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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지 Feb 18. 2025

카지노 가입 쿠폰가 어떻게 치료가 되는가 2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자가 카지노 가입 쿠폰치료 방법

책을 선택할 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쉽거나 어려운 책은 카지노 가입 쿠폰 자체의 흥미를 떨어뜨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추천하는 장르로는 에세이, 청소년 소설이 있습니다.

→ 저는 에세이를 선택했습니다.


장르가 정해졌다면, 주제를 정해야 합니다. 각자 처한 문제의 성격에 적합한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을 보고 고르면 됩니다.

→ 저는 자녀를 간병하고 있으므로 주로 간병, 투병, 위로 에세이를 선택했습니다. 오늘의 책은 발달장애 카지노 가입 쿠폰를 키우는 엄마가 쓴 에세이입니다.


책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있다면 책을 다 읽고 난 후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 오늘의 책은 영화 <그녀에게로 제작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예: 발달장애의 특성 등)을 자세히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서평이나 독후감을 쓰는 게 아닙니다.

마음에서부터 출발한 공감이 중요합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본문 :

선배 엄마들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 건 아니었다. 열이면 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를 키우며 시행착오에 부딪힌다. 정답은 없다. 42p


생각 :

카지노 가입 쿠폰가 당원병이 의심된다는 말을 처음 들은 후 주말 내내 인터넷을 헤매어 찾아낸 비공개 밴드가 있었다.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가입 승인받아서 입장한 그곳에는 여러 부모가 활동 중이었다. 바다 한가운데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무인도가 아닌 사람이 사는 작은 섬을 만난 기분이었다. 하지만 정답을 듣기 위해 들어간 그 밴드에서 두 번째 난관에 부딪혔다. 당원병은 자체적으로 0형부터 15형, 어쩌면 그 이상까지 여러 유형으로 나누어지며 유형마다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 옥수수전분 물이 몸에서 혈당을 유지해주는 시간, 전분의 용량 등 환자 개인마다 달랐다. 공통된 이론에만 근거하여 카지노 가입 쿠폰들을 관리하는 방법은 각 가정에서 터득해야만 했다.


본문 :

엄마인 내가 ‘나’의 행복을 찾으려 해도 괜찮은 걸까? 엄마만이 아닌 ‘나’의 삶을 살고 싶어 해도 괜찮은 걸까? 113p

엄마와 아내가 행복해지니 가정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52p


생각 :

밤새 2시간마다 일어나 카지노 가입 쿠폰들의 혈당을 확인한다. 새벽 내내 고생했으니, 낮만이라도 쉬고 싶은 건 솔직한 마음이다. 그래서 둘째 카지노 가입 쿠폰의 기관 입학을 서둘렀다. 입학하기 전 카지노 가입 쿠폰의 상황을 선생님들께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 아침에 카지노 가입 쿠폰가 무사히 등원하고 어린이집 문이 닫히면 그 순간부터 잠시 해방이다! 낮 동안에는 선생님들을 믿자! 엄마도 한숨 돌리고 충전해야 다시 새벽 간병에 힘낼 수 있다. 나만의 시간이라는 건 그렇게 거창하지 않았다. 카지노 가입 쿠폰들이 빠져나간 조용한 집에 잔잔한 음악을 튼다. 집 안으로 들어오려는 햇빛을 위해 커튼을 위로 올리고 거실까지 들어오도록 한다. 육아서가 아닌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글도 쓴다. 카지노 가입 쿠폰들과 함께 먹지 못하는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고, 생크림 케이크와 카지노 가입 쿠폰스크림도 먹는다. 처음에는 카지노 가입 쿠폰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을 먹는다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이것도 나의 행복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카지노 가입 쿠폰들이 보지 않는 상황에서는 먹어도 된다고 스스로 되뇌었다. 이렇게 카지노 가입 쿠폰들의 수발을 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했다.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가득 충전된 상태에서 카지노 가입 쿠폰들을 만나니 더욱 기쁜 마음으로 보살필 수 있었다.


본문 :

발달장애 아동의 수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특수교육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절실한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인식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61p

우리 아들은 어디로 가서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나? 장애를 안고 사는 건 죄가 아닌데 왜 우리 아들은 공교육 체제 내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것인가? 나는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 229p


생각 :

첫째 아이가 5세가 되어 기관을 옮겨야 한다. 다니던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손발이 잘 맞아 가던 참이었는데, 새로운 유치원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니 두려웠다. 우선 전화상담으로 우리 아이의 질병 상태를 알린 후 돌봄이 가능하다고 하면 그제야 방문하여 제대로 상담하려던 생각이었다. 다섯 군데 정도 전화했는데 그중 황당한 곳이 한 곳 있었다. 공립유치원이었고 우선순위 중 ‘건강 취약 유아’에 해당하는 조건이었다. 당연히 받아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전화상담 시 ‘섭취 불가능한 메뉴가 나올 시 대체 간식을 가정에서 보내겠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외부 음식 반입금지이며 그런데도 지원하고 싶으면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황당했다. 화가 났다. “그러면 우리 아이는 먹지 못하는 간식이 나오는 날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나요?”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라서요.” 같은 말의 반복이었다. 친구들이 모두 케이크와 요구르트를 먹고 있을 때 빈 책상에 앉아 멀뚱멀뚱 바라만 봐야 하는 유치원. 지옥과 다를 게 없었다. 동네에서 프로그램과 교사진이 좋기로 유명한 공립유치원이라 경쟁률도 높은 곳이다. 입학하면 마치 서울권의 대학교에 합격한 것 같은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우리 아이에게 모두 소용없는 것들이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환경, 그것은 꼭 교육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식욕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그 유치원에 가지 않기로 했다. 못 간 것이 아니라 안 가기로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본문 :

장애는 나와는 거리가 먼, 상관없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언제든 내게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가 장애인 아들을 낳기 전까지는 나도 이것을 몰랐었다고 말이다. 126p


생각 :

병원 간호사로 일하면서 문득 환자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간호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거기에 욕심을 더하여 환자 한 명뿐 아니라 보호자와 그 가정까지도 살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3교대 근무 시간을 쪼개가며 수업과 실습을 병행하여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면서도 간호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진심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순수한 진심이었나보다. 그때는 이 말이 얼마나 껍데기뿐인 말인지 몰랐다. 내 아이가 희귀병에 걸리고 나서야, 약물과 수술이 없어서 손을 쓸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또래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심지어 수명이 짧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과거의 내가 간호사라는 탈을 쓰고 그들을 희롱했음을 알게 됐다. 내가 직접 보호자가 되고 나니 내가 취했던 마음은 백 분의 일, 천 분의 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제는 인식이 바뀌어 의료진 관점에서 환자와 가정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각 가정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는 것을, 그들의 생각을 그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떠셨나요?


저희 아이와 진단명은 다르지만,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마음은 같기에 보이는 점이 있으셨나요? 자신이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도 느끼고 비슷한 경험을 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읽고 안정감과 위로를 느끼기도 합니다. 바로 그것이 ‘자가 카지노 가입 쿠폰치료’의 첫걸음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상황을 보면서,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더 나아가 자기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신상태를 건강하고 풍부하게 합니다.


다음 주에도 읽기 노하우와 함께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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