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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립 김상백 May 09. 2025

2018년 10월 10일

1.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2. 학교가 썰렁하였다. 실제 날씨도 가을 옷을 입었지만 꽤 쌀쌀했다.

3. 공문을 확인하고 책을 잠시 봤다.

4. 기획회의에서 임시 휴업 기간 중 최소 돌봄 참가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아이들의 안전을 도모, 임시 휴업 기간 중 교직원 복무, 교육활동 변경, 학사 일정 변경에 따른 수정 내용, 환절기 학생 건강 지도 등에 대한 협의를 했다.

5. 최소 돌봄 초안을 작성하여 교무, 연구부장과 협의한 후 확정된 것을 교무 부장에게 전달하여 기안한 후 시행하도록 카지노 게임.

6. 요사이 놀이 시간에 1학년 학생의 다툼이 발생한 일이 있어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가 담임 선생님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cctv로 다툼을 확인했다. 담임 선생님이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상의를 요청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도록 했다. 원하는 것이 회복적 생활지도를 원하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교육적으로 지도하고,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원하면 방법과 진행 절차를 안내하도록 했다. 인성부장이 학교폭력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어서 상의하도록 했다. 학교가 어수선할수록 다른 어수선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렸다. 어떤 일이 일어난 다음에 예방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학교는 예방이 최선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응당해야 될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당연한 것을 꾸준히 하니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을 하지 않는다는 논리는 모순이다. 직원협의회에서 강조할 것이다. cctv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이가 있어서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7. 도교육청 시설 담당자가 학교를 방문하여 교육감이 기부 채납 공사의 발주자인 민간 건설 회사의 횡포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엄한 지적을 하면서 공사를 겨울방학으로 늦추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을 교장선생님께 전달했다. 교장 선생님의 의중을 물어보았다. 지금까지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을 상대로 논의했는데 그럴 때마다 학교가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해놓고 지금 와서 6개월 공사를 2개월로 마치라는 이야기를 한다. 학교가 민원에 대하여 제대로 응대를 하지 않아서 임시 휴업을 하게 되었다. 학교의 어려움을 논의했을 때 어떤 방법을 제시하거나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가 약했다 등을 언급하면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임시 휴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8. 임시 휴업에 반대하는 학부모의 민원이 들어왔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었고 이미 늦었다. 공론화 과정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자신의 뜻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억지 논리를 주장하고 학교에서 제공한 정보를 또다시 설명하게 만드는 형태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원에 대해서 사실만을 이야기하며 냉정하게 대했다.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최소한의 돌봄에 대해서도 욕심을 더 내는 학부모 민원이 있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래서 법령에 근거한 것만 하면 되지 선의로 선심으로 베푸는 것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이다. 법령에 근거해서 해야 될 일도 많다.
학교의 도의성, 교사의 책무성과 도덕성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여 학교와 교사의 희생을 강요하는 계획 수립 자체를 반대하고 이러한 부당한 학부모의 요구에 관대해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해야 될 것만 제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9. 임시 직원협의회에서 임시 휴업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을 전달하고 논의카지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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