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기록 11.
해외 주재원의 어느 하루
(둥근 해 미친거 또 떴네...)
오전 6:15기상 & 모닝커피 한잔 내려 마시며 정신 깨우기
오전 6:30-7:15Me time. 요즘엔 포어 공부에 집중 할애 중으로,회화 위주로 지금껏 배운 것 까먹지 않게 계속 반복 학습
오전 7:15-8:00출근 준비하면서오늘해야 할 일과 우선순위 머릿속으로 정리
오전 8:15사무실 도착 & 커피 한잔 마시면서 랩탑 세팅 및 자리 정돈하고 카지노 게임 개시 준비
오전 8:30-09:00카지노 게임 시작. 쌓인 이메일 확인 &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들 빠르게 쳐내기
오전 09:00-10:00차월 생산계획수립 회의. 생산일정이 영업계획비 추진에 문제없는지, 조정 필요 부분 의견 개진 및 생산계획확정 협의
오전 10:00-10:40SCM/purchasing 카지노 게임 주간 회의. follow-up 포인트 진행현황 및 기타 이슈 파악
오전 10:40-11:30영업 A팀 특정 제품 프로모션 기획안 검토. 조정 필요사항 피드백 전달
오전 11:30-13:00점심식사
오후 1:00-2:00영업분석팀 주간보고회의 참석. 피드백 전달
오후 2:00-4:00영업 B팀 기기사업 확대 프로젝트 진행현황 보고회의 참석. 주요 이슈 논의 및 피드백 전달
오후 4:00-7:00법인 이익구조 분석 기반 사업 계획 보고서 작성
저녁7:00-8:30저녁 식사 및 휴식시간
저녁 8:30-11:30본사 유관부서와 카지노 게임 진행 (SCM/purchasing 카지노 게임, 중남미 수출사업 카지노 게임 등)
저녁11:30업무 종료 및 취침 준비
저녁00:00취침
주재원으로 오고 난 뒤 가장 달라진 점은, 원래도 일하는 카지노 게임이 길었지만 이제는 더 길어졌다는 점이다. 워라밸이라는 말은 감히 꺼내보거나 떠올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일이 많다.기본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는데 그래도 다 쳐낼 수 없는 양의 일들이 휘몰아 치니 카지노 게임 효율을 올리지 않으면 도저히 버틸 수 없다.
법인 영업디렉터로 부임하면서 대부분 내가 직접 했던 자잘한 실무들은 각 구성원에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였고, 나는 그 윗단의 카지노 게임(디렉터 급에서 풀어야 할 Task)에 더 에너지를 쏟는다. 물론 그냥 넘기고 방치하는 게 아니라 주간/월간 단위로 진행현황을 보고 받고 follow-up 사항을 지시하고 있기에 챙겨야 할 포인트는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나 대신 나처럼 일을 챙기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카지노 게임 효율은 상당히 올라갔다. 물론 일의 수준을 나와 같기를 바라면 안 된다.완벽을 추구하면 완성할 수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40명 가까이 되는 법인 커머셜 조직의 디렉터가 되면서 내 카지노 게임은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닌 일종의 공공재개념이 되었기 때문에, 1분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게 되었다.
특히 회의 시작/종료카지노 게임 엄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관리감독하는 부서와 인원이 늘어나면서 하루에도 회의체가 3-5개는 기본으로 잡히는데, 회의 하나가 길어지면 나뿐만 아니라 다음 타임 회의 참석 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회의는 반드시 참석하는 모두에게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철칙을 고수하고 있어서, 그저 보고를 위한 쓸데없는 회의체는 만들지 않는다. 어차피 숫자 기반 실적은 영업분석팀 자료와 자체 분석 자료를 통해 빤하게 파악하고 있는 부분인데 굳이 보고받을 필요도 없고, 이 회의를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기획안을 어떻게 하면 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목표 달성에 있어 허들은 무엇이고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목표를 달성했을 때 기대 효과는 무엇인지 논의하는 게 피차 더 유익하기 때문이다.
예전 영업디렉터는 회의 때마다 10분 지각은 디폴트였고 숫자 보고를 받고 탑다운으로 실적 달성을 푸쉬하는 목적으로 영업 회의를 했기에, 법인 영업본부 구성원들은 정각 회의 시작, 숫자 보고는 최소화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기획안 위주의 현황 보고 및 open discussion, 디렉터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처음 몇 달은 새로운 체제에 많이 헤맸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필요한 부분을 좀 더 straight forward 하게 어필할 줄 알게 되었고, 나 역시 그들이 잘하는 것은 더 잘하게 하고 그들이 할 수 없는 영역의 허들을 빠르게 해결해 주는데 집중하면서 카지노 게임 효율을 더 올릴 수 있었다.
모든 해외 파견 주재원이 법인장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주재원으로 나오게 되면 본인은 총괄 디렉터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사안을 바라보고 대하는 톤 앤 매너가 필요하다. 파견 주재원 수가 모자라는 법인에서는 전문 영역만 담당할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나만 하더라도 내 전문 영역인 Sales/Marketing/Technical Support 디렉팅 외에도 SCM/PurchasingTFT lead, RA/QA Advisor 역할을 겸직하고 있다.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자신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전문 영역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부서를 맡게 되면 일단 내가 알아야 카지노 게임 지시를 하든 문제 사안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 공부하고 배워야 할 영역이 생긴 만큼 물리적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해야 된다. 처음에는 주요 카지노 게임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되어서 내가 지금 뭐 하는 건가 현타도 오지만, 모든 일은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영업 실적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투덜거리는 입을 다물고 더 공부할 수밖에 없게 된다.
시간 관리 영역에서 보자면 다른 영역에서 올린 카지노 게임 효율을 여기서 다 깎아먹는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을 지휘하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을 디폴트로 껴안는 스트레스도 생긴다. 그럼에도 총괄 디렉팅을 기꺼이 해야 하는 이유는, 전체 그림을 이해하면서 디렉팅을 하다 보면 하나만 집중하면서 볼 때와는 또 다른 해결책을 찾을 때도 있고, 그런 인사이트들이 모이다 보면 새로운 사업 기획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주재원은 카지노 게임 관리 능력이핵심인 것처럼 보여도, 내 관할 부서를 넘어 법인 전체 카지노 게임 장악력이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이 힘든 주재원 퀘스트의 찐 열매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