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6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 더 많은
평택(캠프 험프리스)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미국을 이해하는 첫 관문이다.
나와 동기들은 여기서 총 6주의 시간을 보내는데 2개의 커리큘럼으로 나눠진다.
KRTC(KATUSA Reception Training Center)의 약자로 그야말로 리셉션의 개념이 강한 것이 맞다.
이미 논산에서 기본군사 훈련을 다 받았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훈련을 받기보다 한번 훈련받은 것을 이제는 영어로 그리고 자대에서 마주할 실무 중심으로 바뀌는 과정을 겪게 된다.
3주간 받게 되는 미육군 기초군사 교육은 독도법, 군사영어, 총기교육, 그리고 ALCPT 시힘과 PT 테스트가 있다.논산에서 기본군사 훈련을 수료하고 어엿한 이병인데그래도 나름 한번 경험을 한 것이기 때문에 영어(?)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어려운 것도 아니고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였다.
이건 내 생각이었고 여기도 엄연한 군대라는 사실은 깨닫는 것을 불과 몇 일도 걸리지 않았다.
첫 번째교관들은 미군과 카투사 교관으로 나눠지는데 국적을 불문하고 PT를 엄청 깐깐하게 측정하고 요구한다. 특히 카투사 교관들은 각 미군부대에서 상병급 이상의 경력과 우수한 요원을 중심으로 선발이 되어 영어는 기본이고 체력도 월등한 군인들이고 선배이기도 하다. 그래서 늘 강조하는 게 미군과 함께 군생활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을 꼽자면 체력이고 그들과의 체력에서 뒤처지면 업무 능력이 아무리 좋고 영어를 잘해도 무시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군의 위상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무조건 PT는 마스터급 이상으로 (총 300점 만점 280점) 끌어올리라고 당부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 준다.
두 번째논산처럼 고통을 쥐어짜는 훈련은 없으나(화생방, 야영, PRI, 행군, 사격 기타 등등) 이동 간의 군기, 군복, 군화, 면도(개인위생), 태도 등 철저하게 외부로 드러나는 군인다운 모습에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또 지적을 받는다. 가령 논산에서는 구두약을 칠하는 수준에서 광을 냈다고 하면 여기서는 물광을 이용하여(신기하게 24시간 온수는 언제든지 사용가능하고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군화를 반짝반짝 광이 나게 닦도록 지시를 하고 군복은 다림질을 할 수는 없으나 세탁을 자주(신기하게 미군은 기계를 사용한다......월풀 세탁기, 윌풀건조기 - feat 나는 당시 건조기를 군에서 처음 경험했다.)하여 오염이나 냄새가 나면 즉각 새것으로 갈아입거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모자도 마찬가지...... 보급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군화를 광을 내는 건 참 어렵다 특히 미군화는 한국과는 달라 가죽 표면이 부드러워 광을 내는데 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세탁은 세제가 없으니 보급받은 녹색샴푸(알로에 향)로 풀어서 사용했다. (논산에서는 무*화 세탁비누를 받았었는데.......)
세 번째체력단련은 시작부터가 다르다.
우선 한국육군은 아침 구보시 활동복을 입고 하지 않는다.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고 도수 체조를 마친 후 상의 탈의 후(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2km 정도 군가를 외치며 구보를 한다.
미군은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고 체력단련을 하지 않는다!
PT복을 입고 하계는 반바지, 반팔티, 동계는 그 위에 긴 팔 스웨터 긴 바지 그리고 모자와 장갑을 두른 후 운동화를 신고 한다. 그러니까 PT 할 때는 제대로 갖추고 제대로 한다고 봐야 한다.
방식은 비슷하다. PT 체조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하는 도수체조 같은 걸로 하고 마지막에 구보처럼 운동장을 도는 것이다. 2 Mile run (1마일 1.6km 2마일이면 3.2km)을 뛴다.
처음에는 발도 가볍고 운동하기에 딱 좋은 유니폼으로 입고 모자도 쓰고 정말 운동할 맛이 나는 것 같았다.
근데 점점 강도와 거리를 더 비례하는 것 같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남자, 여자 구분이 없다.
단순히 구조적인 문제뿐 아니라 군복, 군화, 군모, 장비, 훈련, 모든 기준이 다 동일하다.
남자 PT가 따로 있고 여자 PT가 따로 있지 않다. 그러므로 여군도 동일한 기준에 따라 체력검정과 모든 훈련을 동등하게 받는다. 어떻게 보면 불리할 수 있는데 그것을 불평등으로 생각하지 않는 게 더 놀라울 뿐이다.
체력단련의 이름으로...
어디에 가든지 오해가 생길 수 있고 그것이 자존심과 연결되면 답이 안 나온다.
앞에도 서술했듯이, 카투사 교육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교관과 카투사 교관(한국군)이 상존하다. 아무래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부대에서 군생활을 해야 하니 두 국적의 교관들이 상호 보완하여 카투사들을 교육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설렁한 같지만 그 안에도 엄정한 군율과 군기가 있고 또 모병제이다 보니 직장의 개념이 강하다.
우리는 징병제이고 의무복무이기 때문에 접근 방식이 다르다. 미군과 함께 군생활을 하지만 곧 군대이고 엄연한 계급이 반드시 존재하고 또 계급에 의해 지시를 받게 된다. 그게 미군이든지, 카투사 선임이든지 지시를 받일 수밖에 없다. 근데 교육대에서 몇몇 소통의 오해로 미군과 교육생 사이에 냉정한 기류가 형성되고 그것이 또 지시 불이행, 불복종으로 인식이 되는 경우가 있어 미군은 그것을 체력단련으로 군인정신을 새롭게 하고 싶어 했고 영문을 모르는 우리는 괜한 자존심으로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100회가 200회 300회... 나중에는
1,000회 까지 넘어간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미군 교관들도 이해를 한다. 어쭈 얘네 봐라 신병들이 교관의 말을 듣지 않네? 하면서 얼차려를 실시할 수도 있다. (물론 우리가 예상하는 그런 구타나, 폭언, 폭행은 일절 없다. 합리적 얼차려인 체력단련만이 있을 뿐) 그것을 오해하여 한국군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불합리한 명령을 듣지 않겠다는 용감한 고집으로 설렁설렁하다 결국 오후 시작한 체력단련이 저녁 늦게까지 한 경험도 있었다.
나중에 카투사 교관들이 소식을 듣고 와서 전후사정을 파악한 후에는 커뮤니케이션의 오해가 있었고 그것은
한국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떠나 같은 군생활을 하면서 위계질서를 따라야 하고 국적을 불문해야 하기 때문에 엄연한 우리의 잘못이라 지적을 하셨다. 당시 교관들의 생각을 나도 가지고 있었어도 그 생각을 내뱉는 순간 뭔가 사대주의에 빠져서 그렇게 한다는 동기들의 비난에 감히 표현할 수 없었는데 그때부터 느낀 거지만 유연한 생각과 행동은 참 중요한 것을 느끼게 된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있어서 군생활뿐 아니라 내가 나중에 솔로몬 군도, 몽골에서의 생활에서도 이런 유연한 생각과 행동은 내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하는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군생활뿐 아니라 생활방식, 행동, 모든 것이 한국과는 다른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미국의 문화를 익혀가며 여기서 주류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고 미국문화이기 때문에 여기에 따르고 적응하는 것이 앞으로 얼마나 군생활을 슬기롭게 할 수 있을지 밑거름이 되는 것 같다.
논산에서는 훈련과 군사훈련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하면 여기는 체력은 체력대로 키워야 하고
멘털은 멘털대로 무장하지 않으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채워지게 된다.
하루하루 더 새롭다. (feat 그래서 심심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