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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선가게 Apr 29. 2025

카지노 게임 추천 GSAT와 영어 유치원, 그리고 장그래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팔아라.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름만 들어도 연상되는 것이 있다. 애플-아이폰,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 엔비디아-반도체 설계, 구글-검색포털·유튜브, 아디다스, 나이키-운동화(신발), 넷플릭스-영화 영상물 공급, 도요타-자동차, 이케아-가구, 아마존-미국 종합 인터넷몰, 알리바바-세계 최대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 국내기업으로는 카지노 게임 추천, 현대, 한화, 롯데, 두산, SK 등, 이들 기업은 모두 대표적인 사업과 함께 대표제품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어떤 것은 경쟁할 수 없는 것이 있는가 하면은, 어떤 것은 뺏고 뺏기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도 있다. 그래서 기업들은 경쟁에서 이기고 살아남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R&D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유명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회사 ‘임원’은 그렇게 치열하게 싸운 결과물이고 살아남은 자의 몫이다. 그 많은 동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분명히 같이 입사했는데 주위를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소문에 누구는 오래전에 회사를 그만뒀고, 누구는 승진을 포기하다시피 하며 회사를 다닌다고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은 1957년 국내기업 최초로 공채를 시행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은 이를 통해 인재를 꾸준히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효과를 냈다.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전자와 1~3위를 다투는 네이버의 이해진(GIO·글로벌투자책임자) 창업자와 카카오의 김범수(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창업자도 카지노 게임 추천 SDS(당시 카지노 게임 추천데이터시스템) 1992년 공채 동기다.

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 예비소집 진행 모습

카지노 게임 추천은 1995년에 카지노 게임 추천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도입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수능’이라는 별칭의 GSAT(지사트)는 “졸업장으로 기회의 차별을 두지 말고 능력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만든 제도다.


10여 년 전부터 GSAT 기출문제 유형을 분석하거나 빨리 푸는 법을 알려주는 학원 강좌가 생겨났다. GSAT 문제집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포털에서 ‘카지노 게임 추천 채용’을 검색하면 'GSAT 집중분석' 등의 상품 소개 사이트가 주르르 뜬다. 카지노 게임 추천전자의 한 신입사원은 “생각보다 많은 수험생이 유료 강좌를 이용한다”라고 말했다.


지원자들은 카지노 게임 추천 시험을 치르기에 앞서 전공, 활동 경험, 에세이 등을 제출해서 ‘직무적합성평가(서류전형)’를 받게 되는데 전형에 통과하면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치르게 되고, 이를 통해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받으며, 수리논리에서는 수리적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고, 추리에서는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게 된다.

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유치원 수업 모습

4살 아이들이 자기 몸만큼이나 큰 책가방을 등에 메고 스쿨버스를 타고 향하는 곳은 일반 유치원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 유치원’이다. 아이들이 카지노 게임 추천 유치원에 들어가려면 ‘4세 고시’라는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알파벳을 쓸 줄 알아야 하고,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야 하고, 카지노 게임 추천 단모음(Short Vowel) 발음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교육부가 5세 이하 영유아들을 조사했더니 절반 정도가 카지노 게임 추천를 포함해 논술, 과학 등 사교육을 받고, 2세 이하 영아도 4명 중 1명꼴로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 지출되는 비용은 월평균 35만 원. 과목별로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가장 높았고, 실제로 학부모들은 아이를 카지노 게임 추천 유치원에 보내면서 매달 154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치로 환산하면 대학 등록금의 2배가 훌쩍 넘는다고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그룹 ‘GSAT 시험’과 아이들 ‘영어 유치원’은 경쟁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고,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에 들어가는 것은 내 아이를 경쟁에서 지게 할 수 없다는 부모들의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결과다. 그리고 그렇게 시험을 치르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제 같은 동급의 사람들과 평등한 위치에서 다시 경쟁을 치르게 된다. 이제 모두가 똑같은 출발선 위에 있는 것이다.


같은 동기라도 처음에는 별로 표시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그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마라톤처럼 처음에는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간격이 멀어지는 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 나중에는 보이지 않게 된다. 그때 이미 누군가는 결승선에 들어가 있다. 환호성과 함성이 그를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동기 중에 누가 선두를 치고 나가면 의식하지는 않지만 마음속에 동요가 일어난다. 무슨 일을 해도 늘 그 생각뿐이다. 그러다 보면 자기 페이스를 잃게 되고, 실수하게 되고, 동기가 이제는 경쟁상대가 되고 만다.


경쟁에서 자유로운 직장인은 아무도 없다. 경쟁을 통해 이겨야만 승진하고 원하는 월급을 받게 되고, 원하는 자리에 앉게 된다. 아프리카 밀림의 사자와 같다. 밀림이 평온한 것처럼 보이지만 밀림은 쫓고 쫓기는 약육강식의 세계다. 사자가 나타나면 동물들은 사자에게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 도망간다. 다른 짐승보다 앞서야 먹히지 않는다. 사자는 먹이 사냥을 위해 전력을 다해서 쫓아간다. 사자는 무리 중에 최고가 되기 위해 다른 사자와 싸우기도 한다. 피 흘리고 상처 입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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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추천전자에 처음 입사했을 때 B 선배가 있었다. 그는 다른 동기들보다 열심히 일했다. 회사 일은 물론이고, 회사 일을 마치고 나면 가방을 챙겨 야간 대학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느 순간 상무가 되었고, 전무가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 지사장으로 발령이 났다. 동기들은 B 선배가 그렇게 될 줄 아무도 몰랐다. 모두 똑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B 선배가 다른 동기들처럼 똑같이 했다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생각이 달랐고 행동이 달랐다. 그는 똑같은 것을 다르게 만들었다. 그것은 노력이었다. 결과는 지금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미래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와 같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동기들 중에 어느 누군가는 회사의 중요 직책을 담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분명히 입사할 때는 입사 기준과 전형에 맞는 스펙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결과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큰 그림을 카지노 게임 추천 있다면 가장 먼저 조언하고 싶은 것은 지금 가지고 있는 ‘스펙’은 모두 잊으라는 것이다. 둘러보면 다들 고만고만한 스펙 정도는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유능해 보이는 것도 의미가 없다. 지금이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그것은 기업이나 사람이나 똑같다. 기업으로 치면 ‘명성(名聲)’이다. 모토로라, 샤브, 소니, 노키아 같은 명성 있는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그 기업들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현재 성공에 도취되어서 기회를 놓친 것이다.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자신의 저서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에서 위대한 기업들이 몰락했던 원인을 ‘성공으로부터의 자만’이라고 하였다. 위대한 기업들이 그동안 이룬 성공에 도취해 스스로를 격리시키고, 성공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해 거만해지고 진정한 성공의 근본 요인을 잊을 때 몰락이 시작된다고 한다.

드라마 '미생'에서 강대리와 장백기

드라마 미생에서 철강팀에 배치된 장백기는 한동안 제대로 된 업무를 맡지 못하다가 강 대리에게 “도대체 왜 저를 이렇게 대하시는 겁니까?”라며 불만을 터뜨린다. 그 질문에 강 대리는 “나는 아직 장백기 씨가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하며 단순한 엑셀 정리 작업을 지시한다.


하지만 장백기가 제출한 엑셀 파일은 기존 형식과 완전히 달랐고, 이를 본 강 대리는 그가 기본적인 업무방식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이에 강 대리는 계약 서류를 건네면서 오탈자 검토와 우편 발송 준비를 맡기지만, 장백기는 이를 못마땅해한다. 그는 강 대리를 향해 “저는 새로운 사업을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단순 정산이나 표 작성, 업체 리스트 정리, 오타 확인 같은 일은 인턴 때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실무 계약직 사원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라며 다시 반발한다.


장백기는 서울대 독어독문과, LF패션, GL전자 등에서 인턴 경력, PPT 마스터 등으로 누가 봐도 우월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그에 비해 장그래는 고졸 검정고시, 사원 1년, 컴활 1급, 바(둑)밍 아웃, 무역 용어 암기술이 전부다. 장백기와 장그래 두 사람의 모습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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