점에서는 웃기는 것이다.

영혼이 있다면, 그 영혼을 확인할 방법은 죽어봐야 아는 것이다. 죽음이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문이다.

시간이 1차원으로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죽음 이후의 세계, 영혼이 있다는 세계, 그 세계에 시간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알 수가 없다. 3차원이라는 공간 속에 사는 인간은 수학과 물리학으로 9차원 등을 설명할 수 있지만, 영혼의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단 하나도 설명할 수 없다. 시간과 공간이 그 세계에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사후 세계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우리가 육체라는 물질 속에서 살아가는 3차원 세계와 공존한 적이 없다. 미친 것을, 정신병을, 뇌에 이상 기능이 발생한 물리적인 현상을 귀신으로 포장하여 사기를 치는 것만 보았다.

살아서는 육체와 영혼이 공존하고, 죽어서는 육체는 없고 불멸의 영혼만 존재한다는 논리는 존재할 수 없다. 물질과 비물질이 함께 있다가, 물질은 없어지고 비물질만 존재하는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형이상학적인 어떤 관념으로 인지되는 비물질이 물질세계를 주관(主管)한다는 것이다.

궤변카지노 게임 추천. 사기다. 더군다나 비물질 세계에서 인간의 오감이 작동하지 않을 것카지노 게임 추천.

영혼이 있다는 사람은 영혼의 세계에도 오감(五感)이 작동하는 것처럼 설명한다. 보고, 듣고, 맛보고, 즐겁고, 괴롭고, 고통스럽고, 뜨겁고, 측은하고, 사랑하고, 불쌍하고, 웃고, 울고, 시기하고, 신뢰하고, 그렇다고 한다. 뭔 개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죽으면 영혼들도 섹스하는가, 그들도 섹스가 주는 쾌락을 아는가, 영혼들도 지적인 깨달음을 통해 정신적 즐거움을 아는가, 과일을 보면 침이 나면서 배가 고파지고, 그런 것인가. 먼저 죽은 사람의 혼을 만나면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웃고 쓰다듬고 욕하고 성내고 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 모두는 지금 살아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죽은 영혼이 떠드는 소리가 아니다. 헛소리이다. 죽으면 이런 생각도, 감각도, 모두가 없어지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오온개공(五蘊皆空)이라 하였다. 물질(色), 느낌(受), 표상(想), 의지(行), 의식(識)이 모두 공(空)하다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영혼이 있다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산다.

어제와 오늘, 살아온 모든 것을 불신한다.

내일과 모레, 살아갈 모든 것을 불신한다.

삶이 재미없어도 살아야 할 이유를 죽어서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 믿음에서 찾는다. 사후(死後)에 시간이 연속한다는 논리를 만들면, 사는 것이 불행일지라도 감수하게 된다. 그들은 현생에서 재미없게 사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죄라 한다.

하지만 실제 그들의 모습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것을 행복이라 하며, 오래 살고 싶어 하며, 죽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슬퍼한다.

시간은 무한한 1차원 선이므로, 영혼의 세계가 있다면, 영혼 이후 또 다른 세계도 있을 수 있다. 이것을 설명할 수 없으므로 불교에서는 돌고 도는 윤회(輪廻)가 나온 것이다.

오온개공이라 해 놓고, 윤회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말장난이 장난 아니다.

시간은 지금카지노 게임 추천.

과거는 지금이 아니다.

미래도 지금이 아니다.

지금 살아있다면 시간은 지금뿐카지노 게임 추천. 지금 재미있게 살아야 하는 이유카지노 게임 추천. 시간이 있다면 과거와 미래는 지금이라는 현재에 고스란히 포개져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시간은 있는데, 공간이 나를 괴롭게 할 수 있다.

시간은 있지만, 나에게 주어진 공간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카지노 게임 추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세계카지노 게임 추천. 암 병동의 무균실카지노 게임 추천. 내가 정신적 쾌락을 찾는 이유카지노 게임 추천.

나에게 주어진 시간, 이 시간을 죽는 그 순간까지 재미있게 살기 위한 것카지노 게임 추천. 병실에서 별짓 다 해본다. 허무함이 몰려온다. 육체적 즐거움은 너무 짧다. 병원 오기 전에도 알았던 사실인데, 병원에서는 더욱더 실감이 난다.

죽어가는 몸이 되어서야 시간을 가진 사람이 된 것카지노 게임 추천. 육체적 즐거움을 버릴 수가 있다. 정신적 즐거움이 진짜 즐거움인 것을 안 것카지노 게임 추천. 재미가 무엇인지 안 것카지노 게임 추천.

시간이 있다면 시간 부자가 부자다.

시간에서 자유로운 생존자이고, 시간에서 해방된 자유인카지노 게임 추천.

이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을 속물(俗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속물이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다. 허겁지겁 살아왔다. 머리가 텅 빈 쪼다로 살아온 것카지노 게임 추천.

돈이 최고인 줄 알고 살았었다.

백혈병,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바보임을 아는 순간이었다.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었다.

한번 보내버린 시간은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이 잔인한 현실이 되어 다가왔다. 세상의 모든 시간이 나의 것인 마냥 어처구니없는 인생을 살아온 것카지노 게임 추천.

남이 보는 나, 남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나, 내가 아닌 노예로 살아온 인생이었다. 개만도 못한 인간이었다. 개는 생존본능이라고 있는데, 나는 생존본능조차도 망각하고 살았기 때문카지노 게임 추천.

무엇인가 커다란 공허의 소리가 들려왔다.

삶에 대한 구토가 올라왔다.

사르트르의 소설 <구토는 실존주의(實存主義)에 대한 철학적 소설카지노 게임 추천. 사르트르는 잉여 인간이 되어가는 존재로서의 인간, 아무것도 아닌 인간에 대하여 의미 부여하는 짓거리에 구토를 느낀 듯하다. 니체는 <선악의 저편에서 철학자들의 사유에는 본능을 부정할 뿐, 진실은 없다면서 구토가 섞여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원고는 계속 퇴고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많은 구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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