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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므니 Apr 20. 2025

카지노 게임 건 같이 써야죠!

지인들에게만큼은 공구 인플루언서

성악설, 성선설 그 어느 것을 믿는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사람의 기본적인 마음에는 선한 귀퉁이가 저마다 있다고 보는 편이다. 그래서 나에게도 그 귀퉁이가 존재하는데, 그 귀퉁이는 내가 아는 것을, 좋은 것을 공유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발동할 때 어김없이 발동된다.


성격이 좀 꼼꼼하기도 하고, 신중한 면도 있어서 물건을 살 때 뜯어보고 만져보고 매의 눈으로 살펴본 뒤에 구매하는 편이다. 인터넷 쇼핑이 주를 이루는 요즘에는 직접 실물을 뜯어보고 만져볼 수는 없으니 대신, 기본 가격 비교부터 시작해서 후기까지 꼼꼼히 살펴본 뒤에 구매를 한다. 쇼핑하는 품목은 개인적인 선호 물품에서부터 주부이다 보니 살림에 필요한 주방, 청소 도구들, 식재료, 아이들 물품, 때로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필요물품의 구매 대행까지. 그 품목은 A부터 Z까지 다양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생필품인 세제, 휴지, 칫솔, 샴푸 등과 아이들 물품도 양말, 속옷, 옷과 학용품 등 다양하게 품목이 많다 보니 그것을 일일이 다 나열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이렇게 잘 따지고 살펴서 구입한 품목들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없어서 구입한 후 잘 쓰다 보면 어느샌가 지인들에게 이것을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든다. 마치 요즘 인터넷 SNS에서 공구를 하는 인플루언서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나에게 선한 귀퉁이가 발현되는 지점이 딱 이 부분이다.


하지만 나에게 좋다고 해서 다른 이에게 꼭 좋으라는 법은 없는 것.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이지만, 요즘처럼 다양한 물품이 쏟아지고 가격과 브랜드도 천차만별인 시대에 가성비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고, 같은 값의 기준과 다홍치마의 기준이 다른 만큼 선한 카지노 게임에서 발휘되는 추천 품목이 누구에게나 좋을 수만은 없다. 그래서 물품을 추천할 때 지인들과의 나의 적정 관계와 신뢰를 생각해 보며 추천하곤 한다. 그리고 누구나에게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써보고 유레카를 외쳤던 기쁨의 정도를 기준으로 말이다.


나와 적정 관계와 신뢰를 유지하는 이들을 살펴보면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오는 십년지기에서부터 인터넷상에서 만났지만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들까지 다양하게 있다. 그리고 그중에 단연 으뜸은 단톡방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2주마다 만났던 북클럽의 그녀들이 있다. 사는 지역도 다르고 1년에 몇 차례 만날까 말까 한 관계여서 소원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여 시공간을 초월하니 더욱 소통이 원활하다. 그래서일까 분명 책 이야기를 하고 함께 책을 읽으려고 모인 북클럽인데 삶의 대소사와 자질구레한 것까지 끊임없이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라포가 형성되어 내가 생활에서 써서 혼자서 대박이었던 아이템을 나의 닉네임을 따서 '므니템'으로 추천하게 되었다.


북클럽 멤버에게 추천해서 히트 쳤던 아이템이 제법 되지만 그래도 북클럽 회원들이 모두 다 좋아하고 가장 많이 구입한 것은 속옷(팬티)이다. 나 또한 인터넷에서 어느 인플루언서의 공구를 보고 우연히 사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입어보고 북클럽 멤버들에게 추천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나도 입고, 친정언니 동생에게 사주고, 엄마에게 사 드리고, 남편과 아들 것까지 사서 입히게 되는 마성의 므니템이 된 것이다. 또 멤버들이 좋아했던 물품은 엉킨 머리카락도 수월하게 풀어주고 바쁜 아침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빗이 있다. 모발이 가늘고 잘 엉키는 머리카락을 가진지라 빗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아프지 않게 머리카락을 슉슉 잘 빗어내려가게 한 빗인데 이것 역시 딸이 있는 멤버들이 무척 좋아했다. 그 밖에 세탁세제, 이불, 필통, 맛있는 간장, 세탁망 등 각종 분야에서 이거다! 하는 품목은 므니템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추천 중이고, 므니템을 신뢰하는 멤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분명 책을 읽기 위해 모였는데, 책에서 온갖 인간군상의 이야기와 세상사가 나오듯이 책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카지노 게임 알아가다 보니 이제 진짜 리얼한 현실의 삶을 가감 없이 나누며 선한 마음이 저절로 발현시켜 주는 북클럽으로 나날이 진화카지노 게임 있다.


북클럽인데 물건 추천을 하고, 함께 물건을 사고 함께 카지노 게임 것을 나눈다. 카지노 게임 것을 같이 쓰고 싶은 선한 마음이 북클럽 안에서는 더욱 물 만난 고기같이 신나게 춤을 춘다. 책 속에는 길이 있다.라는 진부한 말이 사람 사이의 길을 내주더니 그 길을 넓혀 주고, 선한 마음까지 우러나오게 해서 이제는 삶의 길을 같이 가게 만드는 방편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것은 같이 쓰고 싶은 마음이 북클럽 안에서 계속되어 또 다른 므니템으로 멤버들과 함께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 므니템을 좋아해 주고 신뢰해 주는 그녀들과 함께함이 정말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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