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숨겨진 CEO/공저자
잘 알려지지 않은 공저자와 기획 배경
#1 공동저자
2025년을 살아가는 지금의 독자들에게 생소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부자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난한 아빠 (Rich Dad, Poor Dad)는 원래 로버트 키요사키가 단독으로 쓴 책이 아니다.
처음 출판되었을 때는 공저자가 있었다.
초기 출판된 책의 뒷면을 보자.
상단에 로버트 키요사키가 있다. 소개란에는 ‘투자자, 작가, 강사(teacher)라고 표시되어있다.
책 표지 하단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의 사진이 있다.
그 이름은 Sharon L. Lechter. 한국 서적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샤론 레흐트로 번역했다. 샤론 렉터로 번역한 글도 보인다. (요즘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면 셰런 렉터겠다. 독일계 이름이라 정확히 표기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2000년 출간한 서적을 소개하는 한국의 예스24 웹페이지에서도 공저자인 샤론 레흐트의 이름을 표기하고 있다.
책 표지의 소개를 보자.
"비지니스 우먼 (Business Woman/여성사업가), 공인회계사 (CPA), Mom" 이라고 적혀있다.
우선 Mom이라고 자기 소개를 적는 게 멋지다!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큰 커리어인지 아는 여성이 적을 수 있는 문구이다.
샤론/셰런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한 권뿐만 아닌 다른 14권의 <부자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공저자이다. 일반인이 아닌 CPA/공인회계사가 공저자면 재무 조언을 하는 책에 좀 더 신뢰도가 생길테니 이해가 간다.
그런데 그 뿐만 아니다. 그녀는 2008년부터 2010년 미국 대통령 금융 지식 자문위원 (U.S President's Advisory Council on Financial Literacy)라는 직책을 역임한 바가 있다. (조지 W. 부쉬와 오바마 정권)
Sharon Lechter Linked In 소개페이지 <부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통해 '부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Rich Dad)' 라는 브랜드로 많은 사업이 운영되었다. 그 Rich Dad Company의 CEO는 로버트 키요사키가 아니라 그녀였다.
그런데 그 때 공저자로 표시되었던 그녀가 요즘 책에서는 이름을 볼 수 없게 되었을까?
한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배경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인터뷰에 따르면 오랜 협업 후, 로버트 키요사키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자 했고 그녀는 그 사업모델이 가맹점들에게 너무 불리한 모델이라 그 방향으로 가고싶지 않다고 거절한다. 그렇게 ‘파트너십’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샤론은 로버트 키요사키가 “빼돌리는 돈”이 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공개 되지 않은 금액을 수령하고 합의한다. (사건번호: Civil Case # 07-A-549886-C / Clark County, NV)
Rich Dad Company의 CEO인 그녀의 지분을 로버트 키요사키에게 넘기는 조건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인터뷰 원문]
“우린 10년 간 파트너였죠. 그리고 전 떠나기를 선택합니다. 로버트가 제가 믿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싶어했기 때문이에요. 그는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었어요. 그건 우리에게는 좋은 방향이었고, 우리에게는 수익성이 좋았고, 프랜차이즈 회원들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머물 수 없었어요. 어려운 몇 해가 있었습니다. 돈은 사람의 본성을 드러내게 하니깐요.
매달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던 그 때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 이상 거기에 계속 있을 수 없다고.
그리고 몇 개월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회사의 가치평가를 받고… 우리의 ‘우호적인 분할’은 결국 우호적이지 않게 되서 1년간의 소송으로 이어졌죠. 전 결국 제가 원하는 조건대로 떠날 수 있게 되었죠. 11년이 지난 후에야 사과 편지를 보내긴 했는데, 그 외엔 다른 연락이 없었습니다.
- 샤론 레흐트
합의 시점은 2008년.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를 보면 현금 수백만 달러를 빼돌리고 그녀에게 지불하지 않고 속여왔다고 주장했고, 그녀는 법원 판결을 통해 1천만 달러를 받았다. 법원이 그녀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해도 되겠다.
그 후에 나오는 책들에서는 공저자의 이름에서 샤론/셰런이 사라진다.
좌) 합의 전 , 우) 합의 후의 저서 대부분 이런 합의 조건은 대외비이다. 하지만 어떤 내용이 있었을지 유추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겠다. 두 사람이 함께 쓴 책을 합의 시점 이후에는 로버트 키요사키 한 사람이 쓴 것처럼 팔게 되는 거니 지식재산권의 양도에 대한 내용이 있었을거다. 로버트 키요사키가 일방적으로 금액을 지불했으니 샤론/셰런의 주장이 일리 없는 억측이 아니었을 거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겠다.
한 유튜브/팟캐스트에 출연한 샤론/셰런의 인터뷰 내용에서 <부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탄생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인터뷰어: 어떻게 '부자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쓰게 되셨나요?
On Your Property Podcast샤론 헤르트(Sharon Lechter):
(인터뷰 번역) 제가 이 책을 쓴 건 돈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였습니다. 그게 목표였죠. 전 제가 말하듯이 썼어요. 사람들이 문법이나 어려운 것 때문에 읽고 싶어하지 않게 되도록요. 그리고 사실 이건 당신 뒤에 있는 보드 게임의 브로슈어로 쓰여진 겁니다.
전 그 보드게임의 베타테스트 과정 중에 로버트 (키요사키)를 만났습니다. 전 이미 '말하는 어린이 책'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낸 상태였고, 그 때 로버트가 보드게임을 $200 달러의 가격으로 팔고 싶다고 했죠. 때는 1996년이니, 그건 꽤 비싼 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보드게임의) 철학에 대해 설명하는 브로슈어를 쓰고 사람들이 읽고 난 후, 이 보드게임에 투자하도록 해보는 게 어떨지 권유 했죠. 그 때 로버트(키요사키)가 제게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했고, 우리가 함께 쓴 브로슈어가 <부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 (Rich Dad, Poor Dad) 였습니다.
<부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난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로버트 키요사키의 사업 아이템이었던 보드게임의 브로슈어, 부록 설명서로 만들어진 책이었다. 이 이야기는 과거 사업파트너 샤론의 인터뷰 내용 뿐만 아니라 로버트 키요사키의 팟캐스트에서도 확인한 내용이다. 로버트 키요사키도 이 보드게임을 만든 후 전혀 팔리지 않아서 책을 팔기 위해 브로슈어로 책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미지 출처: Richdad.com우리에게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이 보드게임의 부록이었다니..!
다음편에서 계속…!
다음 회차는 여기에 ↓/@chooseurmiracle/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