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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드 Oct 18. 2023

'이것' 카지노 게임았더니 글쓰기가 쉬워졌어요

5년간 글카지노 게임 학원에 천만 원 넘게 쓴 내가 깨달은 글카지노 게임의 원리


유튜브에서 많이 본 어그로성 제목을 써봤다. 내가 쓰고 싶은 주제에 너무 부합했다. 유튜브에서는 이런 제목이 많았고, 조회수도 높았고, 지금도 내 알고리즘에 뜬다. 인기 있는 콘텐츠라는 증거일 테다. 이런 제목의 영상의 내용은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많았다.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유익할 내용이 있을까? 내 인생을 바꿔가고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된 과정’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나는 글을 못썼다. 아니 써 내려갈 수 없었다는 게 정확하겠다. 글은 써야 는다고 하는데 아예 써내려 갈 수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래서 혼자서도 계속 써보고 학원도 다니고 글 쓰는 모임까지 나갔다. 5년을 발버둥 치니 성과가 생겼다. 천만 원이 들었다. 글카지노 게임 강의의 대부분이 ‘그냥 많이 읽고 많이 쓰세요, 쉽게 쓰세요, 단문으로 쓰세요, 필사하세요’ 등이었다. 이는 글을 어느 정도 쓸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거나 너무 추상적이어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많았다. 이 이해되지 않는 말들 사이에서 온몸으로 부딪친 결과 지금과 같은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잘 쓴다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브런치 작가가 되어 써 내려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초보자가 그냥 써내려 갈 수 있기까지는 다음의 내용이 중요했다.



‘글’이라는 개념을 재정립하다

내가 알게 된 ‘글’이라는 개념의 뜻은 ‘느끼거나 카지노 게임은 것을 내가 선정한 단어와 문장으로 써 내려간 것’이다. ‘느낀 것’이 ‘카지노 게임은 것'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쉽다. 느낌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하루를 생활하는 도중 ‘좋다, 싫다, 짜증 난다’ 등의 느낌 그 자체다. 이것을 바탕으로 글로 써내려 가려면 누구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특히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써보면 된다. 이것이 바로 어려서 많이 강요받았던 일기의 개념이었다. 일기의 정확한 의미와 그것이 중요한 이유를 30대가 되어서야 깨닫게 되었다.



'글을 쓴다'는 개념을 이해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림을 그려내는 것과 비슷카지노 게임. 청바지를 그리다가 깨닫게 됐다. 가끔 아이패드로 낙서하듯 깔짝이는데 어느 날 친구가 청바지 입은 곰돌이를 그려달라고 부탁카지노 게임. 막상 청바지를 그리자니 막막카지노 게임.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떠올리는 것부터 시작해야카지노 게임.질감은 어땠는지, 패턴은 어땠는지, 진청인지 연청인지 생지데님인지, 주름은 잡혀 있었는지 평소에 지나쳤던 것을 상세하게기억해내야 그릴 수 있었다.


글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분노’라는 감정을 느꼈고 그것을 글로 작성하려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 때문에 그런 감정이 생겼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당시 정확한 감정이 열받음인지, 지루함인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카지노 게임. 이런 과정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글은 추상의 기억이나 감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림도 자꾸 그리면 늘듯 글도 자꾸 생각을 글씨로 그려내 보면 반드시 더 잘 쓰게 될 것이다.


카지노 게임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사진을 보고 따라 그리며 연습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이 글카지노 게임에서는 ‘필사’다. 내 감정과 생각을 그려내려면 ‘단어’나 ‘문장과 문단의 구조’가 필요한데 그것을 수집하고 내면화시키는 것이다. 영어를 말하게 되기까지 단어나 숙어를 외우는 것처럼 한국어라도 어휘를 수집해야 한다. 한국어라고 너무 자만했던 것이 글카지노 게임가 지지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유시민 작가도 <코스모스를 여러 번 필사하며 어휘나 문장을 습득했다고 하며, 영화 <기생충 한줄평에 ‘명징하게 직조하다’라는 표현을 써서 화제를 일으킨 이동진 영화평론가도 이런 단어들을 수집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작가들도 수집하는데 나 같은 초보도 수집이 필수다. 작가들은 고급어휘를 수집하고 나는 초보어휘를 수집해야 한다.


여기에 나아가 나만의 언어를 활용해봐야 한다. 카지노 게임이 ‘요약’이다. 5~6줄의 하나의 문단이 있으면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는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이때 원래 문단에서 나왔던 표현을 쓰지 않고 내가 생각해서 새로운 적합한 어휘를 떠올리고 선정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꼭 문단에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어휘를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수능 언어영역 1등급을 놓치지 않았고, KBS한국어능력시험 1급으로 KBS 사장님한테 상장까지 받을 정도로 언어영역을 잘하고 자신 있었는데 이토록 글을 못쓰다니 오랫동안 자괴감이 들었다. 읽기는 잘하면서 쓰기를 못하는 이유중 가장 큰 지분이 요약이었다. 요약의 개념은 남들에게는 너무 쉬운 진리였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깨닫는 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던 개념이었다.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게 되다

마지막으로 ‘카지노 게임은 점’이 있어야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다. 이는 ‘느낌’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더 있다. 카지노 게임은 점이 남들에게 글로 보여줄 만큼의 퀄리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난이도가 더 높다고 본다. 카지노 게임은 점이 퀄리티가 있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도 내가 깨닫는 데 오래 걸렸던 말이다.


나는 꽤 오랫동안 책을 회피한 삶을 살았다. 30대 초반까지 책을 거의 안 읽었다. 그런데 지금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4~8권은 읽는 것 같다. 책을 많이 읽게 된 과정은 이렇다. 우선 책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었던 것이 주효카지노 게임. 내가 알고 있었던 ‘책’의 개념은 학창 시절에 형성됐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을 귀에 피나도록 들어왔고 추천도서를 접카지노 게임. 그때의 책은 주로 작가가 쓴 문학이나 학자가 쓴 어려운 비문학책이었다. 훌륭하지 않은 책은 학교에서 추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책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심어졌다. 흥미도 없고 내용도 어려워 한두 페이지만 읽다가 덮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학교에서 책을 추천하는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너무 어려운 책부터 시작하면 안 된다. 책은 안 읽고 만화책만 읽는 청소년들이 많듯이 쉽거나 본인이 좋아하는 주제의 책을 '찾아서' 보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런 독서 환경 속에서 책에 영 흥미를 붙이지 못카지노 게임. 사실 나는 반에서 1~2등을 놓치지 않았던 학생이었는데도 책을 싫어카지노 게임. 공부를 너무 하기 싫어서 시험기간에만 겨우 억지로 꾸역꾸역 했던 타입이라 그랬던 것 같다. 그때 이후로 30살까지도 책 한 권을 읽어 내려갈 수 없었다. 글이 너무 싫었다.


책을 몸서리치게 싫어했던 내가 이제는 한 시간에 한 권을 읽는다. 물론 마음먹었을 때다. 어쨌든 이렇게 된 나름의 과정이 있다. 나만의 독서법을 찾았다. 나의 경우에는 실용적인 책이 잘 맞았다. 한순간에 벼락거지가 된 이후 자기 계발책과 부동산 책을 읽기 시작카지노 게임. 특히 부동산 책은 나와 같은 처지의 직장인들이 쓴 책이 대부분이라 읽기 쉬웠고 내용이 어려운 부분은 그냥 스킵하고 읽었다. 이렇게 20권 이상을 읽으니 스킵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되는 내용이 많았다. 자기 계발서는 더 쉬웠다. 듣기 싫거나 ‘좋은 생각’ 같은 말은 그냥 스킵하고 와닿는 부분만 취카지노 게임. 그렇게 읽게 된 책이 최근 몇 년간 250권 정도 된다.


이렇게 많은 책을 읽게 되니 문장을 읽어내는 데 익숙해졌다. 일반인들이 쓴 책이 아니라 기자, 학자, 전문가들이 쓴 책에 대한 마음속, 머릿속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그리고 좋아하는 분야가 생겼고(영화평론이나 사회학) 점점 더 어려운 책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몇 년 전에는 ‘코스모스’, ‘사피엔스’, ‘총, 균, 쇠’ 같은 책들은 몇 장 읽다가 바로 덮었는데 이제는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고 동기부여도 된다. 이 책들도 조만간 읽어보려고 한다. 결국 책과 친숙해지는 과정이 선행돼야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 자신을 알아야 하고 스스로 연구해야 한다.


이런 어려운 책들을 읽을 수 있게 되니 생각의 깊이도 조금씩 깊어졌다. 많은 강의에서 책은 저자와의 대화라고 카지노 게임. 대화는 같이 하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얻는 것이 달라진다. 인성이 안 좋은 사람과 오래 대화를 하다 보면 그의 안 좋은 생각과 어휘가 내게 전염된다. 어렵지만 위대한 책을 읽으면 저자인 위대한 학자의 생각과 어휘가 내게 흡수된다. 고전이나 어려운 책을 읽는 것은 나의 생각과 글의 퀄리티를 높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 이렇게 나는 더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써 내려갈 수 없어서 고통스러웠던 과정을 공유해 봤다. 많은 글카지노 게임 강의에서 추상적인 말들로 우왕좌왕 헤매다가 이제야 구체적으로 어떻게 글을 쓸지 알게 된 느낌이다. 글을 한자도 써 내려가지 못했던 나이기에 나와 비슷한 수준에 처한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글카지노 게임 실력을 퀀텀점프하게 해 준 필사와 요약의 노하우를 더 쉽고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싶다.



* 퇴사하고 카카오 이모티콘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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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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