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판의 새로운 재미 DeFi
요즘 A씨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생겼다. 단기간에 큰돈을 벌었다는 커뮤니티 인증글을 보니 군침이 돈다. 1억 벌면 뭐 할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한다. 유튜브를 보며 열심히 투자 방법을 공부한다. 열흘쯤 공부하니 차트가 대강 이해되는 것 같다. 자신감이 붙는다. 하지만 트라우마가 떠올라 선뜻 매수하지 못한다. 주식 투자하다가반년치 월급을 날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출근길. 거래소 앱을 켠다. B코인의 1분봉 움직임을 보니 심상치 않다. 이거 곧 반등이다. 선발대로 30만 원을 매수카지노 가입 쿠폰. 예상대로 반등해 순식간에 5%가 상승카지노 가입 쿠폰. '역시 난 투자 머리가 있어. 공부하길 잘했다.'생각하는 동안 호가가 더 오른다.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손실 복구 시작이다. 곧 200만 원을 입금해 추가 매수카지노 가입 쿠폰. 그 순간 차트가 꺾인다. 상승분을 반납한 채 곤두박질친다.
결과는 -20%, 눈물을 머금은 매도.
이번 달 저녁은 컵라면.
A씨 이야기는 지극히 일상적이다. 누가 돈 벌기 쉽다고 했나. 원래 투자는 어렵다.다른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기민해야 카지노 가입 쿠폰. 무엇보다도 운이 좋아야 카지노 가입 쿠폰.
지난 10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3%다. 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개인은 10% 미만이다.길게 봤을 때우리들 중 90% 이상은 연수익률 13%를 달성할 수 없다. 대다수가 한 자릿수 혹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다. 거의 자명하게, 대부분은 시장에서 큰돈을 벌지 못한다.
우리는 수익과 리스크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 의사결정할 때 착각, 편향, 희망 등 비합리적 요소에 크게 영향받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에선 특히 더 그렇다. 가격이 변동할 때마다 움찔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확신이 없으니 그렇다. 시간은 시간대로, 감정은 감정대로 쓰지만 연평균 10% 수익은 멀고도 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길은 있다.
블록체인으로 돈 버는 방법은 코인 매매뿐만이아니다.
들어는 보셨나, DeFi(카지노 가입 쿠폰).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다며 한때 커뮤니티를 달궜던 단어다.
DeFi는 Decentralized Finance의 줄임말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중앙기관 없이 예금, 대출, 자산 거래,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 기능을 구현하려는 총체적인 흐름을 의미카지노 가입 쿠폰. 암호화폐와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하며, 네트워크 접속만 가능하면 월렛으로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디파이 중 특히 주목받아온 개념은 일드 파밍(Yield Farming)이다. 일드 파밍은 말 그대로 자금을 '농사짓듯' 다양한 프로토콜(탈중앙 거래소, 대출 플랫폼 등)에 공급하고 보상받는 구조다. 이 보상은 주로 프로토콜이 새로 발행하는 거버넌스 토큰이나 거래 수수료 등으로 배분된다. 적절히 활용하면 연 10%수익은 물론 100%에 가까운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큰 화제였다.
일드 파밍의 기본 구조는 아래와 같다.
1) 유동성 공급
유니스왑(Uniswap) 같은 탈중앙 거래소의 유동성 풀에 스테이블 코인, 이더(ETH) 등 자산을 예치한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를 유동성 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들이 나눠 갖는다.
LP 토큰을 스테이킹하거나 특정 풀에 묶어두면 더 높은 연이율을 제시하기도 카지노 가입 쿠폰.
2) 대출·예치 인센티브
에이브(AAVE), 컴파운드(Compound) 같은 대출 프로토콜에 자산을 예치한다.
해당 자산을 빌려 쓰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이자를 일정 부분 얻는다.
프로토콜이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하여 예치 인센티브를 준다.
공급자 입장에서 일드 파밍은결국 '자산을 예치하면 → 돈을 주겠다'는 펑션이다. 자산을 잠가두면 수수료 수익과 토큰 보상을 챙겨주는, 말만 들어도 설레는 얘기다. 일드 파밍을 가능케 하는 몇 가지 개념을 더 살펴보자.
1) AMM
전통적으로 금융에는 Market Maker가 있다. 이들은 호가창에 유동성을 공급해 거래가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돕는다. 말 그대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람이라, 때때로 시장을 입맛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AMM(Automated Market Maker)는 이를 탈중앙화하려는 발상에서 나왔다. 호가창 없이도, 균등 곱 함수와 같은 수학 공식으로 두 자산의 가격을 계산해 트레이더가 원하는 자산 교환을 즉시 실행해 준다.
2) 유동성 풀, LP 토큰
유동성 풀(Liquidity Pool)은 AMM의 동력이다. 풀을 통해 사용자가 매수·매도를 수행한다. 예를 들면 이더와 USDC를 거래하는 'ETH - USDC 풀'이 있을 수 있다. 거래마다 발생하는 수수료는 풀에 쌓인다.
유동성 공급자(LP)가 풀에 자산을 예치하면 그 대가로 LP 토큰을 받는다. 이 토큰은 자신의 지분이 풀 안에서 얼마인지 나타내며, 나중에 인출 시 사용한다. LP 토큰을 돌려주며 자신이 공급했던 자산과 수수료 일부를 가져가는 것이다.
호가창 없이 알아서 거래를 수행하며 수수료 수익을 낸다니, 재미있는 구조 아닌가?
하지만 좋은 면만 볼 수는 없다.
유동성 풀에 자산을 맡겼을 때, 한쪽 자산의 값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면 유동성 공급자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이를 임퍼머넌트 로스(IL, Impermanent Loss)라고 한다. '자산 가격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잠재적 손실'이다.
3) 임퍼머넌트 로스 (예시)
ETH와 USDC를 1:1 가치로 각각 1,000달러씩 예치카지노 가입 쿠폰고 가정카지노 가입 쿠폰.
ETH가 2배로 오르면, 유동성 풀 안의 ETH가 많이 빠져나가고 상대적으로 USDC가 많아질 것이다.
이때 LP 토큰을 반환해 자산을 꺼내면 ETH 수량이 예상보다 훨씬 줄어 있다.
만약 ETH를 지갑에 홀딩하고 있었으면 폭등분을 누렸을 텐데, 유동성 풀에 넣어놔서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다. 이 손실을 임퍼머넌트 로스라고 카지노 가입 쿠폰.
변동성이 큰 자산 쌍을 예치하면 IL 리스크가 커진다. 거래 수수료나 보상 토큰을 많이 받는 대신 변동성 스트레스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쌍이라면 상대적으로 IL 리스크가 작아지지만, 그만큼 이자율도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어떤가,차트를 덜 보며 돈을 벌 기회는 생겼다. 전통 금융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하지만 글을 보며 느꼈을 것이다.결국 여기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우리가 꿈꾸는 Low Risk, High Return은 가능할까? 다음 글에서 카지노 가입 쿠폰의 변천사를 쭉 살펴보며 얘기해 보겠다.
-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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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 사진 출처: Unsplash의Shubham Dhage
* 본문 사진 출처: 사진1(Unsplash의Andre Taissin), 사진2(Medium), 사진3(Unsplash의Ayadi Gha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