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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짱 Mar 04. 2025

25.3.4. 카지노 쿠폰 일기_이직의 갈림길

오늘 저녁, 진행 중이던 포지션에 후보자가 최종합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원래는 회사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게 되는데, 이번 경우는 회사에서 후보자께 먼저 연락을 드렸다. 아마 그만큼 빨리 해당 후보자를 좋게 보신게 아닌가 한다.


회사로부터 합격 및 오퍼를 받은 후보자께서 나에게 바로 전화를 주셨다. 이러이러한 오퍼를 받았다고 하셨고 해당 오퍼에 만족하신 것 같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최종 합격한 회사 이외에도 복수의 좋은 기회를 마주하고 계셨던 것이다. 지금 합격한 회사는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지만,이와는 다소 핏이 다른 기회들을 현재 또 마주하고 계셨다.


모두 매력적인 회사들이었다. 충분히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아직 다른 두 기회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야기를 더 해나가실 예정이라고 하셨다.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3주가량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분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민을 해보시라고 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으신 분께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 설사 그분이 선택한 길이 내가 제안한 길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떤 길로 가더라도 언젠가는 또 어느 갈림길에서 마주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전과 오후에는 한 포지션에 대해 다수의 후보자들과 통화를 했다. 포지션 오픈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다. 지원을 하시기로 한 후보자 한 분 께서 나에게 물어보셨다.


"카지노 쿠폰께서 보시기에 제가 이 회사로 카지노 쿠폰하는 것이 향후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요?"


섣불리 대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이다. 내가 감히 어떻게 다른 사람의 커리어에 이렇다 저렇다 간섭을 할 수 있을까. 카지노 쿠폰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해당 회사 및 포지션에 대해 최대한 많은, 그리고 상세한 정보들을 전달해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판단은 결국 후보자가 하는 것이다. 설사 내가 제안한 포지션을 거절하더라도 그를 원망해선 안된다. 카지노 쿠폰는 고객사와 후보자, 그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지 당사자가 아니다. 내가 그를 채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가 우리 회사에 입사하는 것도 아니다. 중간에서 서로가 판단할 수 있는데 최대한의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것이 카지노 쿠폰가 해야 할 몫이다.


가끔 예전에 내가 제안한 회사에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하신 분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왠지 모를 미안함과 죄책감이 든다. 이왕이면 나로 인해 더 좋은 기회를 얻고 오래오래 일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 왠지 다시 퇴사를 하신 것이 꼭 내 탓인 것만 같다. 그래서 그렇게 마주칠 때 참 많이 부끄러워진다.


카지노 쿠폰의 갈림길에서 우연히 만난 카지노 쿠폰. 그 카지노 쿠폰로부터 제안은 받지만 결국 결정은 오롯이 후보자 당신의 몫이다. 그리고 카지노 쿠폰는 감히 그 몫을 넘보려 해서는 안된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영역까지만 최선을 다하고, 그 외의 영역에서는 그저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카지노 쿠폰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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