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벽돌을 격파했다. 바로 요놈이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일단 기분이 좋다. 끝까지 해냈다는 이 느낌 자체가 좋다. 오기로 깡으로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정신세계 사실 잘 모른다. 그래서 더욱 어려웠다.
다 읽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어렴풋한 첫사랑, 어린 시절의 추억, 강렬하지 않지만 은근히 퍼지는 교회당 종소리처럼.... 잔향이 남았다. 그래서 더욱 하루키를 알고 싶어졌다.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빌려왔다. '아무튼, 하루키'라는 에세이 책이다.
아무튼 시리즈는 유명하다. 잘 아시는 김혼비 작가님 '아무튼, 술' 에세이 책도 이 시리즈다. 이 책도 빌려왔다. 술술술 읽히는 책이라 하니 참 술 당기는 책이기도 해서 아껴두고 읽으려 한다. (읽으신 분 있으시죠?)
사실 카지노 게임 추천 시리즈를 처음 접한 건 '카지노 게임 추천, 식물' 이었다. 사실 나는 식물도 좋아한다. (이제 더 이상 화분 놓을 자리가 없다는...) 임이랑 작가님도 책 속에서 식물에 진심인 걸 보여줘서 인상 깊었다. 식물을 좋아하시면 백퍼 공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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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는 정겹다. 개인의 취향이 200% 여실히 드러나는 에세이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에세이 타령이냐?라고 하실 분이 있을 거다. 나도 그랬으니까... 자기 계발서, 주식, 부동산 닥치는 대로 많이 읽고 지금도 읽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밥맛 먹냐? 가끔 매운 신라면도 먹고 달달한 티라미수 케이크도 먹어야지...
에세이는 이런 점에서 부담 없다. 머리가 복잡할 때,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 어항 옆 소파에 세상 편안한 자세로, 물고기를 보며 쓰윽~ 읽어보는 그 맛에 난 '에세이'를 읽는다.
도대체 나는 무슨 책을 쓰려고 하는가?
사실 난 진실로 쓸 말이 없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없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그래서 내 생활을 둘러봤다. 나의 일상을 둘러봤다. 그리고 주위에 지인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답이 왔다.
물고기가 있네.
엥? 물고기? 그냥 단순 취미인데? 쓸 말이 있다고?
내가 써야 할 말이 있을까? 쓰고 싶은 이야기 있을까?
망설였다. 아니 난 다른 거창한 걸 쓸 거야 하며 오히려 외면했다. 물고기 밥도 주지 않았다. 어항 청소도 하지 않고 책쓰기 책, 작법서만 내리 팠다. (미안하다 니모야, 안시야)
몇 개월이 그렇게 흐르고 난 지금 물고기 밥도 잘 주고 어항 청소도 잘하는 예전의 나로 돌아왔다. ㅋ
책 제목(가제) 도 거창하게 지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 물고기"
혹시나 출판사에서 연락이 온다면 좋고, 안 오더라고 일단 담담히 40개 꼭지는 써 볼 생각이다. 초안과 출간기획서를 12월까지는 작성해서 투고해 볼 생각이다. 초안 글들은 네이버 블로그 '첫책쓰기 도전' 카테고리에 계속 쌓아가고 있고 이번 11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도 처음으로 브런치 북으로 만들 계획이다. (10.22 마감이다. 아 시간이 없다. 이런 무리일까? )
카지노 게임 추천 해보기 ㅋㅋㅋ 카지노 게임 추천 권법이 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