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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친꿈 Ma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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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직러의 하루하루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내용과 무관한 사진 / 핫도그 가게의 꼬질꼬질한 고양이 )

산책하다가 느낀 건 난 도무지 모든 것에 아무런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느낌인지 느껴보니까 처음에는 억울했는데 더 느끼니까 서글퍼졌다. 이런 생각이 든 계기가 있다. 이번 주에 우리 사무실 타 팀에 새로운 신입이 들어왔다. 그분이 오늘 우리 사무실 직원들 전부가 속해있는 단톡방에 들어온 것이다. 난 무려 2주 동안이나 그 단톡방에 들어가지 못했었다. 그래서 내가 같은 팀인 A, B에게 다른 건 몰라도 텃세를 당연하게 당하고 있었다는 게 사실로 훅 다가오는 듯해서 너무 억울하고 창피했다. 그러면서 첫 회사 기억도 났다. 내가 첫회사에서는 물론 그 A, B보다 너무 극심하게 권리 없는 대우를 받았지만, 첫 회사 기억이 또 떠오른 것이었다. 그러면서 오늘 산책 중에 '넌 정말 아무런 권리가 없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서글퍼졌다. 이런 기억을 떠올리니까 서글퍼졌다. 또 첫 회사의 타 팀 상사가 날 챙겨줬던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그저 원래의 내가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를 챙겨줬다는 게 이제야 인식이 되었다. 말로 하니 표현이 어렵다. '내가 이렇게 스스로가 권리가 없다고 느꼈으니까 그때 권리를 누군가에게 챙겨 받았어도 나의 당연한 권리라는 게 인식이 안되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산책하던 곳이 사람이 꽤 많았는데 눈물이 찔끔 나와서 창피해졌다.


타 팀에 왔다던 새로운 신입은 나처럼 도시락 싸와서 회의실에서 먹지 않았다. 우리 사무실엔 여러 팀이 있고 각 팀마다 선임이 있는데, 그 선임과 연차가 많이 쌓인 사람들만 서로 모여서 항상 그들끼리만 음식점에서 밥을 매일 같이 사 먹는다. 그 신입이 그 모임에 끼는 것이었다. 나는 정말 힘들게 회의실에서 도시락 먹는 모임에 힘들게 그들 사이로 끼어들어간 것 같은데 그 신입 친구는 '쉽게 연차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는구나.. 난 한 번도 그들과 밥 먹어본 적이 없는데.. 그 신입은.. 오자마자 대우받으면서 회사 다니는구나...'라는 게 느껴져서 질투심, 억울함, 분노가 차올랐다. 그러면서 또 나를 동료로서 또는 신입으로서 챙겨주지 못했던 A, B가 미워졌다. A, B도 사실상 신입인 거라 날 챙길 여력은 없는 건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은 한이 생긴 듯했다. 더 나아가 내 선임은 날 아예 방치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좀 많이 화가 나고 억울했다. 난 집에서나 어느 직장에서나 '난 내 힘으로 자립을 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작년 봄에 피던 튤립 )

지난주에 선임이 내게 우리 팀원들이 각자 본인이 담당한 외주처 직원에게 전달해야 되는 파일들을 모두 내가 작업해야 하는 일을 주어서 그걸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고 화났다는 얘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막상 해보니까 반복 업무에 가까워졌다. 물론 우리 팀원들이 하는 일련의 업무 히스토리들을 어느 정도 학습은 해야 되지만 그렇게 큰 품은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이 작업을 하면서 각 파일의 담당자인 팀원에게 내가 정리한 업무를 전달하면서 몇 팀원들이 내게 고마워하는 그런 걸 겪으니까 좀 더 팀원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다. 암만 그래도 여기서 되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 게 있다. 난 그 업무를 첫 직장에서 엄청 치욕스럽게 혼나가면서 혼자 그걸 터득한 것인데 그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긴 파일을 직장 팀원들에게 전달하게 되면 그게 다 보이게 되는 것이니까 온라인 카지노 게임해졌다. "되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해." 난 그 노하우를 엄청 많이 구르고 깨지면서 경험으로 터득했다. 이런 업무를 하게 된 건 내가 담당하는 외주처 직원에게 전달할 파일을 아주 예전에 작성했었는데 그게 선임 입장에서는 꽤 괜찮아 보였으니까 내게 다른 팀원들이 해야 되는 업무들을 시킨 거라는 생각은 들어서 뿌듯하긴 한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 건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 것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내용과 무관한 사진 / 난 눈이 좋다 )

오늘 점심시간 때 B랑 타 팀 어떤 한 분하고 이렇게 셋이 식사 중이었다. 이 와중에 회의실 문을 열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 번도 얘기해 본 적 없는 타 팀 어떤 분이 들어오는데 B가 갑자기 그분한테 할 말이 있다면서 그분을 밖으로 이끌고 나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별안간 원래 안면 있는 타 팀 어떤 한 분하고 단둘이 있게 되었는데, 정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난 그분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 기는 한데 주말에 뭐 하면서 노냐고 물어봤더니 그분은 요즘 추워서 잘 못 나간다고 대답해서 난 '그럼 봄쯤 되어서 따뜻해지면 다시 잘 나가시겠네요?'라고 물었더니 분위기가 더 어색해져서 도시락만 퍼먹고 있었다. 그분이 다 먹었다면서 회의실을 나갔고 나 혼자 그 회의실에서 마저 도시락을 먹는데 소외감이 너무 들었다. 왜냐하면 회의실 바깥에서 B랑 타 팀 한분, 그리고 방금 나랑 얘기하다 나간 분 이렇게 셋이서 떠드는 소리가 막 들렸던 탓이다. 난 사람들에게 불편한 존재가 돼버린 것 같았다. 좀 시간이 지나니 B가 계속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던, 나와 얘기를 나눠본 적 없는 타 팀 사람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밥 먹고 있던 회의실로 들어오더니 B가 나한테 정말로 막 나가라고 하는 것이었다. B가 그 타 팀 그 분하고만 할 말이 있으니까 너는 빠지라는 듯이 말해서 되게 치욕스러워졌고 화가 났다. 마음이 고통스러워져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여다보니까 '난 안 그래도 저 타 팀 저분하고 대화해 본 적도 없는데... B가 아예 타 팀 그분 하고 친해지려는 걸 막으려는 것 같다.'라는 마음이 읽혔다. 난 어차피 불편한 존재니까 저 둘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같이 있기에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조화로운 창 안팎 풍경 )

B가 점심시간에 자꾸 우리 선임 욕을 한다. B가그럴 때마다 첫 직장 기억이 또 떠오른다. 첫 직장에 다닐 때 우리 팀 사람 중에 한 분이팀장님 험담을 내게 자주 했었는데 난 안 그래도 그 팀장님 그때 당시엔 아주 조금만 싫어했는데 무척이나 더 싫어졌던 기억이다. 그러니까 온라인 카지노 게임 무의식적으로 우리 팀원의 말을 믿은 것이다. 그렇게 팀장님을 험담하던 그분은 막상 팀장님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엄청 잘했지만 난 그러지 못하는 성격이었기에팀장님께 엄청 미움을 받았더랬다. 이러한 첫 직장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 B의 말을 듣다 보면 B의 말을 믿게 되고 선임이 더 싫어질까 봐 걱정되었다. 난안 그래도 선임 보고 싫어하는 눈빛이 자꾸 띄게 되는데 나중엔 아예더더욱 싫어하는 눈빛을 띄게 되고 선임이 그러한 나의 표정에 담긴 감정을 알아차릴 것 같아서 너무 두렵고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점심시간에 B가 한창 선임 욕을 하고 나서 난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하는데 선임을 뵌 것이었다. 원래는 선임에게 더 살갑게 말할 수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경계하는 눈빛을 띄고 말도 잘 못 걸고 양치질도 대충 하고 빨리 나왔더랬다. 또 B가 너무 원망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예전에 첫 직장에서 팀장님을 험담하던 팀원을 원망하던 느낌과 같은 듯했다. 도대체 점심시간마다 B가 선임욕을 너무 살벌하게 하는 거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도 그때 역시나 나 자신이 '사람 뒷담을 그렇게 하면 안 돼.'라며 B한테도 나에게도 속으로 맹렬하게 비난을 하고 있어서 고통스러웠다. B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B의 말에 공감하고 같이 선임을 욕하고 같이 화나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난 B처럼 선임에게 화가 안 나고 B의 일은 B가 감당해야 될 것으로 느껴졌다. 그럼에도 B가 선임을 욕할 때 온라인 카지노 게임 B의 말에 동조하고 같이 화내줘야 B가 날 싫어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에 또 그래야 될 의무를 느끼게 되었다. 역시나 난 여전히 사람들이 날 싫어할까 봐 굉장히 무서운 것 같았다. 난 또 그렇게 무서움에 떠는 나를 경멸한다. 지금 이 사건에 얼마나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꼬여있는지가 느껴진다. 답답하다. 난 어떻게 해야 될까? A도 외근 갔다 돌아오면B와 함께 선임욕을 찰지게 할 것이라는 생각만으로도 괴로워졌다. 그 A랑 B가 참 대단한 게 선임 나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되게 선임한테 너무 잘 대하는 것이다. 선임한테 아부하는 것도 너무 잘해서 그 A, B가 질투 나고 괴롭다. 나라면 A, B처럼 선임이 되게 싫은데도 불구하고 선임 앞에서 아부를 잘 떠는 건 잘 못할 것 같았다. 나는 타인을 싫어하게 되면 싫어하는 눈빛이 새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B가 내가 맡은 일을 무척 시샘한다. 바로 내가 팀원들 모두의 개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을 말이다. B가 툴툴대면서 말하길 그런 파일들은 암만 열심히 해도 계속 일이 끝나지 않고 너무 많아서 품이 많이 드는데 우리들 이름이 하나도 남지 않아서 수고스럽기만 하지, 보람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일은 너무 쉬우면서도 뿌듯할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듯했다. 그래서 나를 시샘하는 것 같다고 느낀 것이다. 그러면서 B는 자꾸 나를 자기 자신과 비교하면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고 스스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스스로 비교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B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면 고통스러운 건 자기 자신이지 않던가. 그런 B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 내 속과 다르게 매일같이 나를 자기 자신과 자주 사사롭게 비교하면서 날 질투하고 시샘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해하고 화내하는 것 같았다. 이게 쌓이면 또 첫 직장처럼 집단 괴롭힘이 시작되는 시초일까 봐 너무 두렵고 무섭고 그렇다. 사실 난 월차를 쓰고 싶은데 월차 쓰면 A랑 B가 '안 그래도 쟤는 일 쉽고 보람찬 거 하는 거 같은데 얼마나 일이 없으면 쉬려고 할까?'라고 생각하면서 날 되게 질투하고 괴롭히게 될까 봐 연차도 못쓰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내 일이 그렇게 보람찬 것 같지 않은데 A, B 입장에서는 그런 듯했다.


한 번은 B가 선임욕을 한참 하는데 되려 내가 갑자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해졌다. 지금 선임은 첫 직장의 팀장에 비하면 양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해지는 것이었다. B는 '결국 선임이 원하는 대로 모든 일이 결정되는데 선임은 왜 자꾸 우리의 의견을 묻냐'라는 식으로 하소연하면서 '선임이 이래도 되는 거예요?'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난 '원래 그렇게 선임이 하자는 대로 되는 거죠'라고 참다못해 말해버렸다. 그렇게 내가 내뱉고 나니 짧게 정적이 흘렀다.

(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창에 비친 귀여운 건물 )

가장 열심히 했고, 가장 먼저 정리한 게 B가 담당한 파일이었다. 그 파일을 B에게 전해주면서 '~드려요.'라고 메시지를 덧붙였는데, B가 고맙다는 얘기는 일절 없이 '네'이라고만 대답해서 좀 화가 났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해졌다. A한테는 시간이 좀 흘러서 나중에 줬고 많은 분량을 정리한 게 아닌데도 되게 고마워했었어서 B의 행동 더 얼터구니 없었다. 내 노하우를 주는 건데, 고마워하지도 않는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생각해 보면 내게 주어진 업무니까 그들이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기는 해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다. 왜 이렇게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지.


한편 C가 내 주변을 오고 다닐 때 난 그 C에게 항상 말을 일부러라도 걸고 또 인사도 빼놓지 않고 매번 하는데 나를 아예 투명인간취급해서 무시당하는 느낌이다.

( 내용과 무관한 사진 / 비와도 이상하지 않을 흐린 하늘 )

다음 주에 외주처 직원들과의 회의가 2번이나 잡혀있었는데 B가 그 회의에서 나보고 알아서 외주터 직원들 점심을 주문하라는 식으로 말해서 화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했다. B는 내게 엄청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 감정을 내뿜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도 그 B한테 엄청 온라인 카지노 게임해진다. B말인즉슨 A와 B 본인들이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선임과 C가 무작정 점심시키라는 듯이 말해서 본인들이 다 알아서 그 선생님들 점심을 시켰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나는 도시락만 먹어서 주변에 어떤 음식점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외주처 직원들 호불호 안 따지고 그냥 점심을 무작정 시켜도 되는 건가'해서 황당했고 'B는 본인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게 당해왔던 그런 그 경험들을 내게 고스란히 똑같이 느끼게 하고 싶어 하는구나'해서 화가 났다. 물론 내가 신입이기는 해도 이미 A, B보다도 경력이 더 많은 상태로 왔고, 이미 첫 직장에서 신입으로서 치러야 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한 경험은 더 극심하게 당하고 왔던 탓이다. 난 도대체 신입으로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고 화나는 경험을 해야 되는 건지, 또 언제까지 얼마나 겪어야 되는 건지 싶어서 되게 더 온라인 카지노 게임하고 또 화났다. 진짜 B가 얄미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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