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편 2: 빵지순례는 제쳐두고.
카지노 게임는 영국과 식문화가 정말 비슷하다. 호주가 막냇동생 느낌이라면 카지노 게임는 둘째 동생? 흠흠, 그래서! 빵지순례는 패스하고 기네스나 옴팡지게 마시려고 한다. 점점 빵지순례인지 술 마시려고 여행 다니는 건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중간중간 빵 이야기도 있으니 쭉 읽어주세요.
카지노 게임에서 어학연수한 친구에게 이곳저곳 소개받아서 시티로 가는 길. 카지노 게임의 국기색 이층 버스가 많이 보인다.
버스를 타기 위해 결제하려 하는데 카드는 안되고 교통카드 아님 현금만 된다고 한다. 현금이 부족해서 내리려는데 기사 아저씨가 그냥 있는 동전 다 내보라고, 90센트 밖에 없었는데 그냥 타라 하셨다. 뭐지...? 감사합니다!! 버스 탈 땐 현금을 두둑이 가지고 다니자!
트리니치 대학교도 가보고,
원스 촬영지였던 그래프턴 거리도 가보고,
친구가 꼭 가보라던 템플바도 가보고, 여긴 낮과 밤의 분위기가 천차만별 다르다. 낮엔 보통의 카페 거리인가 싶다가도 밤이 되면 거리 전체에 아이리쉬 노래가 라이브로 흘러나오는 시끌벅쩍한 곳이 된다. 다 같이 서서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맥주나 칵테일을 한 잔씩 하며 즐길 수 있다.
시티를 살짝 벗어나면 급격하게 거리가 어두워지고 분위기 또한 조용해지는데 아이리쉬 펍 같은 데를 들어가면 내부는 왁자지껄 시끄럽다. 마치 그들만의 세상이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그 대비가 아주 신선했다.
마트에서 베이커리 코너를 구경하다가 아이리쉬 소다 브레드라는 것을 발견했다. 호밀빵인데 윗부분에만 소다칠을 해서 밑과 가운데는 시큼&촉촉하고 위에는 바삭하게 만든 아이리쉬만의 빵이다. 호밀빵 특유의 향이 아주 좋았고 바삭한 윗부분의 식감이 재미있었다. 다만 첫날에 먹으면 바삭한 맛이 좋은데 하루 지나면 좀 눅눅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뭔가 아이리쉬 느낌이 나는 토피 페이스트리도 골라봤다. 토피를 넣은 달달한 페이스트리인데 바삭한 맛은 없어 그저 그랬다.
자, 이제부터 <기네스 오픈 게이트 브루어리 후기를 적어보겠다. 카지노 게임에는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양조장이 있는데 여기는 맥주 공정 과정을 보여주는 박물관 같은 곳이다.
그런 과정 빼고 맥주만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기네스 오픈 게이트 브루어리.
기네스 회사에서 만드는 맥주가 꽤 다양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편의점에서 즐겨 먹는 홉하우스 13도 기네스 거였다니.
우선 맛보기로 하우스 패들을 먹어 보기로 했다. 기네스도 샘플러로 주는데 생맥주를 따르는 방법이 좀 남달랐다. 바리스타가 드립커피를 내리듯이 두 번에 걸쳐 시간차를 두고 따라준다. 개인적으로 이 중 가장 맛있었던 건 시트라 IPA.
맛있어서 추가로 라이 페일 에일과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시켜 봤다. 호밀 에일은 처음 접해보는데 산미가 입에 착 달라붙고 향긋했다. 카지노 게임 사람들 호밀을 좋아하는 듯? 스타우트도 묵직하니 향도 좋았다.
사실 한국에선 기네스를 잘 안 마신다. 밍밍한 편이라고 생각해 불호였는데 현지에서 생맥주로 먹는 기네스는 좀 달랐다. 거품+흑맥주의 완벽한 비율에, 부드럽고 초콜릿과 커피 향이 나면서 흑맥주 만의 고소함까지 느껴진다. 기네스 마시러 카지노 게임에 참 잘 왔군! 짧았지만 강력했던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