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비류의 명은 곧 나의 명!!”
(17)소서노의 아들 비류
“전 군사 대오!” 고구려성 앞 너른 뜰에 대오를 맞춰선 군사들이 단 위에서 명하는 협보의 명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사월의 봄 하늘은 맑고 드높았다. 사흘이 멀다 하고 변덕을 부려대던 봄 날씨는 내리쬐는 햇살만큼이나 차분하고 부드러웠다. 모인 군사들이나 배웅 나온 가족들의 마음에도 훈풍이 불었다. 군사들이 늘어선 뒤편에는 보급품들을 실은 거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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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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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