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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그래 Apr 23. 2025

[새독 51일차] 신의 물방울, 카지노 쿠폰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카지노 쿠폰들]을 이어 읽는다.

소로는 "월든" 호수 근처에 오두막을 손수 짓고 소박하고 자립적생활을 하며 지낸 이야기를 책으로 남겼다.

책의 중반부에 해당하는 [카지노 쿠폰들] 편에서는 소로가 월든 카지노 쿠폰를 얼마나 애정하는지 쓰여있다.

카지노 쿠폰 주변과 풍경 또한세세히기록해 두어서 읽다 보면 마치 내가 그 호숫가 앞에 서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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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끝에서 내려다보면 호수는 어떤 목가적인 풍경을 관람하기 위한 원형극장처럼 보였다. (...) 나는 비록 돈은 없었지만, 햇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과 여름날을 마음껏 누리고 아낌없이 썼다는 점에서 참으로 부자였다. 그 시간을 일터나 교단에서 더 많이 보내지 않은 것을 나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286면)


소로는 젊은 시절에도 여름날 카지노 쿠폰에서 보트를 타며 몽상을 즐겼는데 그 시절의 무위가 가장 매력적이고 생산적인 일이었다고 회상한다.


한가롭게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무위를 즐기는 삶이라니. 너무 부럽다.

바쁜 현대의 우리들에게 너무 꿈같이 이야기..


나도 소로처럼 카지노 쿠폰가 위 보트에서 길게 드러누워 몽상에 잠긴 채 바람 부는 대로 흘러 다니는 여름날의 오후를 느껴보고 싶다.


소로는 월든 카지노 쿠폰의 주변 환경이 변하는 것에 심기가 불편하다.

사람들은 그저 파이프로 호수 물을 끌어다가 설거지할 생각뿐이고, 울창한 나무들은 벌목꾼에 의해 황폐해지고, 악마 같은 철마가 땅을 짓밟아 망쳐놓는 게 원망스럽다. 실제로 소로는"악마 같은 철마"라는 표현을 글에 쓴다.


나무가 베어지고, 얼음 장수들이 카지노 쿠폰의 얼음을 걷어가고, 사람들이 호숫가에 돼지우리 같은 움막을 지어도 본연의 모습을 잘 지키고 있는 월든 카지노 쿠폰.


소로는 카지노 쿠폰를 오랜 벗처럼 마음속으로 부른다. "월든이여, 정녕 그대인가?"

또한 월든 카지노 쿠폰에 대한 자작시도 지어 애정을 드러낸다.

월든 카지노 쿠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분명 신이 준비한 선물 같은 곳, 대지의 눈동자, 그런 월든 호수를 '카지노 쿠폰 물방울'로 부르자 제안하는 사람 들고 있었다고 한다.


"호수 자체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내가 어렸을 때 보았던 그 호수 그대로 남아 있다.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나 자신의 변화다. 카지노 쿠폰에는 수많은 잔물결이 일었지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주름은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 월든 카지노 쿠폰는 영원히 젊다." (288면)


어려서 초등학교를 걸어 다니던 골목과 산중턱 언덕 고개깃을 지금 가봐도 그대로인데 나는 그곳이 너무 좁고 낮게 느껴졌었다. 소로의 말처럼 변한 건 나 자신이었는데...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내 곁에 늘 변치 않고 남아있을 것들은 무엇일까?

인생의 잔물결이 들어올 때마다 나는 어떻게 해야 주름 하나 남지 않는 카지노 쿠폰를 닮을 삶을 살 수 있을까?

그게 정말 가능할까?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도입부 '나는 왜 쓰는가"를 읽는다.

도입부만 몇 날며칠 읽는 그대여.


오늘은 [카지노 쿠폰하기]편이다.


은유 작가는 자기가 그동안 글을 써서 밥벌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감응력 덕분이라 한다.

"감응"이란 무엇인가?


쉬운 "감동"부터 짚고 나가자면'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임'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감응"'어떤 느낌을 받아 마음이 따라 움직임"이라는 뜻이다.

비슷한 듯 같은 듯, 다른 듯, 같은 듯....


은유 작가는 "감응"을 이렇게 설명한다.

"감동이 가슴 안에서 솟구치는 느낌이라면 감응은 가슴 밖으로 뛰쳐나가 다른 것과 만나서 다시 내 안으로 들어오는'변신'의 과정까지 아우른다"(18면)

감동보다 훨씬 역동적이라고 표현하는 건 '변신'의 과정이 있기 때문인가 보다.


작가는"감응하면 행동하게 되며 행동하면 관계가 바뀐다. 내 안에 머무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글쓰기는 언어를 통한 '함께-있음', 그리고 '나눔-변용'이다."라고 말한다.(19면)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그들을 위해 행동으로 나서는 것.

작가는 그것이 진정한 감응력이라 말한다.


나는 감동은 하지만 카지노 쿠폰의 '변화'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다.

나서서 함께한다는 것도 용기가 없어서 못한다.


은유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겁쟁이라는 게 자꾸 들킨다.

불합리하고 모순적이고 부당한 일에 나는 손들고 앞장서서 곤란에 처한 그들과 카지노 쿠폰하며 함께하고 나눌 수 있는 삶을 과연 살 수 있을지.


부족하기만 나 자신을 담금질시키는 은유 작가의 책 읽기는 무거워도 좋다. 버거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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