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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인 Apr 17. 2025

카지노 게임, 바게트의 나라에 다녀오다.


만약 이번 빵지순례에서 한 나라만 여행해야 했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나라를 선택했을 것이다. 빵순이에게 가장 기대되는 나라는 역시 카지노 게임가 아니겠는가! 카지노 게임와 크루아상의 나라이자 디저트의 천국. 이제까지 모든 여행 통틀어 가장 긴 여행이 되겠다. 유명한 빵집을 찾아가 보기도 하고 그냥 길을 걷다가 동네 빵집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지나가다 처음 보는 디저트가 있으면 빠짐없이 다 먹어보았다. 아마 내가 못 먹어본 게 아직 더 많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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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재료, 공정, 모양 등을 법으로 정해놓을 만큼 카지노 게임의 진심인 나라. 가격을 비싸게 올리면 투쟁까지도 한다는 카지노 게임인들.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가 그렇게 특별한가 의심쩍게 생각했는데 카지노 게임 트라디시옹을 한 입 씹어 먹는 순간, ‘아 이제까지 내가 먹었던 건 카지노 게임가 아니었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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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는 굽기와 색을 내는 정도에 따라서도 다르게 부른다. blanche, doré, bien cuite 순으로 색의 진하기가 진해지며 맛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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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카지노 게임는 누르면 소리부터 다르다고 한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쫄깃쫄깃 힘이 느껴진다. 기공도 아주 크다. 그중에서도 맛없는 카지노 게임는 밀가루 냄새가 좀 나는데 진짜 잘 만든 카지노 게임는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난다.

촉촉한 크럼

카지노 게임 중간의 갈라져 날카롭게 나온 부분을 카지노 게임의 ‘귀’라고 하는데 요놈 귀가 아주 잘생겼다! 칼집이 아주 제대로 들어갔나 보다.

카지노 게임를 들고 길은 걷는 파리지앵. 카지노 게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환상이겠지 생각했는데 거리를 걷다 보면 진짜로 사람들이 다 카지노 게임를 옆구리에 끼고 다닌다. 우리나라로 치면 카지노 게임는 쌀밥, 버터는 김치 포지션인 것 같은데, 그럼 햇반을 들고 다니는 격인가?

파리지엥처럼 카지노 게임 들고 다니기. 나도 한 번 해봤다.



마트에 있는 버터를 다 털어왔다. 어떤 버터는 백화점에 가야지만 살 수 있는 버터도 있다. 버터를 카지노 게임

에 발라 싹 한 입 먹으면 그거야말로 흰쌀밥에 갓 무친 김장김치 한 입 아닌가요.

7가지 버터 사서 비교해보기



카지노 게임인의 아침식사, 크루아상. 크루아상들을 보면 SNS에서 자주 보이는 결 많은 크루아상보다 힘을 덜 준 인상을 받았다. 크리스피한 식감보다 담백한 버터 향을 더 즐기는 느낌이다.

가게마다 다르게 생긴 크루아상들


비에누아즈리를 찾아서-! 퀸아망처럼 생겼지만 에스카르고라고 하는 애들, 그냥 뺑(Pain)이라고 하기도 하는 듯하다.

왼 에스카르고 피스타치오 쇼콜라, 오 뺑 오 레젱
왼 크로아상 오 자망드, 뺑 오 쇼콜라



이틀 동안은 베이킹 클래스에 다녀왔다. 카지노 게임와 크루아상 수업을 들었는데 꽤 쏠쏠한 팁들도 얻었고 다른 공정 방식들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직접 만든 크루아상을 들고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가 먹었다. 내 손으로 만드니 더 맛있구만! 낮잠 자는 사람들도 있고 노트북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이 좋아 보인다. 이 여유가 영원하길.



카지노 게임엔 밀가루 종류도 무척 많다. 회분율에 따라 나뉜 밀가루 T-45, T-55, T-65부터 처음 보는 피자 도우용 T-00과 통밀인 T-110, T-150까지. 마트에 팔 정도로 접근성도 좋고 그만큼 가정에서 자주 베이킹을 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카지노 게임에 왔으니까 현지 카지노 게임 밀가루를 써볼까? T-45를 사가지고 숙소에서 간단 베이킹을 해보기로 했다. 틀은 대충 숙소에 있는 타르트 틀 아무거나 쓰고 기본 재료는 카르푸에서, 식용 라벤더는 유기농 마트에서 샀다. 나름 성공적인 홈베이킹(?).

레몬 라벤더 파운드 케이크



역시 카지노 게임는 섬세함의 끝판왕이었다. 파티세리의 클래스가 차원이 다르다. 이렇게 먹으면 당뇨에 걸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제과들을 먹어봤다. 아는 디저트에서(에끌레어, 갈레트, 밀푀유, 마카롱, 까눌레, 파리브레스트, 크레페, 마들렌, 플랑)부터 처음 보는 디저트들까지(메흐뵈이유, 상또노헤, 슈게트, 퀴슈). 모두 소개하긴 힘들어 궁금한 분들은 구글링을 추천드립니다!

파리브레스트, 동그랗게 짠 슈를 반 갈라서 안과 위에 몽블랑 크림을 짠 페스트리 디저트.
메흐뵈이유(Merveilleux), 머렝과 휘핑크림을 겹겹이 쌓아 만든 달콤한 디저트. 가볍고 부드러움.
퀴슈, 파이지 안에 치즈+계란물을 넣고 다양한 속을 넣어 만든 파이.




카지노 게임를 여행하다 보면 이 나라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위생, 치안, 인종차별 등 카지노 게임에 대해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지만 실제로 갔다 와보니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이 깨졌다. 편견은 편견일 뿐이었다.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람 아름다웠고 카지노 게임 사람들은 정말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다시 올 그날까지, Au revo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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