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사이트 번째 엽서: 꼭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않아도 된다는 게 좋아
너도 알다시피 나는 꽤나 독립적인 사람이잖아.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살고 있고 말이야. 그래서 무엇이든 함께하려고 하면,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진단 말야. 모든 사람이 모든 것에 같은 생각일 수가 없잖아. 그러니 뭐든 다 함께 할 수는 없겠지. 그런 면에서, 너는 꼭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아주는 게 좋아. 그건 아마 너도 비슷해서 겠지? 그러니 네가 반고흐 전을 평야가 아닌 호수와 간거겠지. (그림은 믿기지 않겠지만 반고흐 카피)
떠오른 기억이 있어. 거의 5년? 6년 전일 것 같은데 우리가 페스티벌에 갔거든. 같이 갔는데, 서로 보고 싶은 게 달랐어. 우리는 각자 따로 보고 싶은 걸 보고, 다시 만났어. 모든 걸 함께한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란 걸 아는 거지. 어차피 우린 다시 만날 거니까. 함께 할 수 있는 걸 카지노 게임 사이트면 되는 거잖아. 서로를 존중하는 거지. 그런 마음이 비슷한 게 난 좋아.
2025.02.17. 월요일, 힘을 내며 “호수”
나는 어릴 적부터 무조건 함께 하려 하는 행동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이해하지 못하던 것이 화장실을 같이 가는 것이었다. 조금은 자라 연애를 하면서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뭐든 함께 하려던 상대가 있었다. 예전에 만났던 한 남자친구는 노래방을 좋아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다. 노래방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노래를 불러댔으니까 말이다. 그 노래를 참아가며 만났다. (우리의 음악 취향은 정반대였다.) 나는 노래방을 질색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말했음에도 나를 데리고 가더라. 가서 나는 열심히 호응을 해줬다. 한참을 신나서 노래를 부르더니 나보고 노래를 하라고 하더라. 내가 “난 노래방에서 노래 안 해. 난 수행평가 아니면 노래를 안 해.”라고 했음에도 그의 입장은 “내가 이렇게 부탁하는 데 안 해?”였다. 나의 입장은 “내가 그렇게 싫다는 데 왜 부탁해?”였다. 서로가 서로보다는 자신만을 위하는 관계였다. 우리 사이가 그저 그 정도였고 역시나 끝은 좋지 않았다. 나는 꽤나 독립적인 사람이라,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에 두려움은 그다지 없는 사람이다. 혼밥의 만랩이라는 고깃집 혼자 가기나 뷔페 가는 것도 편안하게할 수 있고, 혼술을 혼술이라고 부르기 전부터 혼술을 하러 다니기도 했고, 혼자 여행도 가고, 나는 혼자인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저 “함께”여야 한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함께하려는 것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일이 이어지면, 나는 힘에 부치고 그 관계는 좋게 될 수가 없다.
하지만 강과의 관계에 있어서, 강은 함께할 것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려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강과 하는 것들이 편안하다. 강요하지 않는다. 친구인 강과의 사이에서는 서로에게 강요함이 없다. 상대가 싫어할 것이라면 (이미 20년이 넘는 사이이기에 무얼 좋아하고 싫어할지를 안다.) 굳이 말하지 않는다. 굳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려 하지 않는다. 그걸 서로와 할 필요는 없으니까. 혼자라도 좋고, 다른 상대와 해도 되는 거다. 얼마 전, 한참 인기가 좋은 반고흐 전시회에 다녀왔다. 강에게 연락이 와서는 전시회가 보고 싶다며 하루 휴가를 내서 함께할 수 있겠냐는 거였다. 그래서 그렇게 만나 반고흐의 예술의 흔적들을 경험했다. 그날 강에게 바로 집으로 돌아가느냐 물었더니, 남편이 퇴근 후 서울로 올 거라더라.
“응? 서울로 온다고? 그러면 같이 왜 안 봤어?”
“그건, 평야씨는 내가 보자고 하면 분명 같이 보겠지만, 그 사람이 반고흐에 크게 관심이 있지 않거든.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사람과 보는 것보다는 이렇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는 너랑 보는 게 낫지. 가치는 아는 사람들에게 가치가 있는 거니까.”
“그건 그래. 남들에게 가치 있는 것이 내게도 그런 건 아니니까. 반고흐도 무조건 카지노 게임 사이트할 거라 생각할 순 없지.”
“역시 너랑 보길 잘했다 생각했어.”
“나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
나와의 관계 속에서의 배려는 역시 그녀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있는 모습이었다. 그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느낄 수 있어야 그것이 진정한 가치라고 느낀다는 것이 나와 결이 같았다. 그렇기에 강은 내게 강요하지 않고, 언제나 내게 의견을 묻는다. 서로가 진심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고 싶은 것들이기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함께는 언제나 진정한 함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