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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독서 May 07. 2025

우리 카지노 게임이 품은 역사와 사람들 이야기

카지노 게임

이토록 역사적인 카지노 게임

백창민 지음 / 540쪽 / 25,000원 / 한겨레출판



스스로 카지노 게임 덕후라고 일컬으며, 전국의 카지노 게임을 누비던 백창민이 여러 매체에 기고해 오던 글을 묶어 책을 펴냈다. 『이토록 역사적인 카지노 게임』은 카지노 게임과 관련된 역사적 흔적을 담은 건물들과 거기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는 카지노 게임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사람들도 알지 못했던 카지노 게임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카지노 게임은 ‘부산광역시립시민카지노 게임’으로 일본 홍도회 부산 지부가 1901년 10월 설립한 ‘홍도회 카지노 게임’이 ‘부산카지노 게임’을 거쳐 지금의 부산광역시립시민카지노 게임으로 이어졌다. 홍도회 카지노 게임은 당시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이 세운 카지노 게임으로, 조선인이 문을 연 카지노 게임은 아니다.

카지노 게임2022년 개관 100주년을 맞은 남산카지노 게임 ⓒ백창민

현존하는 공공카지노 게임 중 가장 오래된 곳은 1920년 윤익선이 세운 ‘경성카지노 게임’이다. 경성카지노 게임은 현 종로카지노 게임의 전신이다. 1922년 일제가 서울에 건립한 최초의 공공카지노 게임은 ‘경성부립카지노 게임’으로 남산카지노 게임의 전신이다. 1926년 당시 식민지 조선에는 총 18개의 공공카지노 게임이 있었다. 이 중 절반인 9개는 조선인이 문을 연 카지노 게임이었다.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시점부터 16년이 지난 1926년까지, 일제는 조선에 단 9개의 카지노 게임을 건립했다. 같은 시기 일본 본토에는 공사립 카지노 게임이 4336개 있었다. 본토와 조선의 수치를 비교하면, 일제가 식민지 조선에서 카지노 게임 건립에 얼마나 인색했는지 알 수 있다.


인재를 키워 독립을 쟁취하자는 흐름 속에 ‘카지노 게임’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려는 자생적인 시도도 있었다. 1904년 대구에서 이동진이 세운 ‘우현서루’, 1906년 평양에서 진문옥 등이 세운 ‘대동서관’은 조선인에 의해 문을 연 사립공공카지노 게임이다.

특히 경주 이씨 이동진이 대구에 세운 우현서루는 자신의 문중뿐 아니라 주위에 개방하여 널리 서책을 이용하게 했다. 우현서루는 해마다 중등학생 이상 자격을 갖춘 학생을 20~30명 모집해서 숙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유명한 강사를 초빙해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고, 국내외에서 수집한 1만 권에 달하는 책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조선인이 세운 이 카지노 게임들은 한일 강제 병합 이후 폐쇄되었다.

카지노 게임iM뱅크 북성로지점(외벽에 우현서루와 소남 이일우 모습, 책을 새겨 놓음) ⓒ백창민

해방이 되면서 조선총독부카지노 게임이 ‘국립카지노 게임’으로 바뀌었고, 국립중앙카지노 게임은 조선총독부카지노 게임을 그대로 이어받아 문을 열었다. 국립중앙카지노 게임은 해방 이후부터를 자신의 역사로 인정하고 총독부카지노 게임 시절은 역사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총독부카지노 게임이 국립중앙카지노 게임의 ‘전신’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저자는 조선총독부카지노 게임에 대한 기록과 연구 부족으로 이 카지노 게임의 정확한 성격과 기능을 알기 어렵지만, 우리 카지노 게임 제도의 큰 틀이 이 시기에 놓였다고 본다. 일제 카지노 게임이 사상과 지식의 통제 기관이었고, 국가주의와 동원 체제에 복무하는 공간이었기에, 해방 후 우리 카지노 게임이 일제강점기의 잔재를 어떻게 청산할 것인가가 중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카지노 게임은 이런 문제의식보다는 현상 유지와 카지노 게임학 지식의 수입에 급급해 또 다른 식민의 현장으로 전락했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최초의 조선인 사서 이긍종, 선구적 카지노 게임장인 윤익선과 이범승, 최초의 카지노 게임 거액 후원자 민영휘, 대한카지노 게임 설립자 이완용, 민영기, 이재극, 최초의 카지노 게임학 전공자인 이묘묵, 카지노 게임학과를 국내 대학에 처음으로 설치하는 데 기여한 백낙준까지 카지노 게임 선구자들이 친일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어떻게 볼 것인지 묻는다. 카지노 게임 선구자의 친일 행적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우리는 그들의 일을 기록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황실카지노 게임이자 역사의 현장인 ‘중명전’ ⓒ백창민

우리 카지노 게임이 카지노 게임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현장의 문제에 천착하는 대신, 다른 나라의 카지노 게임 담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바람에, 학계와 현장이 겉돌고 정작 현장은 병들어간다는 지적은 이전에도 있었다. 일본의 열람실 위주 카지노 게임 체제가 청산되지 않고 해방 이후에 우리 카지노 게임에 그대로 남게 되면서 카지노 게임의 기능과 역할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는 것도 누구나 알고 있다.


카지노 게임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에 새로운 카지노 게임들이 문을 열고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 카지노 게임들이 지식 정보기관으로서뿐 아니라 공동체의 중요한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곳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면 좋겠다. 그리하여 카지노 게임이 지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되고 지역민들에게 존경과 지지를 받는 곳으로 거듭 발전해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그러기 위해 카지노 게임의 부끄러운 역사와 민낯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우리 카지노 게임의 과거와 현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우리 카지노 게임이 진정한 시민의 카지노 게임으로 우뚝 서서 자신들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 것이다. 카지노 게임을 열렬히 사랑하는 이용자이자 연구자로 카지노 게임에 대한 참신한 시도의 책을 출간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카지노 게임에 관심 있는 이들과 사서들 모두의 일독을 권한다.


신남희_서울 중랑구립정보카지노 게임장, 『다 함께 행복한 공공카지노 게임』 저자


- 이 콘텐츠는 <동네책방동네카지노 게임 2025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행복한아침독서 www.morningreadi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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