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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독서가가 주장하길 책을 잘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즐거운 독서를 권장하라고 했다. 부모가 보기에 읽으면 좋을 법한 책들이 아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게 하라는 것이다. 이는 공부정서와 연관되는 주장이기도 하다.
글쓰기도 마찬가지. 즐겁지 않으면 하기 싫어질 것이다.머리를 쓰는 독서만큼이나 글쓰기는 쉽지 않은 활동이다. 논조가 없이 그저마음을 쓴다 해도 글쓰기에는 최소한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왜 이렇게 느끼는지에 대한.
그것을 쓰다 보면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나의 경우엔 내면을 담은 글쓰기가 즐겁고도 기쁜 활동이다.
1. 즐겁다
: 마음에 거슬림이 없이 흐뭇하고 기쁘다.
2. 기쁘다
: 욕구가 충족되어 마음이 흐뭇하고 흡족하다.
나는 자고로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 누군가의의도가 곡해된다는 것은 흡사 존재가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도 같다. 그 답답한 심정, 그 억울한 심정은 상처가 되고 한이 된다.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필요한 이유다.
비틀고 왜곡되지않더라도 답답하지 않은 건 아니다. 나를 정확히 알아주지 못해도 외롭고 쓸쓸한 법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내 마음을 완전히 알아줄 이 누가 있나. 아무도 없다, 아무도. 혹여 알아주는 이 있다면 딱 그가 경험한 만큼, 지나온 만큼일 뿐이다. 그는 내가 아니다.
글쓰기는 내가 나를 알아주는 일이다. 쓰는 행동은 필경 나를 쓰다듬는 행위다. 너 이랬지, 상황은 이런데. 걔가 그랬지, 그래서 지금은 어떤데. 그렇구나. 그래서 그랬구나.괜찮아,라는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진다.
하나의 감정과 하나의 사건을 쓰는데 마음은수시로나의 궤적을 따라간다.묻어두고 살았던 나의 과거가 현재의 나를 설명한다. 오랫동안 나를 알았던 사람들도 나의 모든 조각을 알 순 없다. 나조차도 글을 쓰면서 그 조각을 발견했으니까.
조금씩 퍼즐이 맞춰진다. 글로써 쓰는 이 서사의 그림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무료 카지노 게임다. 오직 내 머릿속에서만 재현될 수 있는, 작고 작은조각들이 이루는 그림은 아직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완성될 수 있을까. 아마도 영원한 미완의 작품으로 남겠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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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좋아하지만 업으로 삼는다면 싫어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과 자괴감은 내가 나를 발견하는 것과 남이 나를 발견해 주는 간극만큼이나 되려나. 평생 그것을 좁혀갈 수 없대도 무료 카지노 게임로 살아갈 수 있다. 무료 카지노 게임의 무료 카지노 게임을 갖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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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거리는 소리에 마이크를 갖다 댄다고 모두 노래가 될 순 없다. 그러나 어떤 음들은 흥얼거리다 노래가 되기도 한다. 노래가 되든 안되든 중요한 것은, 노래하듯 사는 사람의 노래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사실이다.즐기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즐겁다. 나는 오늘도 기쁘게 글을쓴다.
* 사진 출처: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