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야상곡(夜想曲)
그들은 결코 고립을 원하지 않는다.
길고양이(길냥이)는 낮에 지붕 없는 집에 숨어서 종일 잔다. 그러다가 노랑 씀바귀꽃 그림자가 길에 누울 때부터 일어나 밤을 기다린다. 길에 어둠이 내리면, 고양이는 어둠의 커튼을 걷으며 그곳으로 걸어 들어간다. 산자락 언덕에 사는 고양이도 어둠이 내리면,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낮의 길이에 따라 조금씩 변하지만 일상은 항상 같다. 질량을 가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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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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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