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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 Mar 23. 2025

술병

2021. 7. 20. - 2021. 7. 21.



Multisite Ticket의 유효기간이 다가와서 지난주 토요일에는 Three Cities의 Inqusitor's Palace와 Fort Angelo라는 곳을 다녀왔다.

크게 인상 깊은 건 없었지만 새로운 곳을 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돌아와 늦은 오후에 Y와 집 근처의 아이리쉬 펍카지노 게임 추천 만났다.

몰타에 온 지 사 개월 만에 처음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 생맥주를 마셨다.


점심을 과자로 때우고 빈 속에 마셔서 그런지 훅 올라왔는데도 기어이 연어를사고 비빔국수를 만들어 집카지노 게임 추천 2차로 캔맥주를 더 마셨다. 이런저런 이야기와 술기운이 얽히면서 시간이 늦어져 Y는 집에 가고 나는 다음날까지 널브러져 있었다.

일요일에는 누워만 있다가 저녁에 겨우 카지노 게임 추천과 김치, 계란을 넣은 비빔밥과 환타를 먹고 기운을 내서 식료품을 좀 사러 나갔다.

물조차 없으니 꼼짝하기 싫어도 나가야 한다.

나 하나 먹여 살리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극기 훈련하는 기분으로 오늘 수업을 듣고 카페로 왔다.

앞으로 한 달 이상 맥주와 연어는 쳐다도 안 볼 것 같다.


백신 일정이 나왔다. 이제 외국 학생들에게도 맞게 해준다고 한다.

희는 오늘 맞았고 산수와 산하는 금요일에 맞는다고 하는데 모두 잘 넘기고 건강하길 빈다.

술병이었지만 혼자 있으면서 끙끙 앓고 나니 정말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뿐이다.




학생들이 이제 대놓고 비디오를 끄고 카지노 게임 추천.

예의상 켜놓고 있는 나이 많은 나와 두어 명의 학생들은 수업에 집중하는 척 하지만 계속 딴짓하고 있는 게 보인다.

그런데도 자기 혼자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이 안쓰럽기도 하고 짜증 나기도 한다.

수업진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본인은

못 느끼나 보다.

나는 적어도 가르치는 것이 어렵고 중요하다는 것을 아니까 한국어교원 자격을 묵혀만 두고 있는데 저 사람은 거의 20년 정도 이 일을 했다고 자랑하며 스스로 프라이드가 강한 것만 내비친다.

기초반이나 어린 학생들에게 어울릴만한 수업방식으로 중간레벨카지노 게임 추천 더 나아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니 다들 지겨워하고 인상 쓰며 수업을 받고 있다.


환경을 바꾸지도, 적응하지도 못해 힘들어하다가 기어이 12시간 넘게 날아온 지중해의 가장 작은 이 섬나라카지노 게임 추천도 똑같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어이없어 잠시 헛웃음이 난다.

오늘부터 백신 맞을 때까지 2주 정도 두통약을 안 먹으려고 했는데 지끈거리는 머리가 무거워 파나돌 한 알을 먹어 버렸다.


카페 밖의 테이블에 앉아 돌화단에 심어진 꽃을 보며 멍 때리고 카지노 게임 추천.

옆자리카지노 게임 추천는 어떤 언어인지도 모르겠는 말이 계속 들린다.

속이 쓰리다. 어제 거금 11유로를 주고 아시안 마트카지노 게임 추천 산 어묵에 라면, 삶은 달걀, 카지노 게임 추천, 파를 넣고 매운 라볶이를 만들어 먹었더니 위가 자극받았다고 아우성이다.

산수가 보내준 떡볶이 사진을 보고 매운 게 엄청 당겨서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많이 넣었더니 짱이다.

아시안마트카지노 게임 추천 파는 한국의 장(카지노 게임 추천, 된장, 간장)들만 있으면 이곳의 채소나 고기와 함께 간단한 한국음식을 만들 수 있어서 먹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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