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출간되고 나서 이런 유의 글을 엄청 찾아봤어요. MD 만나기가 두려웠거든요. 검색해 보면 ‘요즘은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댓글도 많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도 ‘굳이 안 와도 된다‘는 뉘앙스를 풍긴다고 하던데, 그냥 가지 말까...?
책이 나오자마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자동으로 깔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매일같이 수많은 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제 막 출발한 1인출판사의 책이 저절로 눈에 띄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노출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면, 결국엔 사람을 만나야 하더라고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 MD님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각 카지노 게임 사이트 협력사 페이지에 들어가 담당 분야 MD를 찾고 직접 시간을 예약해야 해요. 출판사에게 허락된 시간은 보통 10~15분 남짓.
출판사 다닐 때는 마케터의 업무라 별생각 없었는데, 막상 가려니 정말 정말 떨리더라고요. 회사에서 서로 맨날 이게 최선이냐고 싸우던 마케터님들이 갑자기 그립고, 감사하고, 애틋하고 그랬습니다.
너무 긴장돼서 책도 찾아 읽었어요. 예스24 카지노 게임 사이트님이 쓴 『책 파는 법』에 이런 문장이 있더라고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 너무 어려워 마세요.”
저자가 채널예스와의 인터뷰에서 남긴 답변도 기억에 남아요.
“수많은 마케터를 만날 텐데, 책을 어떻게 소개하는 분들을 볼 때 설득이 되나요?”
“이 책이 다른 책과 왜 다른지 말씀해 주실 때 솔깃해요. (…) 이 책은 어떤 측면에 집중했고, 그래서 다른 책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왜 지금 출간해야 했는지, 어떤 소구점이 있는지 설명해 주시면 더 귀담아듣게 되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간.결.하.게!”
누가 봐도 ‘간결하게’가 포인트 같죠?
그래서 1페이지짜리 소개서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미팅은 보통 10분이에요. 출판사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님들은 10~15분 단위로 수많은 출판사를 만난다고 하니, 매일 얼마나 많은 책과 사람을 볼까요? 한눈에 들어오는 소개 페이퍼를 만드는 게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페이지에
- 책 소개 (차별점 2가지 중심)
- 예상 독자층
- 예정된 마케팅
- 해당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서 제안해보고 싶은 마케팅안
을 적었어요. 되도록 간결하고 짧은 문장으로!
지난 글에도 썼듯, 이름서재의 첫 책은 <낯선 사람이라는 제목의 여행 에세이입니다. 안 그래도 포화인 에세이 시장 + 여행? = 뻔하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그림도 그려 넣었습니다.(지금 보니 눈물이 좀 나네요....?)
그렇게 커다란 숙제 같았던 교보 온/오프라인, 예스24, 알라딘 카지노 게임 사이트님들과의 첫 미팅을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처음엔 하나같이 무표정한 얼굴로 듣기만 하셔서 괜히 혼자 식은땀을 흘렸거든요. ‘아... 재미없나... 뻔한가...‘
그런데 표정만 없지, 보도자료와 브런치 글까지 미리 읽어와서 ‘이름서재가 어떻게 나아가면 좋을지’ 말씀해 주시는 분도 있었고, 책에 관심 보이며 이런저런 마케팅 아이디어를 주신 분도 있었어요.
다음 책은 언제 나올 예정이냐고, 너무 늦지 않게 다시 보자던 교보문고 구매팀 담당자님의 말씀도 기억에 남아요. 책 한 권 내고 사라지는 출판사들이 많으니, 관계를 쌓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와닿더라고요.
앞으로는 출간 예정 리스트를 만들어 가보려고요. “우리는 계속 책을 낼 겁니다”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겠더라고요. 계획 중인 책 제목, 콘셉트, 작가, 대략의 일정만 적어도 출판사가 ‘살아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까요. 그러려면 실제로 계속 기획하고 책을 만들어가야겠죠?
결론은, 1인출판사라면 꼭 카지노 게임 사이트세요, 꼭!
- 책과 출판사를 소개하는 기회입니다. 그것도 1:1로요. 매일 수많은 책이 쏟아지다 보니, 카지노 게임 사이트님도 “이런 책이 나왔는지 몰랐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미팅 예정인 책은 따로 검색해 보고 나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 뒤에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면 인지가 확실히 되는 것 같아요.
<낯선 사람도 미팅을 통해 교보문고와 예스24 ‘MD 추천’ 카테고리에 들어갔고, 그 자리에서 발주를 넣어주시기도 했습니다.
- 꾸준히 얼굴을 비추고 출간 예정 도서를 공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책의 사전 마케팅 논의도 가능하겠죠?
- 무엇보다, 직접 카지노 게임 사이트서 책을 어필하다 보니 앞으로 책을 만들 때 “어떤 점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까?”에 대한 감이 생기더라고요.
- 책을 잘 파는 것이 그분들의 일이기도 하니까요. 팔릴만한 책인지 판단하는 자리니 너무 쫄지 맙시다(세상 쫄보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아무리 온라인으로 다 해결되는 세상이라도 결국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다는 걸 다시 깨닫습니다. 미팅 후 매대에 올라간 책을 볼 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선택이라는 조그만 딱지를 발견할 때, 떠오를 얼굴이 있다는 것도 참 좋고요.
떨리고 어색하고 어설펐지만, 직접 카지노 게임 사이트서 책에 대해 설명한 그 10분이 이름서재를 기억에 남게 할 작은 주춧돌이 되어주리라 믿어요.
모두 용기를 내어 나아갑시다, 아자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