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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기리 Nov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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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7 : 100일 여행(1)

높은 하늘 덕에 쏟아지는 햇살이 낙엽사이로 떨어질 때면

울긋불긋 피어난 단풍과 그늘진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만들어 낸 윤슬의 아름다움.

그래서 가을은 놀러 가기가 좋은 계절이다.


“북극곰씨 우리 다음 주에 가평으로 놀러 갈까요?”

갑작스레 당신이 무작정 가평으로 가자고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그 사람과 만나지 어느새 100일 다 될 무렵임을 깨달았다. 그래서일까 그녀가 갑작스레 가평으로 놀러 가자고 한 것이.

“좋아요 우리 가평으로 놀러 가요”

나는 왜 그녀가 가평으로 가자고 했는지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 나는 단지 좋다고 대답했다. 아마도 그것은 가평은 단지 수단일 뿐 진정한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숨은 의미에 대해서 곱씹어 본다면 당신과 조금 더 오랫동안 함께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해서이다.

“그러며 제가 가평에서 할 만한 것들이랑 숙소를 찾아볼게요.”

“좋아요. 우리 같이 찾아봐요. 오늘은 늦었으니 저는 이만 잘게요 북극곰씨도 잘 자요.”


그녀와 전화를 끊고 나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몇 날 며칠을 가평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데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주변사람들에게 정보를 얻기도 하며,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가평을 가면 어디를 가면 좋을지. 숙소는 어디로 묶어야 할지.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좋아는 것을 담아 고르기보다는 그녀가 좋아할 만한 것들로 고르고 골랐다.


그리고 그날 우리가 100일이 되는 기념이 조금 더 특별하게 하기 위해서 나는 또 다른 준비를 했다. 이러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시간이 촉박했으므로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는 이번주는 업무가 많아 늦게 퇴근한다고 핑계를 됐다. 그러자 카지노 가입 쿠폰는 뾰로통한 말투로 나를 응대했다. 분명 카지노 가입 쿠폰는 우리의 첫 여행인데 내가 소홀하다고 느꼈음을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나는 조금 더 특별하게 하기 위해서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퇴근길에 서점에 들어 예쁜 편지지를 한 장 샀다. 그리고 내가 카지노 가입 쿠폰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예쁜 단어들을 꾹꾹 눌러 담아 써 내려갔다. 나는 몇 장의 편지지를 휴지통에 버리고 나서야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줄 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하고 싶었던 도시락을 싸기 위해 마트에 들러서 식자재를 샀다. 처음 해보는 요리라서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해도 좀처럼 요리가 늘지 않았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줄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고 여행 당일 새벽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고 카지노 가입 쿠폰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이 그녀에게 카지노 가입 쿠폰 하는 바람을 갖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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