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의 한국
지수는 전철을 이용해서 자신이 혼자 사는 오피스텔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지수는 혼잣말로 말했다. "아~윤서가 비엔나에서 태어났구나... 그래서 평소에 말이 없었나? 뭐, '카프리스' 밴드는 앞으로 글로벌하게 공연을 다닐 예정이고 멤버 중에 독일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해..."
윤서도 전철을 타고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식사를 하던 중에 장라파엘 대표와 얘기를 할 때, 윤서는 한국에 들어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실용적인 대중음악을 위해서 한국에 왔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은 자기가 자라나는 동안 엄마와 아빠가 잦은 싸움이 있었고 그러한 모습을 이미 중학생이 되던 나이부터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부모가 아이들의 양육보다 각자의 삶에 충실해 왔던 것이다. 자녀에게 용돈만 많이 주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것이다.
윤서가 한국에 돌아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그렇게 오랜 시간 지속된부모의 다툼과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음악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윤서는 부모가 반대를 하는 과정에서도 이미 고등학교 들어갈 때부터 비엔나에서 독립을 해서 살았지만, 일종의 창살 없는 감옥 같은 곳에서 살던 것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서 답답해서 오스트리아를 떠나게 된 것이다.
윤서에게는 고등학교 때에 미술이나 음악을 위해서 한국에서 유학온 친구가 여러 명 있었는데, 그들은 항상 밝고 차분했으며, 폰으로 부모와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다정했던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 대한 동경이 커졌다. 오스트리아 이민 2세로살게 된 윤서는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윤서는 송태희 차장이 이번에'카프리스' 공연을 통해 비엔나에서 윤서가 부모를 만나면 더 좋아할 것이라고 했던 얘기가 생각이 났다. 그러나 한국으로 오게 된 배경이 엄마와 아빠의 잦은 다툼으로 인한 가족 구성원들의 갈등이었기 때문에 비엔나에서 있을 공연이 결코 편하지는 않게 느껴졌던 것이다.
윤서에게는 친동생이한 명이 있었다.동생은 윤서와나이차이가 여섯 살 정도 났기 때문에 그나마 윤서가 느낀 마음의 상처나 어려움보다는 덜 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에서 계속 살고 있었다.
하지만 여동생도 자신의 꿈을 위해서 비엔나에서 독립하여 살고 있었다.
윤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도착했다. 오래된 17평 정도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자신이 그동안오스트리아에서부터 꾸준히 해왔던 첼로 레슨과 과외, 그리고 한국에서 시작했던 학원 아르바이트... 등으로 모아뒀던 돈으로 보증금을 걸고 낮은 월세로계약한 집이었다.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들의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던 카지노 쿠폰.
집 안에 들어온 윤서는 책상 위에 놓여있는 사진을 보았다. 어릴 때 공원에서 동생과 함께 찍었던 카지노 쿠폰.
그리고 씻고 소파에 앉아서 오늘 있었던 일들이 생각났다.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기회든 생기면 도전하는 것이었다. 스튜디오 영(Young Studio) 공개 오디션 공고도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첼로 레슨을 해주던 중학생이 구독했던 채널의 홍보영상을통해 알게 되었고, 그곳이 바로스튜디오 영이었다.그렇게 오디션 공고를 접했을 때, 자신을 평가해보고 싶어서 도전을 하였던 카지노 쿠폰. 떨어져도 후회하지 않을 카지노 쿠폰라고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합격하여'카프리스'의 멤버로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하루 윤서의 한국생활은바쁘고 피곤하였다. 곧바로잠자리에 들었다.그렇게 다음날이 되었다.
한국대학교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동민의 첫 학기 수업이 있는 날이다. 학교에 늦지 않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하였다. 수많은 학생들이 정문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동민은 정문을 통과하여 강의실이 있는 미술대학 건물 앞에 도착하여 오토바이를 멈췄다. 날씨가 따듯하다. 추운 겨울이 지나서 봄이 온 카지노 쿠폰. 그 봄은 동민이를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그리고...
연재소설 "제68화"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