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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그래 Apr 24. 2025

[새독 52일차] 어울리는 이름, "온라인 카지노 게임quot;라는 "동사"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은유 <글쓰기 최전선

읽어야 하지만 지지부진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 헨리 데이브 소로 <월든, 290페이지째 접어드는데 고비가 오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번 달 이 책으로 독서모임을 해야 해서 최대한 많이 읽어가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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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호수들"편을 읽는다.

오늘 소로는 단단히 짜증이 난 것 같다.

링컨 마을에 있는 플린트 호수(샌디 호수라고도 불리기도 한다)의 이름 때문이다.

두 페이지 정도의지면을할애해호수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얽힌 농부이야기를 한다.


소로가 화난 이유, 그가 얼마나 열변을 토하는지 글자들이 죄다 울퉁불퉁한 자갈 같다.


"플린트 호수! 이 명칭은 우리 작명 실력이 얼마나 한심한지를 보여준다. 이 하늘빛 호수 옆에 농장을 일구고 그 주변 나무들을 무자비하게 베어내서 호숫가를 살풍경하게 만든 저 너저분하고 어리석은 농부가 무슨 권리로 호수에 자기 이름을 붙였단 말인가? (...) 나는 그의 노동에 경의를 표하지 않고, 모든 것에 값이 매겨져 있는 그의 농장도 경멸한다. (...) 그가 숭배하는 신은 돈이고, 그가 시장에 가는 것은 돈을 찾기 위해서다. 그의 농장에서는 어떤 것도 공짜로 자라지 않는다. (...) 그는 과일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지 않는다. 또한 그에게 과일은 돈으로 바뀔 때까지는 익은 게 아니다." (292-293면)


소로가 플린트온라인 카지노 게임 농장주를 엄청 싫어하는 게 글에서 생생하게 나온다.

그가 화가 난 것은 플린트라는 농부가 자신의 농장 운영의 이득에만 관심이 있지 주변의 호수나 자연환경을 지키기는커녕 호수에 내려앉은 들오리들에게 조차 침입자라고 여기는 탐욕스러움 때문이다.


소로가 책에서 계속 자연, 특히 월든 호수 주변 자연풍경에 대해 얼마나 진심인지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글에서는 그가 좋아하는 그곳의 이름을 함부로 지었다는 사실이 퍽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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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부르는 지칭.

장소와 어울리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소로는 플린트 호수를 '이카로스의 바다' 같은 진실한 이름을 붙여주자고 말한다.

(이카로스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이달로스의 아들. 아버지와 함께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크레타 섬의 미궁을 탈출했으나,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는 바람에 날개가 녹아서 바다에 떨어져 죽었다) - (294면 주석 참고)


나는 살아오면서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실명을 좋아한 적이 별로 없었다.

그 이유는 가정사랑 얽혀서 좀 복잡한데...

뭐... 그랬다.


그러다 40대 후반에 들어서야 나도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처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됐다.


천천히, 아름답게, 새처럼 자유롭게....

아빠가 그런 뜻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지어준 걸까?

나는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자의 뜻을 곰곰이 곱씹어 본다.

나는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처럼 자유롭게 무언가를 향해 날개를 펼쳐 날고 있나?

나는 애 온라인 카지노 게임처럼 천천히 차분히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나?

나는 내면과 외면이 나답게 아름답게 나이 들고 있는가?


인생의 후반에는 나도 내 온라인 카지노 게임처럼 살아가보고 싶다.


오늘은 은유 작가의<글쓰기 최전선의 맨 앞부분[나는 왜 쓰는가]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읽는다.

[함께하기]


은유 작가가 생각하는글쓰기의 좋은 점! 을내 식대로 정리해 본다.


1. 내 생각을 글로 나타내면 남의 말을 잘 알아듣게 된다.

2. 다른 글을 볼 때 글쓴이의 처지가 헤어려지며 문제의식과 깊게 공명할 수 있다.

3. 다른 이의 글에서 글쓴이가 얼마나 자료와 단어 찾기에 공을 들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4. 글 보는 안목이 생긴다. 즉, 세상을 보는 관점이 길러진다.

5. 타인의 삶에 대해 구체적 감각이 생긴다

6. 이런 감각은 "마음 쏠림"이다. 이것은 또 다른 글쓰기를 자극한다.

7. 글을 맛있게 읽어주는 친구가 있으면 글쓰기가 향상된다.

8. 누구 읽어줄 거라 생각하고 쓰면 글에 열과 성이 깃든다.

9. 글을 공유하면 낯선 이들과 정보와 감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10. 한 편의글이 메아리처럼 또 다른 글을 불러온다.

11. 삶을 관찰하다 보면 세상에는 나와 무관한 일이 별로 없음을 알게 된다.

12. '인간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균형 감각이 발달한다.

13.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축복하고 지지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충분히 배우고 우리의 눈과 귀를 충분히 연 경우

언제든 우리의 영혼은 더욱 유연하고 우아하게 된다". - 니체



은유 작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quot;온라인 카지노 게임 말은 '명사의 꼴을 한 동사다'라고 말한다.


행하는 자!

느끼는 자!

쓰는 자!


이 셋의 조건이 너무 어려운 이야기다.


깨닫고 느껴서 쓰는 자, 자신이 쓴 글에서 멈추지 않고 행하는 삶!

조금씩 은유 작가와 연습하면 나도 진정한 "작가'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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