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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Apr 14. 2025

존과 지니의 말라파스쿠아 다이빙 여행 2-3

키무드숄의 환도상어

2025년 3월 19일


오늘은 드디어 말라파스쿠아의 메인 메뉴인 키무드숄로 간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는데 일단 아침 날씨는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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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무드숄이 말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앞바다 수준으로 가까운 곳은 아니다. 오히려 레이테에 가까운 곳이고 배로 1시간 정도 달려야 한다. 말파 쪽은 괜찮았는데 레이테 방향으로 갈수록 날씨가 점점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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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무드숄에 도착했다. 입수 전 브리핑을 한다. 오늘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키무드숄에서 두 번하고 앞바다에서 한 번 진행한다.


키무드숄에서는 환도상어들이 빛이 예민하기 때문에 랜턴 종류는 사용이 금지된다. 어차피 못 쓰는 촬영용 조명들을 모두 떼어내고 카메라를 가볍게 구성해서 들어갔다.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지만 조명과 부력봉을 제거하고 카메라 하우징에 트레이만 달면거의 중성 부력이 된다. 들어가자마자 환도상어들이 반겨준다. 한 번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면 몇 마리 못 보던 2년 전에 비해 확실히 많아졌다. 이쯤 되면 환도상어들이 다이버를 구경하러 오는 게 아닐까 싶다.


환도상어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면 물고기 떼 근처를 일부러 지나간다. 물고기 중에 상어에 붙은 먹을만한 걸 발견한 녀석이 잽싸게 피부에 붙은 무언가를 떼먹는다. 깊은 곳에 사는 환도상어들이 얕은 바다로 올라오는 이유가 이런 물고기들을 이용해서 몸에 붙은 기생충들을청소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수면에 가깝게 올라가는 녀석들은 수면 위로 점프해서 기생충을 떼어내려고도 한다는데 오늘은 점프하는 녀석은 없었다. 처음에는 모나드숄에서 볼 수 있었던 환도상어가 사라진 후 키무드숄에서 환도상어가 종종 점프를 하는 것을 근처를 지나던 어부가 발견해서 키무드숄이 환도상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키무드숄은 환도상어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들을 보기도 좋은 포인트이다. 다만 랜턴이나 조명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보니 카메라만으로는 이쁘게 촬영하기가 힘들다. 물론 후보정도 가능하긴 하지만 귀찮다.


산호충 뒤에 새우들이 숨어있다.


어느 정도 머물다가 출수한다.


Dive#2

키무드숄 두 번째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다.



상어가 가장 가까이 올 때는 보통 다른 쪽에서 다이버들을 피하려다가 엉겁결에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상어들도 사람에 충분히 익숙해졌는지 급하게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적당히 거리를 조절해서 다니려고 한다.


사람들이 모두 환도상어를 쳐다보는 사이에 바닥에 있는 생물들도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대충 찾아도 이 정도다.


지니님은 대물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환도상어가 가까이 올 때마다 정말 열심히 본다.


출수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피해 방카 지붕 아래에서 점심을 먹는다. 운이 좋으면 식사하는 동안에도 점프하는 환도상어들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없었다.


Dive #3

비에 젖은 점심을 먹은 후에 말파 앞바다로 이동했다.세 번째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말파 앞바다에서도 나름 유명한 포인트인 다킷다킷 포인트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꽤 많은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었던 곳이라 기대된다.


키무드숄이 아니니 다시 수중 조명 세팅을 하고 입수했다. 먼저 파이프피쉬부터 만났다.


산호 사이에 집게발이 보인다.


멍멍이들도색이 다양하다. 까만 녀석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본다.


성게를 이용해서 몸을 보호하는 물고기 떼도 있다.


밴디드 코랄 쉬림프


누디 중에는 이렇게 길쭉한 녀석도 있다. Berghia라고 하는 것 같다.


작은 문어도 한 마리 돌아다닌다.


말미잘에 새우가 붙어있다.


어린 Peacock Razorfish를 만났다. 이 녀석도 성체와 어린 개체의 생김새가 크게 다른 것 같다.


고스트 파이프 피쉬를 만났다.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잘 안 보인다.


씨모스는 은근히 보기 힘든 것 같다. 보통 두 마리가 같이 다니는데 이 녀석은 솔로다.


맨티스 쉬림프가 구멍에서 눈만 내놓고 있다.


누디 중에서도특이한 색을 띠는 Tambja 종류를 만났다. 이 녀석도 큼직하다. 색이 참 독특하다.


뿔복이 헤엄쳐 오다가 내가 조명을 켜니 도망간다.


플랫웜 두 마리가 짝짓기 중이다.


3분 정지 후에 출수하려고 수면 위를 보니 본격적으로 비가 오는지 빗방울이 해수면을 두드리고 있다.


3일 차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끝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마지막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될 줄은 몰랐다. 말파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환도상어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총 세 번 진행했다. 나는 환도상어를 충분히 본 것 같은데 지니님은 좀 더 보고 싶은가 보다.




2025년 3월 20일


밤새 내리던 비가 그쳤는데 날씨 때문인지 레저 목적의 배들은 출항이 금지되어 버렸다. 그냥 쉬는 하루가 되어버렸으니 아침 먹고 잠시 쉬다가 산책이라도 하러 나간다. 말파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본다.

Edem island inn이라는 여관 건물 옆으로 구글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은 새로 생긴 길이 있다. 이 길로 걸어가면 노스 비치에 갈 수 있다 하여 걸어가 본다. 새길이라 그런지 포장이 깨끗하게 잘 되어 있다. 말파 내부에는 차가 다니지 않고 대부분 오토바이만 다니기 때문에 길이 좁다. 오토바이로 옮길 수 없는 짐은 배로 옮긴다.


어느 정도 걸어가니 약한 낙타등 같은 길이 나온다. 그 언덕길 위에서바다가 보인다.


노스 비치 가는 표지판이 있다.


여기 좁은 골목길 끝에 깔끔한 현지인 카페가 있다. 다행히 영업 중이었는데 함께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 여자분이 먼저 와있었다.


망고 스무디로 시작해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어본다. 기대를 안 하고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괜찮다. 비가 다시 쏟아지길래 넉넉하게 시간을 때운다.


카페에 강아지가 한 마리 있는데 이 녀석 호객꾼이었다. 혼자 온 여자분은 이 녀석이 안내해 줘서 따라왔다고 한다.


계산하고 나가려니 또 이 녀석이 앞장선다. 똑똑한 녀석이다. 먼저 노스비치 쪽을 한 번 구경하고...


밖으로 나가는데 이 녀석이 따라 나오면서 배웅해 준다.


원래 왔던 길과는 조금 다른 경로로 가보려 했더니 물웅덩이가 장난 아니다. 걸어가 보니 남쪽에서 노스비치로 가는 원래 길로 이어지고 망그로브만이 보인다. 이쪽은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지 아주 잔잔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금지가 아니면 이쪽에서라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가능했을 것 같다. 계속 걷다 보니 말라파스쿠아섬 중간의 삼거리로 나가게 된다. 이제부터는 아는 길이라 삼거리에서 리조트 쪽으로 돌아간다.


리조트 들어오기 전 가정집에서 강아지 낑낑거리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강아지들이 잔뜩 있다.

방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먹고 일찍 잠든다.


2025년 3월 21일


원래 여행 계획은 5일 동안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하려고 했었고 오늘이 마지막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날이다.

그런데 거친 파도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나가던 로컬 온라인 카지노 게임샵의 배가 침몰하면서 섬 전체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금지되었다. 마침 지나가던 다른 로컬샵의 배가 구조활동을 해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결국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못하게 되었는데 다음 날까지 방카 운항도 금지될 수 있으니 급하게 육지로 나가게 되었다. 함께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던 사람들 중에는 그저께 들어와서 하루 밖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못한 사람들도 있다.


짐을 챙기고 잠시 시간이 남아 리조트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들을 만나본다. 리조트의 개들이 엄청 예민하게 보였는데 이 녀석들 때문이었다.


3일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 것과 4일 차 숙박한 것까지 정산하고 배를 타러 간다. 배도 남쪽에서만 출항할 수 있다 하여 오토바이를 타고 남쪽 해변으로 간다.


배를 타고 마야항으로 간다. 생각보다 파도는 높지 않은데 다이빙이 금지라니 조금 억울하다. 마야항에서 픽업 승합차를 타고 세부 LG가든워크로 가기로 한다.


세부 공항 근처의 라푸라푸 시티에 도착했다. 출발 전에지니님이 부킹닷컴에서 새로 생긴 숙소를 찾아서 예약하였는데오픈한 지 2주 정도밖에숙소이고 아직 정식 오픈도 아닌 같다. LG가든워크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끌고 이동한다.


필리핀의로컬 숙소인 걸 생각하면 가격에 비해 과하게 좋은 숙소다. 오픈한 지 2주밖에 안된 건물이라 그런지 시설도 좋고 깔끔하기까지 한 것이 우리나라의 숙소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필리핀의 작은 규모의 건물에서는 보기 힘든 엘리베이터까지 있다.


아침 먹고 출발했지만 3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으니 점심시간이 지났다. 체크인을 했으니 슬슬 배가 고프다. 숙소 바로 근처에 피자를 파는 로컬 음식점이 있어 가본다. 어두컴컴해서 문 닫은 것 같아도 오픈 사인이 켜져 있으니 들어가 보았다.


생각보다 분위기 좋은 식당이고 손님은 우리 밖에 없다. 맥주를 주문해서 마시고 있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꽤 훌륭한 샐러드와 제대로 된 화덕 피자가 나왔다. 일단 샐러드는 딱 지니님 입맛에 맞는 훌륭한 샐러드다.


필리핀 피자는 필리핀식의 향신료맛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피자는 이탈리아 피자맛에 가깝다.


숙소로 돌아와서 좀 쉬었다가 근처의 마사지샵도 가보았다. 여기도 생긴 지 1년 정도 된 신생 마사지샵인데 필리핀 현지 마사지샵치고는 깨끗하고가격도 시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마사지사들이 실력이 좋았다.


이제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LG 가든워크에 가보니 식당이나 편의시설들이 모인 아울렛 같은 곳이다.


오랜만에 막탄에 와보니 뭔가 많이 변했다. 막탄 뉴타운을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다시 나와서 뉴타운 입구의 막탄 알프레스코라는 현지음식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현지 음식만 팔기 때문에 가게들이 비슷비슷한데 그중에서 지니님의 눈에 든 곳이 있다.


이건 참치 구이다. 주방에서 한참을 구운 큼직한 살덩어리가 나왔는데 참 맛있게 잘 구웠다. 사진은 작아 보이는데 꽤 큰 순 살코기 덩어리이고 맛도 가성비도 아주 좋은 것 같다.


마지막 다이빙 날이지만 결국 다이빙은 못하고 다음 날 배 운행이 금지될 수 있어 급하게 세부로 나왔다. 비도 오는 날씨에 우울할 수도 있는 하루였지만 숙소, 점심식사, 마사지, 저녁식사 모두 만족스러웠기에 어차피 다이빙을 못하게 된 거 세부에서 알차게 놀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5년 3월 22일


오늘은 다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일단 아침부터 먹을 생각에 문 연 곳이 어디 없을까 하고 숙소에서 나와보니 근처 한인 마트인 H마트가 열었다. H마트 안에는 한국식 분식 코너가 있어 아침을 여기서 먹기로 한다.


즉석 라면, 김밥, 왕김말이 튀김을 주문했는데 꽤 괜찮은 맛이다.


숙소가 공항에서 멀지 않지만 공항까지 빙 돌아가야 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짐이 있으니 트라이시클이나 지프니는 이용하기 힘들고 택시를 부르면 흥정을 해야 한다. 그래서, 숙소에 콜택시를 물어보았더니 직원이 자기 핸드폰의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줄 수 있다고 한다. 우리 같은 관광객은 400페소 이상 나오는데 호텔 직원 덕분에 300페소 정도에 공항까지 편하게 온다. 물론 호텔 직원에게 감사의 팁을 조금 드렸다.


늘 그렇듯이 세부 공항에 도착하면 출국수속을 빨리 하고 버거킹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비행기를 탄다.


날씨 때문에 5일로 예정했던 다이빙을 3일밖에 하지 못했다. 원래 필리핀의 바다는 2월까지 안 좋다가 3월쯤부터 점점 좋아지기 시작해서 5월까지가 가장 다이빙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했는데 기상 이변 때문인지 비도 자주 오고 수중환경도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 그래도 3일의 다이빙 기간 동안 가토섬, 깔랑까만섬, 키무드숄, 다킷다킷까지 주요 포인트들은 다 다녀왔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제 봄이 되었다. 겨울동안 다이빙을 한참 다녀왔으니 이제다시 자전거 여행에 집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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