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날들 Apr 03. 2025

엄마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다시 카지노 게임 키운다면, 박혜란

만일 내가 다시 카지노 게임를 키운다면 먼저 카지노 게임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 다이애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카지노 게임 키운다면


인생에 리셋 버튼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내 인생에 지우고 싶은 흑역사나 엄청난 굴욕의 순간을 마주할 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치열하게 살아온 젊은 날에는 늘 후회가 있었다. 매일 열심히 달리고 있으면서도 조바심이 났고 "조금만 더"라는 한 뼘의 욕심에 항상 애가 탔다. 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똑같은 순간을 다시 산다고 해도 그 정도면 충분했다는 마음이 욕심을 덮어주었다.내 인생에 리셋하고 싶은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나의 최선은 그만큼이었을 것이다. 과거를 후회하기보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뜻깊게 보내는 편이 훨씬 의미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들을 생각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영화'어바웃타임'에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마음대로 다시 살아가다 어느 순간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지 않게 되는 시점이 있는데, 바로 과거의 선택을 바꾸면 자신의 카지노 게임가 바뀐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과거로 돌아가 작은 선택 하나를 바꾸었을 뿐인데 자신의 카지노 게임가 바뀌었다는 걸 깨닫고 털썩 주저앉는 주인공과 함께 내 마음도 덜컹 떨어졌다.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내 카지노 게임를 다시 만날 수 없게 된다면 인생을 바꾼 들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 영화를 통해행복은 평범한 일상에 있고 똑같은 삶도 언제나 마음의 자세에 따라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가끔,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간다면 카지노 게임에게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후회가 남을 때가 있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서툴고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아서 후회로 얼룩졌던 시간들. 엄마인 내 삶에 적응하느라 카지노 게임의 빛나는 순간들을 무심히 지나쳤던 시간들이 후회될 때가 있다. 그렇게 아등바등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카지노 게임 옆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줄 수 있었을 텐데. 일이 고달프던 날 카지노 게임를 괜히 다그치기보다 유난히 칭얼거리던 카지노 게임의 마음도 그냥 한번 꼭 안아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의 부주의로 카지노 게임가 다쳤던 날, 카지노 게임가 속상해하던 날, 카지노 게임의 성장통을 그저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함께 불안해하기보다 그저 한번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조금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카지노 게임의 모든 날들을 힘껏 응원해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


Chapter 1. 화내는 엄마, 뜻대로 안 되는 카지노 게임들
전문가들도 세계가 어떻게 움직일지 10년 후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세 살짜리 카지노 게임를 보며 15년 후, 20년 후에 할지도 모를 후회를 미리 앞당겨 불안해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카지노 게임가 지금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할 거고 일주일 후에도 행복할 건 분명히 예측할 수 있다. 그러니 카지노 게임의 미래를 불안해하지 말고 그럴 기운을 모아 카지노 게임의 오늘을 행복하게 만드는 쪽이 훨씬 이익이 아닌가.(p.26)

엄마는 자식의 몸을 낳아주었을 뿐이지 그렇다고 자식의 뜻까지 낳아 준건 아니다. 자식도 자기만의 뜻을 가진 존재다. 자식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무조건 엄마 뜻대로 키우려는 건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데서 오는 발상이다. (p.43)

Chapter 2. 만일 내가 다시 카지노 게임 키운다면
카지노 게임를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부모는 카지노 게임가 독립적인 인격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카지노 게임의 의지와 욕구가 따로 있다고 믿지 않기에 자신의 의지와 욕구를 강요한다. 나의 배경이 나빴기 때문에, 능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것, 이루고 싶었는데 못 이룬 것들을 나의 분신이 대신 이뤄 주기를 간절히 원한다. 현재의 내가 불만족스러울수록 카지노 게임에 대한 기대는 커져 간다. 기대가 무너지면 원망도 커진다.(p.71)

카지노 게임에게 엄마가 보는 세상을 앞당겨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게다가 엄마가 보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는 더욱 아니다. 엄마가 보는 세상은 사하라 사막의 모래 한알만큼 작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카지노 게임보다 더 오래 살았으니 카지노 게임보다 더 잘 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나이가 반드시 혜안을 만들어주진 않는다. 카지노 게임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면 내 생각은 과연 얼마나 훌륭한지 성찰하고 또 성찰해야 한다.(p.88)

Chapter 3. 할머니가 되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육아의 지혜
세상이 불만스럽고 다른 사람이 부럽고 자신이 싫고 아아의 미래가 불안하고 카지노 게임가 자기 몫까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부모는 카지노 게임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 카지노 게임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불만을 먼저 배울 뿐이다. 그러므로 카지노 게임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먼저 행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p.150)

Chapter 4. 카지노 게임만 키우지 말고 나를 키워라
엄마의 올인이 카지노 게임의 성장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치기 쉽다는 것을 넘어 엄마 역할에만 올인하고 살기에는 엄마 이후의 삶이 너무 길어졌다는 사실이다. 이 시대의 엄마는 카지노 게임를 잘 키워야 하는 과제에 덧붙여 자신까지 키워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부담스러워할 필요 없다. 이 과제들은 실은 두 개가 아니라 하나이기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를 억지로 키우려 하지 말자. 엄마가 크면 카지노 게임도 따라 큰다.(p.160)

Chapter 5. 다시 카지노 게임 키워도 변하지 않을 것들
어떤 어린이집, 어떤 유치원, 어떤 초등학교를 보내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카지노 게임를 행복한 인간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카지노 게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우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카지노 게임에게 자연과 친해지고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려 주어야 한다. 물론 부모도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p.224)

<다시 카지노 게임 키운다면이 책은가수 이적의 어머니이자여성학자인 박혜란 작가님이 칠순할머니가 되어 쓴 육아 이야기이다.처음 출간된 <믿는 만큼 자라는 카지노 게임들에서세 아들을 키우며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 책에는 세 아들이 모두 가정을 이루어 손자 셋, 손녀 셋을 키우는 자식의 모습을 보면서‘다시 카지노 게임를 키운다면 꼭 해 보고 싶은 것들’과 ‘다시 카지노 게임를 키워도 변하지 않을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고 있다.


작가가 생각하는 좋은 엄마는 카지노 게임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카지노 게임를 끝까지 믿어주고, 카지노 게임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카지노 게임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사람이다.작가는 이 책에서카지노 게임를 훌륭하게 키운다는 것은 바로 카지노 게임가 상냥하고 인사성이 바르고 성실하고 정직하면서도 늘 당당하게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당당하게 자란 사람은 자신의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위치에 있든 결코 스스로를 찌질하게 산다고 비하하지 않으며 또 출세한 사람 앞에서 기죽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 대해서도 함부로 무시하지 않는다. 작가는 그런 카지노 게임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고 또 보여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햇살과 바람소리에 행복을 느끼는 부모, 가족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부모,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노래으로도 행복해하는 부모, 그 부모를 보는 카지노 게임는 행복이 뭔지 저절로 배우게 된다. 온몸으로 행복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행복한 카지노 게임가 성공한 카지노 게임라고 작가는 말한다.


다시 카지노 게임 키운다면 나는 더 잘 해낼 수 있을까?아마 다시 처음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똑같은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나의 무지와 불안 그리고 상처가 카지노 게임를 불행하게 만들지 않도록 조금 더 나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일에 집중했을 것이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이 남는다는 걸 마음에 새기고 카지노 게임에게 행복을 알려주기 위해 더 자주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며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사는 엄마가 되었을 것이다.카지노 게임의 먼 미래를 걱정하는 대신 지금 카지노 게임의 행복에 더 집중했을 것이다.전쟁터 같은 현실에 날마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먼저 넘어지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카지노 게임 안에 단단한 내면의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실패와 작은 성공의 경험들을 쌓게 해 주었을 것이다.


'엄마'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완벽한 부모가 될 수 있을까?세상에 완벽한 육아법도 완벽한 부모도 없다지만 우리는 언제나 후회를 마음에 품고 산다.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치고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친다는 드라마 대사처럼. 부모의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후회가 쌓인다. 그때 조금만 더 이해해 줄걸, 내가 이렇게 했다면 카지노 게임의 삶이 조금은 더 행복해지지 않았을까?후회 하나 없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가 있을까? 부모는 그런 존재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더 주고 싶어 하는 마음. 자신의 삶과 시간 온 마음을 기꺼이 전부 내어주고도 더 주지 못한 것만 생각하게 되는 사람.부모라는 이름에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언제나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후회 속에 살지 말고 앞으로 남은 지금,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오늘이 또 다른 후회로 쌓이지 않도록 카지노 게임와 나에게 주어진 지금에 온 마음을 쏟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카지노 게임도 자라고 나도 자란다.


부모는 카지노 게임에게 모든 것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저 함께 걸어가며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다. 때론 카지노 게임보다 한 발자국 앞에서, 때론 옆에서, 또 뒤에서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카지노 게임의 세상을 열렬히 지지하고 보살피며 지켜주는 사람일 뿐이다.그 마음이 그토록 작았던 카지노 게임의 세상을 커다란 우주로 자라게 한다. 그러니 모든 부모의 삶 한편에 남아있는 후회라는 단어는 기쁨, 보람, 감사로 읽혀야 하지 않을까?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오늘도 행복한 부모가 되어 카지노 게임의 하루를 행복으로 물들여줄 수 있기를. 지나간 날들의 후회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의 시간을 더없이 소중하게 카지노 게임를 사랑하며 함께 성장해 가기를.


카지노 게임

<다시 카지노 게임 키운다면, <다시 카지노 게임 < 키운다면, 박혜란박혜란 <다시<다시 카지노 게임키운다면, 박혜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