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암환자의 슬기로운 치병 생활
만자씨는 뛰어난 패셔니스트는 아니다. 그렇다고 지독한 카지노 가입 쿠폰 테러리스트도 아니다. 내 기준에는 보통의 4~50대 중년 남성들보다는 그래도 카지노 가입 쿠폰 감각이 있는 편이라 자부한다.
딸을 가진 아빠의 특권이다. 울 귀여운 딸이 카지노 가입 쿠폰 테러리스트 아빠를 거부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종 아빠의 스타일을 조언해 준다.
만자씨는 키가 큰 편이 아니어서 슈트를 입거나 코트를 입었을 때 멋진 실루엣을 연출하지는 못한다. 4~50대 중년 남성의 평균 키에 제법 젊어 보이는 얼굴을 가졌다. 하얗고 뽀얀 피부가 카지노 가입 쿠폰을 돋보이게 하긴 한다.
"아빠, 하얗고 뽀얀 피부 물려줘서 고맙네"
딸이 가끔 하는 말이다.
"뭘, 그 정도 가지고. 다른 건 안 고맙고?"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피부 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법 큰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딸은 뽀얗고 하얀 피부를 물려받은 걸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 같다.^^
키에 비하면 그래도 옷발이 제법 받는 편이라고 자부하며 산다. 가족들도 마지못해 동의를 해준다.
"그래도 아빠가 옷발은 좀 받지?"
"응? 으~~ 응.. 괜찮은 편이야."
발병 후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 거의 15킬로가량 빠졌으니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발병 전엔 과음과 과식으로 배가 볼록 나온 전형적인 대한민국 아저씨였다.
살이 빠진 후엔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웬만해서는 늘지를 않는다. 살찌는 음식인 밀가루 음식, 고기 등을 멀리하고 야채·과일 위주의 식단과 잡곡밥을 먹으니 늘 체중이 비슷하게 유지된다.
물론 다이어트의 최대 적 술도 끊었으니 살이 찔 수가 없다.
다이어트로 고민하신다면 참고하시길..^^
살이 빠지면서 그동안 입었던 거의 모든 옷들은 버리고 새롭게 장만했다. 양복, 캐주얼복, 심지어는 속옷까지..
평상시 카지노 가입 쿠폰 출ㆍ퇴근 복장은 자유로운 편이다. 예전 20여 년은 양복에 넥타이로 목을 졸라매는 부자유 그 자체였지만 요즈음은 아주 크고 중요한 행사가 아니면 정장 대신 청바지와 면바지에 니트나 링클프리 셔츠를 주로 입는다.
에어컨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던 시절 그 더운 날 왜 넥타이로 목을 졸라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살았던지..
점점 포멀 한 정장을 입는 회사들이 줄어들더니 지금은 굉장히 자유로워진 편이다. 너무 좋다.
50대 중반이지만 유행의 끝이라도 잡고 싶은 생각은 늘 가지고 산다.
지난번 대상포진으로 병원 대기 중인데 60대 전후 중년 남성이 요즘 유행하는 통 넓은 와이드핏 카지노 가입 쿠폰를 입으셨는데 어찌나 멋있던지.
최근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입고 다니는 와이드핏 카지노 가입 쿠폰를 꼭 한번 입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근데 그분을 보고 작심을 했다.
"딸, 아들! 엄아 아빠도 너희들 입는 통 넓은 카지노 가입 쿠폰 입으면 어떨까?"
핀잔을 들을 각오를 하고 물었다. 근데 의외의 반응이 나왔다.
"아 눼, 그게 입고 싶으셨어요?" 딸의 반응이었다.
"그래? 그럼 내 것이랑 같은 거 하나 주문할까?"
아들 반응이었다.
"으~~ 응.. 그래줄래?"
아들이 당장 온라인으로 통 넓은 카지노 가입 쿠폰를 주문했다. 요즘 핫한 무신사 제품이란다.
"한번 입어보고 괜찮으면 다른 색으로 또 사자"
아빠가 아들에게 하는 말투다..ㅋㅋ 많이 컸네.
그렇게 카지노 가입 쿠폰 와이드핏 청바지를 구매했고 용기를 내어 회사에 입고 출근을 했다. 반응들이 나쁘지 않았다.
"오, ㅇㅇ님, 카지노 가입 쿠폰 진짜 잘 어울리시네요"
"어디서 사신 거예요? 저도 하나 사야겠어요"
물론 면전이니 칭찬 일색이었겠지만 관심은 끌었다. 관심 끄는 것 싫어하는 카지노 가입 쿠폰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와이드핏 청바지에 좋아하는 니트를 받쳐 입고 짧은 패딩을 입는다. 거기에 두툼한 목도리로 마무리.. 카지노 가입 쿠폰의 완성이다.
근데 카지노 가입 쿠폰 옷을 자주 돌려 입지 않는다. 둘려 입을 옷도 많지 않지만 한번 맘에 드는 옷이나 신발을 주로 입는 성격이다.
오늘은(3.20일) 일산에서 큰 행사가 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인사말을 하는 경우가 제법 많아졌다.
이럴 땐 정장을 입는데 넥타이는 가급적 피한다.
검은색 목폴라에 쥐색 마이, 날씨가 따뜻해 남색 모직 코트를 입고 목도리로 마무리를 했다.
"욜~~ 이게 누구셔? 딴 사람인데?" 수호천사의 농이다.
내가 봐도 예쁘다. 너~~~ 무 예쁘다.ㅋㅋㅋ
자주 좀 이쁘게 챙겨 입어야겠다. 카지노 가입 쿠폰 잘 챙겨 입으면 기분이 상쾌하다.
발병 직후엔 카지노 가입 쿠폰이고 뭐고 그저 몸을 가리는 게 옷이었는데, 옷을 챙겨 입는다는 건 그만큼 몸이 건강해져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니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카지노 가입 쿠폰 테러리스트는 되지 않으련다. 카지노 가입 쿠폰은 나이와 돈이 아니라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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