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난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
몇 해 전이었을까?
아내의 친구가 귀국하며 책을 하나 주겠다고 했다. 한국어 제목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원제: Rich Dad Poor Dad), 전 세계적으로 4천만부 이상 팔린 책이었다. 일단 책에서 말하는 “가난한 아빠”일 것 같은 나, 나의 가난한 아빠가 떠오르니 썩 내키지 않았다. 편견없이 책을 받아보겠다고 할 수 없었다.
유튜브의 시대, 나는 책을 사기 전에 저자의 강연을 들어보는 습관을 만들었다. 무료로 할 수 있는 조사를 진행한 후, 소비(혹은 투자)를 하자는 생각이다.
마침 당시 사내특강으로 하는 회계 기초 수업과 회사에서 지원하는 비용으로 한달동안 이러닝(E-Learning)으로 회계 기초 수업을 들은 후 였다. ‘회계 기초도 모르는 회사원’도 ‘재무제표 볼 줄 모르는 투자자’는 좀 아닌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자산(asset)= 자본(Equity/Capital) +부채(liability)
개인으로 살아갈 때는 부채는 그저 빚이다. IMF를 겪은 세대는 대부분 빚에 대한 경계심이 있다. 나 역시 신용카드 사용이나 할부 구매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를 기본 소비 태도로 가지고 살아왔다. (난 아직까지 어떤 물건을 할부로 구매 한 적이 없다)
회사원이 되어서 정기적인 소득이 생긴 후에도 마찬가지. 5-6년 근무 후, 신혼여행을 준비할 때 처음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혼수준비나 신혼여행 다녀오는 비용을 신용카드로 하면 나중에 여행갈 수 있는 마일리지가 생긴다는 당시 농구 동호회 선배의 말에 혹하여 탐탁치 않아하며 만들었던 기억이다.
하지만 회계학 기초를 공부하니 그 전까지 ‘빚이라는 단어’에 하나 뿐이었던 색깔이 위에 다른 색깔이 칠해졌다. 개인에게는 갚아야 하는 부담이었지만 기업을 운영할 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모든 ‘부채’가 위험이나 부담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만난 저자 로버트 키요사키(Robert Kiyosaki)는 여러 무대에서 이런 재무의 기본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렇게 부채와 자본을 활용해서 현금흐름(Cashflow)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었다. 맞는 말이다. 그런 회계적 기초를 말하는 건 딱히 문제의 소지가 없었다.
하지만 어떤 누군가 ‘~이것이 부자들의 비밀입니다’, ‘이것만 따라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류의 주장을 한다면 검색어에 ‘사기fraud’를 추가해서 한 번 더 검색해 볼 필요가 있다. 난 당연히 검색을 해봤다.
로버트 키요사키의 한 회사가 파산신청을 2건에 대한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어떤 인터뷰에서 ‘파산신청’은 지불능력이 아닌 전략적 움직임이었다고 주장한다. 개인 자산을 활용하여 법인의 채무를 해결할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합법적이지만 도덕의 선상에선 문제가 될 수 있는 영역.
일단 나는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은 닮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난 그가 쉽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고 그 이상의 조사를 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책을 안 사고 안 읽으면 되는 거였다. 그게 내가 처음 살펴본 로버트 키요사키였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금융조언가.
대한민국에서도 350만부 이상 팔린 그의 책『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대한민국 40대 인구가 약 776만명. 그 중 약 45%에 달하는 수이다.
1997년에 출간된 이 책은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다. 이 사람이 주장하는 걸 받아들인 많은 사람들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이 현실에 도달한 것이라면?
이 책과 저자에 대해 검색해보아도 한국어로 작성된 글에서는 실제 이 사람의 이야기가 사실인지에 확인해본 사람들의 글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로버트 키요사키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지 수년 후, 그에 대해조사해보기 시작했다. 오랜 만에 시작하는‘오해 프로젝트’이다.
이번 글은 과거부터 로버트 키요사키가 출연한 TV방송, 언급된 기사, 키요사키 본인의 여러 팟캐스트, 유튜브 영상에서 나온 인터뷰 내용들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그렇게 여러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이야기 중,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부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난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누가 쓴 책인지 …?
‘가난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정말 가난했는지? 가난해진 건지?
책 속의 ‘부자 아빠’는 실존인물인지? 존재한다면 누구인지?
로버트 키요사키는 무엇을 통해 처음으로 백만장자가 되었는지?
정말 부동산 사업을 통해 부자가 된 건지? 아니면 부자가 되어 부동산 산업에 손을 댄 것 인지?
이 글을 통해 그가 책을 통해 주장한 ‘부를 향한 지름길’에 대해 독자들이 재평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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