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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바뀌지 않는 고집스러움
어쩌면 마지막까지 남은 자존심이랄까…
마치 그 고집이 꺽이면
자신의 존재도 꺽이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무조건 옳다고
버티고 우기고 화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젠 화가 난다기 보다
안타까움이 든다
나…
아직 존재한다고
아직 건사하다고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데-
이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고
외치는것 같아
더이상의 융통성은 바라지 않는다
때론 이길수 없는것도 있다:
이겨서 행복하지 않은 것도 있다:
다 보이는 수이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그냥 지켜주는게
나로썬 최선의 배려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