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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아한 우화 Mar 23. 2025

2025/03/22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보던 카지노 쿠폰를 마저 보았다.

한참 뒤 남편이 일어나 거실로 나오더니 또 카지노 쿠폰 보는 거냐고 해서 응, 근데 당신은 보지 마,라고 말했다.

인생 얘기가 이렇게 애달퍼서야, 슬프고 아파서 어째 보기가 힘들다.

굳이 카지노 쿠폰를 보면서까지 그래야 하나 싶지만, 이왕 봤으니 끝은 봐야겠는 성격이라…

그러니 당신은 보지 마.


카지노 쿠폰에 감정 이입을 한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싶은 게, 나는 엄마가 됐다가 딸도 되었다가, 그들의 마음이 너무나 내 마음 같고 이해가 되면서도 카지노 쿠폰는 카지노 쿠폰라는 생각도 했다.

그 당시 관식이(아빠) 같은 순정파가 얼마나 됐을까, 그 마음을 카지노 쿠폰처럼 드러내놓고 표현한 부모는 또 얼마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 부모님은 물심양면 중 물질적인 것만 채워주기에도 삶이 너무 벅차고 고달파서 자식들의 마음까지 살펴줄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우리 부모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먹고사는 것에 급급해서 카지노 쿠폰 속 부모처럼 마음이야 차고 넘쳤겠지만 저렇게까지 알뜰살뜰 했겠나 싶다.

내가 그렇게 자라서 일반화시키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도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적이 있다.

모나지 않게 잘 가꾸어진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술이 났던 적 왜 없었겠는가.

그래서 나같이 잡초처럼 자란 아이들은 심사가 베베꼬였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부러우면 또 지는 거니까, 안그런척이라도 해야지 않겠는가.

언니가 오래전에 했던 말이 기억난다.

언니는 같이 직장에 다니는 여직원이 부럽다고 했는데, 생전 누구를 부럽다고 말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 직원의 엄마는 항상 딸이 다음 날 회사에 입고 갈 옷을 다림질해서 옷장에 걸어놨다고 카지노 쿠폰.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내 친구 아버지도 그랬다고 카지노 쿠폰. 의외로 많구나.)

이런 마음씀을 우리는 받지 못하고 자랐다.

그때는 먹이고 입히는 것이 사랑하는 방법이었으니까.


그런데, 잡초와 야생화의 차이점이 뭔 줄 아는가?

잡초는 이름이 없어서 잡초지만 야생화는 이름을 알기에 꽃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부모님은 우리를 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것, 들판에서 키우건 온실에서 키우건 부모에게 자녀는 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아들이 코딩만 카지노 쿠폰.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코딩만 카지노 쿠폰.

이게 무슨 프로그램 언어를 배워서 하는 코딩이 아니다.

시간을 버리고 있는지 쌓고 있는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집중해서 뭔가를 하고 있는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하려고 나도 집중하고 있다.

자바나 C언어를 배우라고 했는데 그게 어려운 줄 아는지 스크래치에서 벗어나질 못카지노 쿠폰.

세상에 쉬운 게 어디 있냐.

이제 월요일에 개학하면 마지막 학기라 MAP테스도 있고 PSAT도 보는데….

오죽하면 어제 내가 PSAT 보는 꿈을 꿨다.

왜 그랬을까?

꿈인데도 시험 보느라 힘들었다.

시험을 보면서도 아이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아이의 입장에서 시험도 봤으니 아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그건 아직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힘들 거라는 건 인정.

꿈꾸기 전에 아들에게 PSAT 만점 받으면 게임 노트북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므로 한번 질러나 보는 것이다.

말로는 뭔들 못해주랴!


-코딩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래전 취업한다고 이런저런 자격증 시험 보던 일이 생각났다.

공무원 열풍이 불던 시절이었고 친구들은 모두 공무원 시험 준비카지노 쿠폰고 바쁜 시절이었다.

나도 공무원 시험을 보고 싶었지만 취업을 하는 게 우리 형편에 맞는 것 같아 취업 준비를 했다.

취업 준비랄게 뭐 있을까.

토익보고 자격증 몇 개 따고,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때 한 친구는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가산점이 있는 ‘정보처리 산업기사’를 딴다고 학원을 다녔는데 자격이 안 돼서(대학교 3학년부터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가..) 시험을 아예 못 봤다.

나는 친구 덕분에 그런 시험도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어디에 어떻게 필요한 줄도 모르고 그 자격증을 땄다.

이 외에도 몇 개의 컴퓨터 자격증을 땄는데, 학원을 다니든 혼자서 공부하든 무조건 한 번에 붙는 걸 목표로 했다.

다시 공부하고 싶지도 않았거니와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학원을 계속 다닐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어려운 형편이 내 한 방의 원동력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사무자동화 산업기사도 남들이 하니까 땄는데, 직장 다니며 엑셀은 쓸 일이 많았지만 정보처리 산업기사는 대체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정말 하~~ 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자격증은 틀 안에서 그 기준에만 맞으면 합격인데, 실제로 회사에서 쓰는 건 응용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난 자격증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지금 자격증을 가지고 당장 취업을 한다고 해도 다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그리고 특별한 전문 자격증이 아니라면 직장에 들어가서 배워도 충분한 것 같다.

이게 뭐 라떼 얘기일지는 모르겠으나 내 경험상으로는 그랬다.

그리고 일은 일 자체보다 사람이 힘들 때가 많다.


또 공무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남편이 대학생이었을 때 형의 권유로 컴퓨터 동아리에 들어갔다고 카지노 쿠폰.

그때 남편도 공무원 전산직 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그는 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없어서 못 봤다고 한다.

있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카지노 쿠폰. (바보)

정말 시험에 붙을 자신이 있었는데, 그때 시험 볼 자격이 안된다는 말에 빈정이상해서 바로 그만뒀다고 카지노 쿠폰. (은근 성깔도 있다)

그가 공무원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가끔 그런 생각을 카지노 쿠폰.

공무원이 되지 않은 게 다행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시골 촌놈들이었던 우리가 먼 타국까지 와서 안 되는 영어로도 어찌어찌 살고 있으니 인생 모를 일이다.

공무원 준비를 했던 친구들? 붙은 친구들도 있고 포기한 친구들도 있는데, 모두들 아주 자~~~~ 알 살고 있다.

오히려 공무원이 된 친구는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 아까워서 그만 두지 못하니 이것 참…..


어째 오늘은 카지노 쿠폰에 심취하다가 잠깐 코딩에 삑싸리 나서 자꾸 삼천포로 빠져 이런저런 쓸데없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덕분에 드라이브 자~알 했다.

어쨌든!! 인생은 살아봐야 안다는 거~~~~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지인이 알려준 자이언트 버거를 먹으러 빌리지에 갔다.

다행히 네 등분으로 나뉘어서 나오는데, 아이들은 한 조각이 빅맥보다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난 버거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내 분량을 남겼고, 딸아이는 한 조각 겨우겨우 힘들게 먹고 남자들은 무난하게 그러나 배부르게 한 조각씩 먹었다.

칩스는 많이 남아서 싸왔다.

따져보면 가성비가 꽤 좋은 편이다.

다들 먹으면서 김치만 있으면 딱이라는 둥 다음에는 김치를 싸와야겠다는 둥 한국 사람 티 팍팍 내고 왔다.

집에 와서 열라면 끓여 먹자고 했는데 배불러서 관뒀다.

예전에는 1미터짜리 피자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쯔양을 부르면 딱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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