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카지노 게임에 걸려서 빨간 거라고?

4월 1일 주제 - 무료 카지노 게임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거짓 소문을 퍼뜨려 자신이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것이 진짜이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구분해 낼 수 없으니 뭐든 일단 의심부터 하는 세상이 되었다. 오늘 아침에 어떤 뉴스를 보고 ‘또 가짜뉴스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가짜 뉴스는 아니었다.

요즘 내가 살고 있는 강동구에 일이 많다. 어젯밤에는 말 많고 탈 많던 전 국회의원이 우리 옆동네에서 스스로 생을 마쳤다고 한다. 오며 가며 종종 본 오피스텔이 뉴스에 나왔다. 누군가가 생을 마쳤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전혀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아 기분이 묘했다. 그래도 사람이 죽었다는데 내가 너무 하는 건가? 싶었는데...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닌가 보다. 그의 죽음이 별로 안타깝지 않은 마음이 드는 건 그가 자신의 악행을 거짓 뉴스라고 박박 우기다가 발뺌하지 못할 증거가 나왔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의 반응 보다 더 놀라운 것은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그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이제 악행을 악행으로 덮을 수 없으니까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악행이었나 보다.”

“더 이상 그의 악행을 막아주지 않겠다고 누군가 손절했나 보다.”

무료 카지노 게임이 이렇게 수군거리는 걸 보니 그가 나쁜 짓을 한 것이 사실은 사실인가 싶다.

오늘의 주제는 ‘무료 카지노 게임’다. 주제를 보자마자 박정섭 작가의 <무료 카지노 게임 걸린 물고기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