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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 Feb 26. 2025

카지노 게임를 멈추면 살이 찌는 거였네

그렇게 최고 몸카지노 게임를 찍고 말았다


카지노 게임를 하면 살이 빠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책임감이 강한' 나는, 매주 같은 날 카지노 게임글을 올려야 하면 신경을 쓰고 잘할 줄 알았으니까.

한동안은 정말 좀 빠졌다. 58.6kg에서 시작해 9주가 지난 시점에는 56.05kg까지 순조롭게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책임감은 개뿔... 유럽 여행을 계기로 폭삭 무너져 버렸다.

카지노 게임 요일에 글을 올리지 않아도 아무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걸 알아버린 거지. 하루 이틀 미루던 것이 3개월이 흘러버렸다. 시간 진짜 빠르다!!!


양심의 가책은 있어 카지노 게임를 내릴까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말 완전히 놔버릴 것 같아 무서웠다. 마음의 부채는 늘 있었다. 글 올려야 하는데, 뭐라도 해야 하는데, 몸카지노 게임부터 재야 하는데, 움직여야 하는데, 걸어야 하는데, 운동도 끊어야 하는데, 야식 먹으면 안 되는데.

아아 스트레스! 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카지노 게임는 멈췄지만, 그만큼 마음속에 부담이 똬리를 틀어 덩치를 키워갔다.


안 하고 스트레스를 받느니, 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용기를 냈다. 이제는 진실과 마주하기로 말이다. 휴...

화장실도 갔고, 몸에 붙어있던 옷들을 걷어내 최대한 카지노 게임를 줄인 후, 체중계에 올라갔다. 두근두근. 얼마나 나오려나?


잠시의 정적을 지나 체중계의 글자가 깜빡인다. 그리고 멈춘다. 믿을 수 없는 숫자가 거기 뜬다.

무려 59.3kg... 심호흡을 하고 이번엔 핸드폰의 체중계 앱을 연다. 거기엔 내장지방 7, 체지방률 27.9%가 찍혀있다. 이게 지금의 내 현실이다.
이건 처음 카지노 게임를 시작할 때보다 많고, 심지어 임신 때를 제외하고 최고 몸카지노 게임다.


그래 어쩐지... 몸이 다르더라니. 버거울 정도 더니. (임신 때는 배만 나왔지만, 몸 전체적으로 불어나니 그때보다 더 버겁게 느껴진다.)
사실 몸카지노 게임가 중요한 게 아니다. 느낌과 눈바디가 중요한데 지금은 거울을 봐도 이전과는 다르고, 걸어 다닐 때도 무거운 게 느껴지며, 일단 배가.... 많이 나왔다. 한마디로 꼴 보기 싫다.


다시 시작해 본다.
카지노 게임를, 내 몸을 아끼는 기록을. 멋진 50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노력해야지. 이 꼴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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