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H독서브런치221
1.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서 "엄청난 축복을 누리며 살아도 전혀 마음이 쓰이지 않는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있는가 하면, 우리보다 약간 더 나을 뿐인데도 끔찍한 괴로움에 시달리게 만드는 카지노 게임 추천들도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같다고 느끼는 카지노 게임 추천들만 질투한다. 우리의 준거집단에 속한 카지노 게임 추천들만 선망한다는 것이다. 가장 견디기 힘든 성공은 가까운 친구들의 성공이다"라고썼습니다. 홍세화 작가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나, 저급하고 비열한 사회적 동물이다"라며 "‘카지노 게임 추천 땅을 사면 배 아파하는 것’은 결코 한국인의 특성이 아니다"고 얘기합니다. 즉 "인간은 누구나 사회 안에 살면서 자기보다 못한 인간이 있기를 기대한다.자기는 중심에 있기를 기대하고 다른 카지노 게임 추천은 주변에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죠. 한성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질투받을 만한 위치에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욕망의 대상을 먼저 획득한 자는 약자를 배려할 의무가 있다. 그게 가진 자의 윤리이며, 카지노 게임 추천는 그걸 배려라고 부른다.그러므로 만약 누군가의 질투를 받을만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면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해 말을 하도록 해라. ... 아무리 공감 능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의 입장을 잘 배려하는 사람이라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랑의 뉘앙스가 튀어나온다. 하지만 듣는 사람이 느끼는 박탈감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대에게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그러니 기쁜 마음은 정말로 가깝고 너를 아끼는 사람에게만 표현하도록 해라." 이렇게 본다면 '카지노 게임 추천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은 인간 본성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2. 배우 차승원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 있습니다.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나를 모르는 분들 또는 나와 아는 분들이 다 행복하고 평범해져야 저도 평범해져요. '남이 불행한데, 내가 평범하게 살 수가 있을까?' 그래서 요새 들어서 내 주위에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잘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진화심리학자이자 텍사스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버스의 '식량 공급 가설'은 이에 대해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큰 동물을 사냥해 얻은 고기는 사냥꾼 혼자 소비하기에는 너무 많다. 게다가 사냥의 성공률은 변동성이 크다. 이번 주에 사냥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다음 주에는 실패할 수 있다. ... 사냥꾼이 당장 소비할 수 없는 고기를 남에게 나누어주는 비용은 낮은데, 혼자서 고기를 다 먹을 수도 없고 남은 고기는 금방 상하고 말기 때문이다. 반면에 고기를 받은 사람들이 나중에 그 호의를 되돌려준다면, 편익은 아주 클 수 있다. 사냥꾼은 실질적으로 잉여 고기를 친구와 이웃의 몸에 ‘저장’할 수 있다." (『진화심리학』) 우리는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 문명사회에 살고 있지만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행복의 기원』에서 "시간을 1년으로 압축한다면, 인간이 문명생활을 한 시간은 365일 중 고작 2시간 정도다. 364일 22시간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사냥, 그리고 짝짓기에만 전념하며 살아왔다. 동물이기 때문에"라고 지적했듯 문명 생활 이전 인간 조상의 행동 양식을 파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냥에 실패한 사냥꾼의 입장에서 결국 본인에게 유리한 태도는, 사냥에 성공한 사냥꾼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호의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추후 보답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2. 강유정 작가는 『죽음은 예술이 된다 : 문학과 영화에서 죽음을 사유카지노 게임 추천 방식』에서 "타인의 삶을 더 많이 관찰할수록, 굴욕감도 커지고 질투도 함께 커진다. 어쩌면 타인의 삶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자신의 현재에 대한 불만의 역설적 표현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합니다. 만약 성공한 사냥꾼의 호의를 흔쾌히 받아들일 마음 상태가 아니라면 스스로의 무의식 속에 '내가 이후의 사냥을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것은 아닐지' 점검해 본 후 의식적으로 타인의 호의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 노력하는 것은 본인의 중장기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심영섭 작가의 "나보다 멋진 사람을 발견하면, 비교하고 멀리하기보다는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마냥 부러워하기보다 그 기운을 느끼면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들과 공존하면서 그들에게서 많은 자극과 영감을 받으면서 시너지 효과, 후광 효과를 내고, 나를 더 반짝이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는 글은 이와 관련해 참고할 수 있는 글입니다. 다만 이런 점을 고려한'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하지 않는 태도'는 결국 본인의 중장기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촌의 좋은 일을 순수하고 이타적인 관점에서 축하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해 영장류학자이자 에모리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프란스 드 발의 『공감의 시대』에서 발췌한 이기적 행동과 이타적 행동에 대한 다음의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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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카지노 게임 추천나 우리와 피해자의 관계에 근거해 도움을 준다면 그건 본질적으로 우리 자신을 돕는 게 아닐까? 타인의 어려운 상황을 개선함으로써 기쁜 마음, 즉 ‘따뜻함’을 느낀다면 사실은 도움을 주는 카지노 게임 추천 이기적이게 되는 카지노 게임 추천 아닐까? 문제는 우리가 이걸 ‘이기적’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모든 카지노 게임 추천 이기적이게 되고, 이 단어는 의미를 잃어버린다.진정으로 이기적인 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른 이를 지나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만약 누구가 물에 빠졌다면, 빠져 죽게 놔두는 것. 누군가 울고 있다면, 울게 놔두는 것. 누군가 탑승권을 떨어뜨렸다면, 눈길을 돌리는 것. 나는 이런 것들이야말로 공감에 의해 관여하는 것의 정반대인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은 우리를 다른 카지노 게임 추천의 상황에 끌어들인다. 우리가 다른 이를 돕는 데서 기쁨을 얻는 건 맞지만 이 기쁨은 타인을 ‘통해서’ 얻을 수 있고, ‘오직’ 타인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순전히 타인 지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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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