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와 카지노 게임가 무럭무럭 자라났던 2015년
벌써 2025년도 3개월이 지났다. 10년 전이었던 2015년. 우리 건물에 태어난 네 마리 강아지 중 둘, 두나와 세나가 우리 집에서 살게 된 해다. 그 해에 찍은 3개월에서 4개월 남짓이었던 어린 두나와 세나가 커 가는 사진을 모아보았다. 사실 생업의 사정으로 이번 주 원고가 준비되지 않아 대신 준비한 사진들이다. 중복되는 사진이 있을 수 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 당시의 사진과이야기는 5화와 6화에수록되어 있다.
공놀이가 불러온 강아지 전쟁의 시작은 아래 글에.
이때까지만 해도, 카지노 게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을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동물도 나이가 든다는 것, 노년의 동물을 죽는 그날까지 보살핀다는 것을 경험하기 전의 일이었다. 2025년, 초코와 알파는 온 등에 검버섯이 돋아 난 노년의 개가 되었고 두나와 세나 역시 열 살 노견이 되었다. 그렇게 안 보이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세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봄이 왔어도, 시간만은 매섭다.
*2005년부터 2024년까지, 열여덟 마리의 고양이와 일곱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살았고 그중 일부와이별했습니다. 그들과의 삶과 이별을 담은 이야기를 차근차근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미처 하지 못했던 사랑의 기록 링크를 눌러보세요.떠나간 존재들, 그리고 제 옆을 지키고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 놓기 시작하던 시절의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