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수면에도 정해진 양이 있을까?
어제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고 밤에 잠이 안 와서 혼났다.
비단 어제뿐만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늦잠을 자면 그날 밤은 잠이 영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어쩔 수 없이 일정한 패턴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보통 7~8시간 정도의 수면 패턴을 지키게 된다.
물론 잠을 설치는 날도 많지만 대부분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다 보면 확실히 몸이 덜 피곤한 것 같기는 하다.
남편이 오늘 운동을 가는 데다 후에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밤에 비가 와서 비가 멈춰야 하는데,라고 카지노 쿠폰했다가 새벽쯤에 잦아드는 걸 듣고 다행이라고 카지노 쿠폰하다가, 자면서(눈은 감고 있으니 자는 중이라고 카지노 쿠폰하기로 한다.) 별별 걱정을 쉬지 않으니 몸도 편할 리가 없다.
새벽에 남편이 나간 뒤 다시 라디오를 들었다.
라디오를 들으니 또 어느새 잠이 들었다.
왜 어른들이 자면서도 티브이를 틀어놓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그냥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잠을 자는 건지 생각을 하는 건지 영 알 수가 없는데, 라디오는 듣는 데에 집중해야 하니 생각을 멈추게 되고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잠을 자기는 했는데 어찌 개운치가 못하고 왜 더 피곤한지 모르겠다.
-전자 도서관에서 ‘즐거운 어른’(이옥선)이라는 책을 읽었다.
평범한 어르신/할머니께서 쓰신 책으로 쉽고 편하게 읽히는 책이었다.
작가도 전업주부였는데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적어본다.
[젊었을 때는 지지부진한 일상을 유지하면서 인생에서 중대한 뭔가를 빠뜨렸거나 어딘가에 더 중요한 인생의 알갱이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갈등한 시기도 있었다. 하나 중대한 것은 바로 그 일상을 잘 유지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일상이 깨어져봐야 아무 일 없이 일상을 잘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된다. 병원에 입원하거나 거처를 본의 아니게 옮겨야 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천재지변이 나는 등등의 일 없이 일상을 잘 지내왔다는 것이 평탄한 인생을 무리 없이 잘 살아왔다는 뜻이 된다. 별일 없는 일상을 가족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이 전업주부로 살아온 나의 할 일이었던 것이다.]
박완서 작가의 ‘일상의 기적’이란 글도 오버랩된다.
**** 일상의 기적 ****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
이때 중국 속담이 떠올랐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예전에 싱겁게 웃어넘겼던 그 말이 다시 카지노 쿠폰난 건,
반듯하고 짱짱하게 걷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아프기 전과 후’가
이렇게 명확하게 갈리는 게 몸의 신비가 아니고 무엇이랴!
얼마 전에는 젊은 날에
윗분으로 모셨던 분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몇 년에 걸쳐
점점 건강이 나빠져
이제 그분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깜빡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예민한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명성을 날리던 분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한때의 빛나던 재능도 다 소용없구나 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돌아오면서
지금 저분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카지노 쿠폰해 보았다.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는 등
그런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뒤라는 점이 안타깝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
사나흘 동안
노인네처럼 파스도 붙여 보고
물리치료도 받아 보니 알겠다.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이지만
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감사한 일임을
이번에 또 배웠다.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
오늘도
일상에 감사하며 살자!
지금, 감사를 느끼고 계시는지?
.
.
.
.
******
평범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갈 때마다 이 글이 떠오른다.
그러면 감사하지 않은 순간이 한순간도 없다.
-성경 속 카지노 쿠폰 이야기가 자꾸 생각난다.
주인은 종들에게 카지노 쿠폰 나눠주었다. 어떤 이에게는 5 카지노 쿠폰, 어떤 이에게는 2 카지노 쿠폰, 어떤 이에게는 1 카지노 쿠폰 맡겼다. 시간이 지나 주인이 돌아왔을 때, 5 카지노 쿠폰 받은 종은 장사하여 5 카지노 쿠폰 더 벌어들이는 수익을 냈고, 2 카지노 쿠폰 받은 종도 그와 같이 하여 2 카지노 쿠폰 더 벌어들이는 수익을 냈다. 그러나 1 카지노 쿠폰 받은 종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카지노 쿠폰 땅속에 감춰 두었다가 주인에게 그대로 들고 왔다. 주인은 5 달란트, 2 카지노 쿠폰 더 벌어들인 자들에게는 신실한 종이라며 칭찬했지만, 1 달란트 맡은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며 1 달란트마저 빼앗아 10 카지노 쿠폰 받은 종에게 주게 하였다.
있는 사람은 더 가지게 되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조차 뺏기게 된다고 하였다.
자신에게 있는 카지노 쿠폰 쓰지 않고 가지고만 있으면 그 있는 것도 뺏기게 된다는 말로, 자신의 재능을 묵혀두거나 자신만을 위해 쓰지 말고 세상에 이롭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써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난 이미 뺏긴 것인지 아니면 숨겨두고 찾지 못한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이 말씀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는 않지만 분량의 카지노 쿠폰가 있다는 말은 확실해 보인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나에게도 1 카지노 쿠폰 정도는 주셨을 것 같은데… 대체 뭐지??
유튜브에서 할일없이 이것저것 보다가 비트박스 하는 친구들을 보았는데, 재능은 참 다양하구나, 뭐라도 하나 잘하면 사는 데 문제없겠구나 싶은 여러 생각을 하면서 카지노 쿠폰 생각을 했다.
https://youtu.be/LJ9wIe2grTA?si=bByPOLyHTGmdM9lL
-아이들과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어제에 이어 마저 보았다.
참혹해서 눈을 질끈 감아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약 1,7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한 나라가 사라질 만큼의 숫자다.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그만한 목숨을 잃을 만큼 값진 것인지 모르겠다.
메이킹 영상도 봤는데 그 규모와 디테일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전문성에 입이 딱 벌어졌다.
직업은 정말 다양하다는 것과 역시 달란트 가진 사람이 세상에는 이토록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