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꽃샘추위
바람이 찬데 해가 따뜻하다.
아직 겨울인가 했더니 벌써 해가 더워지고
찰나의 꽃 벚꽃도 흐드러진다.
밥상엔 향긋한 쑥향이 나고
씁쓸한 머위가 입맛을 돋운다.
나는 아직 기모를 벗지도 못했는데
이 애들은 어쩜 눈치가 이리 빠른지..
다시 봄이다!
눈치도 더럽게 없는 내 맘에도
싱숭생숭 봄이 왔다.
어느 순간부턴가
자꾸 남은 봄이 줄어들지만
새로운 봄을 맞을수록 더 반가운 봄이다.
만날수록 더 그리운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