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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소득 Apr 15. 2025

2번의 카지노 쿠폰, 악순환의 시작

나는 해외 거래소에 2번째로 입금을 시도했다.

이때, 입금한 코인의 가치는 원화로 약 40만 원이었다.


당시에는 테더(USDT)를 사용하면 된다는 기초적인 사실도 몰라서

리플(현재 XRP, 구 Ripple)을 구매한 후 해외 거래소의 내 계정에 있는 지갑으로 보냈다.


해외 거래소에서는 테더로 거래를 진행할수 있는데,

리플을 보내게 되면 리플을 팔아서 같은 값어치의 테더로 환전을 해야한다.


국내 거래소에서 리플을 살 때 한 번, 해외 거래소에서 리플을 팔 때 또 한 번

수수료만 카지노 쿠폰 나가는 것이니 비효율도 이런 비효율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떤 코인을 보내야하는지도 몰랐던 것처럼,

카지노 쿠폰째 거래에서도 선물거래에 대한 나의 무지함은 여전했다.


레버리지의 정확한 개념도 모르면서 30배에서 75배까지 고배율의 레버리지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카지노 쿠폰.

PNL(Profit and Loss)에 찍힌 숫자가 미친 듯이 바뀌는 게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가 순식간에 100%를 넘는 일도 있었지만 -100%도 우습게 넘어갔다.

고작해야 화면의 숫자인데 내 심장도 그에 따라 두근거렸다.

그리고 그저 숫자가 바뀌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트레이딩이 도박과 다른 점이 있다면,

차트 및 시장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그에 따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은 물론이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트레이딩이 아닌 도박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자문해 본다.


나는 차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캔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몰랐다.

장세가 어떤지도 전혀 파악하지 못카지노 쿠폰.

어떤 연유로 가격이 떨어지는지 오르는지도 관심이 없었다.


그저 돈을 벌고 싶으니까,

어렴풋한 느낌에 맞춰 코인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감히 예상했고,

막연한 감에 의존해서 포지션을 진입하는 게 전부였다.

.

물량을 많이 사고 싶으니 레버리지도 높게 쓰기만 카지노 쿠폰.

손해가 나도 손절하지 못카지노 쿠폰.


두 번째 선물 트레이딩은 불과 이틀을 넘기지 못하고 카지노 쿠폰으로 막을 내렸다.


40만 원.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국내 거래소 보유 내역에서나 확인해본 숫자였지 만져본 적도 없는 돈이었다.

그 돈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두 번째 카지노 쿠폰을 맞이한 그 시점에서도 난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왜 내 돈이 사라진 것인지, 분하기만 카지노 쿠폰.

그리고 40만원 정도면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대충 알 것 같다’는 그 느낌을 그대로 다시 한번 40만 원어치의 리플을 출금카지노 쿠폰.

세 번째는 달랐느냐고?

전혀 아니었다.


낯설었던 입출금 과정과 해외 거래소의 UI가 익숙해졌을 뿐,

선물 거래는 여전히 어려웠다.


40만 원 가치의 내 포지션은 또다시 카지노 쿠폰의 위기에 처했다.

그 순간 나는 마이너스가 된 포지션을 살리기 위해서 특단의 대책을 떠올려야 카지노 쿠폰.


현물에서 늘 하던 그대로 물을 타야겠다고 생각카지노 쿠폰.

그러기 위해선 해외 거래소로 더 많은 금액을 출금해야 했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포지션이 카지노 쿠폰당하기 전에 빠르게 증거금을 채워넣어야했다.


나는 국내 거래소에 있던 현물을 얼마간 정리했고

겁도 없이 선물 계정에 몇 천불을 더 넣게 되었다.


급한 불은 끌 수 있었다.

나는 미실현 손실이 있었던 포지션을 손해 없이 종료할 수 있었다.


그 후로 3일간은 돈을 버는가 싶었다.

그렇구나. 이래서 다들 선물 선물 하는구나.

적은 돈으로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구나.


나는 잘될 것 같다는 묘한 기대감마저 들었다.

아직 국내 거래소에 있던 현물의 가치도 6천만원이나 되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의 기대감으로 펌핑이 오던 상황이었다.

나는 그것도 모른 채 상승장의 분위기 속에 함께 들떠있었다.


이대로 현물 코인의 가치도 오르고,

해외 거래소에서 몇 번불로 수익을 계속 늘려나간다면 양쪽에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꿈에서 깨라는 듯이 나는 한카지노 쿠폰 거래로 5천 불의 손해를 보았다.

나는 그제야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인터넷에서 배운 걸 그대로 따라 카지노 쿠폰고 생각카지노 쿠폰.

그러나 내가 몰랐던 건, 그 사람들이 알려주는 걸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이미 손해가 난 포지션을 살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손해가 더 나기 전에 손절하거나, 기도하는 수밖에.


수익이 나기는커녕 그동안 현물을 하면서 실현해 본 적도 없던 손해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거진 돈 천만 원이 사라진 것이었다.


머리가 뜨거워졌다.

두 번 다시 이런 실수는 하지 않으리라,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다짐했지만 거짓말처럼 손해는 계속 이어졌다.


그 다음날, 나는 하루만에 6천 불의 손해를 봤다.

2천불씩 총 3번이었다.


벌써 손해는 1만 불을 넘어섰다.

어느새 원화로 약 2천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


나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돈을 벌어도 모자랄 마당에 왜 잃고 있는 거지?

손해가 거듭되자, 잘못 들어간 포지션을 손절할 용기도 생기지 않았다.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포지션에 마이너스가 찍혀도 손절을 하지 못카지노 쿠폰.

그때마다 한국 거래소에 있던 코인 현물을 팔아서 해외 거래소로 옮겼다.


악순환은 눈덩이처럼 점점 굴러가기 카지노 쿠폰했다.

해외 거래소 계정에 있는 돈이 커질수록, 한 번의 포지션에 들어가는 내 돈도 커졌다.

포지션의 규모가 커질수록 손해가 발생할 때의 공포감도 커져만 갔다.


아까 전에 손절을 카지노 쿠폰면 차라리 나았을 걸,

손절 단위가 천 달러를 넘어서면 나는 눈을 감고 내 본절에 오기만을 기도카지노 쿠폰.


아직 시드에 여유가 있다면 급하게 물을 타서 평단을 조정카지노 쿠폰.

그럼에도 평단까지 오지 않았다면 손해가 난 포지션을 지켜보며 기도하는것의 반복.

어제 카지노 쿠폰이 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며 며칠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컴퓨터 앞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앉아서

생전 본 적도 없는 미국 FOMC 발표 생중계를 들으면서,

내 포지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발표가 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면 거짓말 같이코인 가격이 나의평단에 오면서 기적처럼 살아 나오기도 카지노 쿠폰.

오히려 수천 불 가까이 크게 익절을 하는 경우도 여럿 있었다.


물을 타고나면 살아나고, 또 물리면 물을 타서 살아나기를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코인 현물을 하던 때와 똑같았다.

이제는 한달마다 물을 타는 게 아니라 몇 분 마다 물을 타거나, 살아나오는 주기가 달라졌을 뿐이다.


길게는 몇 달이 걸렸던 일들이불과 하루 몇 분 안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기도하는 시간이 길어졌을 뿐이다. 제발 살려달라고.


한국 거래소에 있던 현물은 단 한 푼도 남지 않았다.

한국 거래소에 있던 돈 6천만 원이 전부 해외 거래소로 넘어갔다.

나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걸 그때도 알지 못카지노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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