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그렇게 다시 왔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피어난 봄
가슴이 먹먹했다. 화면 속 재난의 풍경이, 눈앞에서 현실이 되어 있었다. 며칠 전, 나는 산불이 휩쓸고 간 산청의 현장에 다녀왔다 지난 3월, 경남 산청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은 인근의 오빠네 농장까지 할퀴고 지나갔다. 은퇴 후, 오빠는 도시 농부를 자청하고 산 중턱에 작은 농장을 일구었다. 고사리, 곰취, 취, 더덕, 도라지 씨앗을 뿌리고, 두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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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1. 2025
by
앨리스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