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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틈 Feb 28. 2025

<벌거벗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VS. <시스루 카지노 게임 사이트

벗어야 할 건 이상한 고집과 편견이라고요.

Intro. <베개 스토리텔러 엄빠들과 먼저 속닥이기


권력 때문에 겨우내 나라가 난리도 아닙니다. 저도 평소에 쓰지 않는 법률, 정치적 용어를 아이들이 물어오면 참...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래 저래 비유를 들어 설명해 줍니다.


"잘못한 거 있으면 경찰이 잡아가고... 그냥 감옥에 가는 거 아냐?"


아냐.. 잘못이 뭔지를 밝히고 알아낸 다음에, 재판이나 심판을 통해서 얼마큼 잘못했는지 뭘 어겼는지 따져봐야 해 그리고 그 죄에 따라 어떤 벌을 받을지 정해놓은 '법'에 따라서 처벌을 받는 거야~


"그럼 도둑질을 한 도둑은 탄핵되어야 하는 거네?"


음... 도둑은 일단 잡히면 수사를 통해 죄를 밝히고, 검사가 재판에 넘기게 돼... 물론 도둑도 억울하거나 누명을 썼다면 '변호사'를 통해서 도움을 받고 싸우게 돼. 검사와 변호사의 이야기와 증거를 따져서 유죄인지 무죄인지 위반한 법은 뭐고... 형량은... 암튼 도둑은 탄핵이 아니라 처벌을 받는 거고. 탄핵은 그런 식의 처벌이 어려운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그 자리에 둘까 말까를 결정하는 거야... 어렵지?.. 아빠도 어렵네.


아이들의 눈높이는 더 맑고 순수해서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로는 설명이 안 되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친구들과 군것질하는 게 최고인 친구들에게 '탄핵'이라는 단어는 너무 멀죠? 그래도 가끔 권력을 다룬 여러 동화나 이야기들은 베개스토리에서 종종 아이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고민을 품게 만들어줍니다.


자... 오늘도 아이들과 날 선 찬반 공방을 벌이는 게 아니라. 따뜻한 호흡과 온도에서 고민의 씨앗을 품어보는 거니까요. 꼭 은은한 조명과 포근한 숨소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베개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아람 요술램프 출판사 "벌거벗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중 한 페이지 - 원작 : 안데르센, 그림 : 조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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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투명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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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똥강아지들... 너희는 진짜 강아지는 아니고 인간이니까 말이야... 인간적으로 샤워를 하고 나와서는 몸을 닦고 머리를 말리고 옷을 입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 왜 가끔 민망하게 벌거벗고 욕실을 드나드는지 아빤 잘 모르겠어... 자랑할 근육이나 몸매도 없어 보이는데...?


똥강아지 1. 그걸 왜 봐? 그냥... 씻으러 빨리 들어가서 빨리 나와서 간식도 먹고 놀아야 하니까... 그런 건데?

똥강이지 2. 에이~ 아빤데 뭐~ 보면 어때~?!


음... 아빤 말이야. 그게 습관이 되어서 너희들이 마치 '벌거벗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처럼 부끄러움을 모를까 봐 그러는 거지... 엄마가 있을 때도 벌거벗고 머리 말리던데? 흐흐... 궁둥짝을 찰싹하고 손바닥으로 때리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힘들었네... 담부턴 옷을 입고 다녀, 너희들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느껴도 보는 사람들은 민망하고 무엇보다 손바닥으로 통통한 궁둥이나 배를 찰싹 때리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 하거든...

똥강아지 1.2 오늘의 주제는 '벌거벗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구나?


그렇지! 이제 베개스토리 3번 만에 풍월을 읊는구나... 예쁜 서당강아지... 아니 똥강아지들! 그래 벌거벗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왜 가짜 마법사 사기꾼들에게 속아서 '투명옷'이 있다고 믿고 입었을까?


똥강아지 2. 아마 최신 유행을 선도하고 싶었을지 몰라... 예전에 월드컵 응원 영상 아빠가 보여줬을 때... 비닐 옷 입은 사람들도 있던데? 그런 거 아닌가? 그게 뭐지?


시스루 말하는 거니?


똥강아지 1. 아... 그럼 제목을 바꿔야겠네~ 벌거벗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니고 <시스루 카지노 게임 사이트!


ㅎㅎ 그래 시스루 패션을 선호하다 못해 홀딱 벗으셨나 보다. 그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그게 최신 패션이라고 해도 보는 사람과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는 거지... 아빠가 공주님 구하는 기사가 되고 싶다고 갑자기 말 타고 철갑옷을 입고 칼을 들고 다니면 동네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


똥강아지 2. 구해주세요 기사님~!


응 이상한 정신상태를 구해야겠구나~. 여하튼 남의 말을 듣지 않고 가장 힘이 세다고 생각하니까... 사실 벌거벗은 부끄러움도 모르는 거야. 그리고 주변에서는 어차피 말을 안 들어주는 임금이니까 말도 못 하는 거고... 결국 저렇게 아빠와 같은 통통한 배를 드러내고 벌거벗은 채 사람들 앞에 나서버린 거지... 그래서 저렇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지?


똥강아지 1. 옷을 입어요!


그래 옷을...! 당연하지 옷을 입어야지! 그렇게 입으려면... 그러니까 저런 속임수로 투명옷에 속지 않으려면?


똥강아지 2. 여러 사람의 이야길 잘 듣고 진짜 내 모습이 어떤지 늘 생각해야 해요.

똥강아지 1. 그러려면 말을 잘 들어줘야 해요.


오~ 그래~ 얼굴과 모습을 보는 건 '거울'인데 내 마음과 실수를 볼 수 있는 건 '듣기'거든 물론 좋은 사람들의 말을 가려서 듣는 거여야 하고... 그냥 듣기만 잘하기보다는 그래서 내 주변사람들이 내게 말을 잘하도록 해줘야 해... 그 사람이 말하는 방식을 미리 잘 알아두면 좋겠지?


똥강아지 1,2 응! 그래서 우리는 아빠가 잔소리를 할 타이밍과 스타일을 잘 알잖아...


그래... 혼날 일 생겨서 혼내려고 부르면 기가 막히게 세상 슬프고 불쌍한 표정을 짓더라. 어떻게 1초 만에 눈물이 맺히는지... 영화배우해도 될 것 같아.


똥강아지 1. 아냐... 그건 진짜 그냥 눈물이 나는 거야...

똥강아지 2. 맞아... 일부러 우는 건 못해...


거짓말 못하고 투명한 눈물처럼 마음이 투명하구나...그래 누군가가 내게 말하기 좋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너희처럼 거짓 없이 솔직하게 대하는 거야... 그래서 아빠도 너희가 좀 더 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욕 끝나면 옷 먼저 입으렴! 하고 이야기하는 거야..


* 엄마 (지나가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 근데 자긴 왜 씻고 나서 자꾸 빤스바람으로 다니는 건데? 애들이 그러는 건 그냥 유전 아닐까?


그건 내가 아직은 좀 매력적이고 젊기 때문에 몸매를 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사람이 말을 다 안 끝냈는데 어딜 갔니? 난 지금 누구한테 말하고 있니?


아무튼! 투명한 옷보다 더 멋진 건 아마도 투명한 마음이었을 거야. 백성들이나 신하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잘 들어주는 '마음이 투명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었다면 아마도 '시스루 패션'을 시도하셨어도 사랑받았을지도 몰라... 아! 근데 수염도 좀 깎고... 음 배도 줄이고... 중요부위는 잘 가리고... 아... 그래도 별로 상상하고 싶진 않구나!! 오늘은 상상의 나래를 조금만 펴며 자야겠다... 으... 배 나온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라니....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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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무렵까진 아이들을 욕조에 담그고 목욕을 시켰습니다. (목욕은 아빠의 천부노동이어요. 그렇게 고유의 영역을 정해서 돌봄과 집안일을 하면 때론 아내가 목욕을 시켜주면 '고마운 일'이 된답니다.) 아이들의 알몸은 물고기 같기도 하고, 맑은 물방울 같기도 하고 예뻐서 조심조심 씻기고 꼭 안아주기도 합니다. 알몸이 부끄러워질 나이가 되면서 엄마, 아빠와 아이들도 조금은 멀어지는 거겠죠? 가끔은 온 가족이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며 씻겨주고 싶기도 합니다. 물론 불가능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요~(아직 똥강아지 1,2는 가능해요... 3 부자 목욕탕은 즐거운 나들이긴 합니다.)


알몸이 부끄러운 건 사람들의 시선을 읽고, 마음을 듣고, 겸손을 알기 때문일 거예요. 근사한 왕의 옷을 입고도 부끄러움은커녕 알몸보다 부끄러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마음으로 사는 어른들이 많네요... 그럴 땐 얼른 아이들의 눈을 가립니다. 그런 사람들은... 19금도 아니고 49 금입니다. 제 눈도 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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