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장 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4월에 1:1 독서모임 책으로 <월든을 읽기로 했다.
나는 지금 중학교 친구와 글벗 친구 이렇게 셋이서 이 책을 함께 읽는다.
사실 이 두사람은 아는 사이가 아니니 엄밀히 말하면 함께는 아니고 따로다.
하지만나는 하루 중 이 책을 읽는 시간에 우리 셋은 같은 시공간에 영혼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 않을까 상상한다.
그 장소는 아마 소로가 살고 있는 오두막 앞 호수이거나 소나무숲일 거고.
저 멀리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고독을 즐기며 산책온라인 카지노 게임 있을 것 같다.
자, 오늘도 1850년대 월든 호숫가로 가볼까?
읽어야 할 책,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_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을 읽어본다.
어제 읽은 "고독"부분과 이어지는 "사람들 간의 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두 사람 사이에 충분한 거리 두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거리는 물리적인 거리가 아닌생각이 사유온라인 카지노 게임 전달되는 거리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마주 앉아 심오한 사상에 관해 거창한 대화를 나눌 때 (...) 생각이 정해진 항구에 들어가려면 우선 출범 준비를 갖추고 시험 삼아 한두 바퀴 돌아볼 공간이 필요하다. 생각이라는 총알은 듣는 사람의 귀에 도착하기 전에 상화좌우의 요동을 극복온라인 카지노 게임 마지막 안정된 궤도로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총알은 듣는 사람의 한쪽 귀로 들어갔다가 머리를 통과하여 다시 밖으로 빠져나올지 모른다. "
"우리의 문장도 중간에 넓게 전개되어 단락을 형성할 공간이 필요하다. 나라와 마찬가지로 개인 간에도 적당히 널찍온라인 카지노 게임 자연스러운 경계뿐 아니라 상당한 넓이의 중립지대도 있어야 한다."
최근 글에도 말했다시피 나는 "관계"에 대한 고민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있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관계.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관계.
그런데 소로는 사람과의 관계뿐 아니라 대화를 나눌 때도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 나는 듣는 연습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있다.
끼어들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이야기가 바로 튀어나오지 못하게 이야기에 팔짱을 끼운다.
우선 상대방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듣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이면, 본질에 대해 생각한다.
그가 열변하는 이야기의 주제가 지금 저 사람한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다.
나 또한 그 이야기를 이어 말온라인 카지노 게임 싶은 게 떠오를때가 있는데 그때 깨닫는다.
나도 이런 생각과 고민들이 내 안에 있었구나.
나도 그 문제에 대한해답을 계속 찾고 있었구나.
어떨 때는 상대방의 고민 이야기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내 안에 답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미 내 안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걱정거리가 생겨도 크게 그 감정에 깊게 매몰되지 않는다.
빨리 원인을 파악온라인 카지노 게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런 연습을 자꾸 하다 보니 내 삶이 좀 더 간단명료해지고 명쾌해진다.
소로는 자신의 오두막에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하지 못한 식사량으로 인해온라인 카지노 게임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 먹는 습관을 잊어버린 것처럼 아무도 식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금식을 실천했다. 하지만 그것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접대의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는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적절하고 사려 깊은 과정으로 여겼다. (...) 이런 식이라면 나는 스무 명이 아니라 천 명도 대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18면)
"내가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케르베로스(지옥의 문을 지키는 개)만큼이나 효과적으로 막는 게 있다면, 그것은 나를 초대한 사람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과시하듯 줄줄이 내놓는 음식이다. 이제 다시는 자기를 괴롭히지 말아 달라는 주인의 정중하고 완곡한 암시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앞으로 그런 집에 다시 방문하지 않을 생각이다." (218면)
우리는 딱히 대접해야겠다는 마음의 부담감만 줄여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방문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 할 것이다.
어딘가에 초대를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
대접받을 기대를 하지 않아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자기 기대와 다르다고 해서 실망하면 안 된다.
우리는 만남을 갖는 이유에 대해 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초대만 해줘도 감사한 것 아닌가?
자신의 소중한시간을 나와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
그자체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접대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은 새롭게 읽고 싶은 책, 장 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펼친다.
제1의 산책부터 제10의 산책까지 열 편의 글이 실려있다.
이 책은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제목에 이끌려서 구입한 책인데 내가 좋아하는 단어 세 가지가 제목에 다 들어가 있어서 구입해 뒀던 책이다. "고독", "산책", "몽상"
내 예전 프로필 소개글에 "느긋한 몽상가"를 꿈꾼다,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는데.
삶이 전혀 느긋하지 않아서 시계도 달력도 없이 정말 자연의 흐름대로 하루를 온전히 내 맡기며삶을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첫 문장부터 너무 "고독"함에 눌려 있어서 책장이 잘 넘어가질 않는다.
"이와 같이 나는 지상에서 홀로 있게 되었다. (...) 가장 사교적이며 가장 정다운 인간인데도, 인간들 사이에서 만장일치로 내쫓김을 당한 것이다. 사람들은 극도의 증오심을 가지고, 어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감수성 강한 나의 영혼에 가장 잔혹할 수 있을까를 연구한 나머지, 내가 그들에게 연결되어 있던 모든 기반을 무자비하게 끊어버렸다."
왜 무엇이 이토록 루소를 고독하게 만들었는지 루소의 일대를 알아야 이해가 될 것 같다.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는 1712년에 태어난 인물로, 사상가, 철학가, 소설가, 작곡가였다.
루소를 설명할 때 "계몽주의를 비판한 계몽주의자"라는 말이 나온다.
루소가 발표한 <학문 예술론에서 문명이 많은 이점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문명은 인간에게 파괴적이라고 주장한다. (...) 문명사회에서는 모든 것을 이성에 비추어 비교하고 평가함으로써, 개인의 자기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감추게 된다. 그리하여 문명은 안전과 복지를 제공하는 대신에, 개인의 진실된 자유를 질식시킨다는 것이다. 루소가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발표하며 자연 상태에서 선량했던 인간은,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회'를 이루면서 노예제도와 빈곤 등의 불평등을 가지게 되었다고 주장했고 이 글은 당시 저명한 문필가이자 계몽주의 사상가인 볼테르에게 전해지면서 분노하게 만든다. 결국 루소와 볼테르가 매번 반대 의견으로 부딪히면서 볼테르는 자신을 해명하고 루소를 비꼬른 편지를 자신이 아는 수많은 저명인사에게 뿌린다. 루소는 주류 계몽철학자들과 아예 갈라서게 된다.
-출처 네이버 지식사전
<사회계약론에서 그는, 투표를 통해 개인 의지를 공통부분인 일반으지가 드러나고, 이러한 일반의지에 따라서 그 사회의 법과 규칙을 결정해야 '내가 정한 규칙'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력의 정당성이 소수의 귀족이나 부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 있다는 인민주권설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이후 이러한 생각은 급진적인 민주주의 혁명사상으로 연결되어 루소 사후에 프랑스혁명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된다. - 출처 네이버 지식사전
편한 마음으로 산책자의 몽상을 엿볼 생각이었는데 진입 장벽이 높다.
"제1의 산책" 부분은 자신의 처한 고독에 대한 독백에 가깝다.
"그들에게서, 모든 것에서 동떨어진 나 자신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이 나에게 남겨진 과제이다.". (7면)
"어떻게 내가 나를 기다리고 있던 운명을 알고있었겠는가? (...) 지금과 다름 바 없는 그때의 내가 장차 에누리 없이 괴물로서 또 독살자로서 알려지고 그렇게 취급될 줄이야..... 인류의 공포, 천민의 장난감이 되리라고, 길가는 사람이 하는 인사가 내 얼굴에 침 뱉는 결과가 되리라고, 한 세대 전체가 나를 생매장시키는 데 의기투합해서 재미있어 하리라고 어떻게 상상할 수 있었으랴?" (8-9면)
"나에게 남겨진 유일한 길을 택하여 운명에 복종온라인 카지노 게임 필연적인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반항하지 않기로 했다. 그 체념 속에서 나는 나의 모든 불행에 대한 보상을 찾아냈다. 그것은 체념이 나에게 가져다준 평온의 덕분이었으며"
"고통이 생기자마자 야기된 사실은 고통이 가지고 있는 상상적인 것을 온통 벗겨 버리고 그것의 진가를 드러내준다. 그렇게 되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작은 것임을 나는 발견한다."(11면)
루소는 현재의 고통에 대해서는 쉽사리 체념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고통에 대한 상상이더 두렵다고 말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상상하는 것은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과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도 어떤 사건을 해결해야 할 때 끊임없이 상상에 꼬리가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게 만들 때가 있다.
특히 그런 생각은 나의 불면증과도 관련이 깊었다.
마음속으로 계속 어떤 상황을 해결하는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돌리는 것이다.
상대가 이렇게 말하면 나는 저렇게 말해야 할까?
상대가 화를 내면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이런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내가 현재로 끌고 와서 나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다.
루소는 자신이 상상했던 고통이 결국생겼을 때 막상온라인 카지노 게임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것임"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돌이켜보니 내가 어떤 사건을 해결하려고 계속 고민하고 걱정하고 힘들어했던 시간에 비해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 무게가 덜했던 적이 많았다. 이겨 낼 만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고민, 사건들이었다.
결론이 나기 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서 내가 그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스스로 가중시키고 있었던 일이 많았다.
요즘 인문학 강의를 듣고 철학자들의 책을 조금씩 읽으면서 나의 의식의 전환, 인식의 전환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 내용을 사유하면서 떠오른 생각으로문장 하나를만들어보며 오늘의독서를 마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실체보다 커다란 옷을 입고 있다. 그 커다란 옷은 내가 입힌 상상이다."- 늘그래
참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열림원 2022. 10쇄
참고 장 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서문당. 2005. 개정판 2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