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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빛 Mar 31. 2025

아름다운 카지노 쿠폰

필살기

밤 11시가 다가온다. 아직 나는 오늘 해야 할 일을 끝내지 못했다. 하루 일기를 쓰고 꾸역꾸역 책을 읽는 중이다. 평소 같으면 직장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단 몇 장이라도 읽을 수 있었을 텐데... 학기 초 업무가 여간 많은 게 아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침대에 철퍼덕 퍼진다.


나의 무기력에 직장일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참 이상한 것이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렇게 마음이 좋을 수 없다.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오늘 할 수업을 다시 확인카지노 쿠폰 자료를 정리한다. 그리고 따뜻한 차 한잔을 준비하면 아이들이 하나 둘 교실로 들어온다. 요이.. 땅!


침대에 누웠다 억지로 몸을 일으키고 책을 펼친다. 펴기만 하면 술술 읽히는 것도 신기하다. 그리고 필사를 한다. 이 일이 끝나면 워치를 확인한다. 오늘의 운동량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은 약간의 강제성이 부여되어 있다.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닌 자발적 강요.


강민규 작가가 운영하는'필살기'에 참여 중이다.하루 일정량의 운동과 필사 인증을 하는 모임이다. 좋은 의도로 시작된 일에 기꺼이 동참했지만 한 달을 꼬박 완수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나에겐 어느 정도 동기부여가 된다. 열심히 인증하는 회원들을 보며 반성도 카지노 쿠폰, 나의 나태함을 들키고 싶지 않아 애쓰고 있다. 혼자 했다면 구차한 변명거리를 찾아 실천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았을 것이다. 함께여서 좋은 일에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3기에는 달력에 모두 동그라미 채우기를 목표로 도전해야겠다.


나를 위한 아름다운 카지노 쿠폰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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